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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vs. ALPHAGO

이세돌, "2국은 완패 알파고는 완벽"

2국까지 패한 이세돌, 오는 11일 3국에서 반격할 수 있을까

2016-03-10 오후 9:35:11 입력 / 2016-03-10 오후 9:44:33 수정

▲ "알파고는 완벽했다." 2국이 끝난 직후 기자회견장에 나온 이세돌(왼쪽)과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

"오늘 이세돌이 또 졌대."
"진짜? 그런데 원래 컴퓨터가 당연히 이기는 거 아니야?"

오후 7시를 조금 넘긴 시간, 이세돌과 알파고의 격전장 포시즌스호텔에서 1분도 채 안 걸리는 광화문역 7번 출구로 들어서자 마자 가장 처음 들린 대화였다.

전 세계인의 관심이 이세돌과 알파고가 벌이는 '세기의 대결'에 집중되고 있다. 믿었던 이세돌은 두 판을 연속으로 패했다.

첫 판을 졌을 때는 '방심'이 화를 불렀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었다. 알파고의 기량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했던 건 부인할 수 없었지만, 분명 알파고는 실수를 했고 이세돌이 기회를 잡았다. 그럼에도 이세돌은 지나친 낙관으로 인한 실수를 범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오늘 두 번째 판마저 패하자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6층 기자실에 모인 내외신 기자들은 마치 자신이 패하기라도 한 듯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세돌이 돌을 거둔 순간, "아" 하는 짧은 탄성이 여기 저기서 들렸고 이윽고 정적이 흘렀다.

알파고는 오늘도 실수를 했다. 하지만 알파고의 바둑을 보면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자신이 승리할 있는 범위 내에서의 실수도 실수라고 부를 수 있을까. 대국 시작 직후부터 이세돌이 돌을 거둔 시점까지, 타이젬에선 오늘 대국을 실시간 관전기를 통해 첫 수부터 마지막 수까지 집중해부했다.

☞ 이세돌vs알파고 제2국 실시간 관전기 바로가기

대국이 끝난 후 잠시 마음을 추스르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세돌은 "굉장히 놀랐다는 얘기는 어제로 충분했다. 오늘은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알파고가 잘 뒀다. 완패다. 알파고는 완벽한 대국을 펼쳤다"는 소감을 전했다.

어제(9일)에 이어 오늘까지 두 판 연속 이세돌vs알파고 대결을 현장에서 영어로 생중계한 마이클 레드먼드 프로는 "알파고의 경기력에 놀랐다. 알파고의 기풍이 아름답다고 느낄 정도였다"고 찬탄해 마지 않았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화제가 된 건 알파고의 약점이었다. 국내 기자 중 한 명이 "알파고의 약점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CEO는 우리도 알파고의 약점을 파악하기 위해 이세돌과 같은 천재적인 바둑기사와 대결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는 "알파고에도 약점이 있지만, 대국 전이므로 밝힐 수 없다. 대국을 하고난 다음에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그 사이에 알파고의 약점을 보완했거나, 남은 대국을 위해 알파고의 약점을 누설하지 않고 교묘한 화술로 대답을 회피했거나 둘 중 하나인 상황.

현장에서 생중계를 한 국가대표 유창혁 감독은 "1국과 2국 두 판 모두 이세돌 답지 않았다. 3국부터는 이세돌이 자신의 바둑을 둘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과연 '인류 대표' 이세돌은 2연패의 충격을 딛고 반격에 나설 수 있을까. 어제 1국을 패했을 때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그래도 이세돌이 5번기에선 이긴다'고 예상했다. 이제 0-2로 밀리며 순식간에 막판으로 내몰린 상황.

이세돌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제3국은 내일(11일) 하루 휴식한 후 오는 12일 토요일 오후1시에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6층 특별대국실에서 열린다.

이세돌이 최강의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첫 승리를 따낼 수 있을 지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타이젬에서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모든 경기를 생중계한다.

▲ "알파고의 약점을 찾지 못해 졌죠." 알파고의 약점
을 묻는 질문이 진행자의 실수로 이세돌에게 넘어갔다.
내내 어두운 표정이던 이세돌이 알파고의 약점을 자신
에게 묻자 웃으며 대답하는 장면이다.

▲ "알파고의 약점을 찾기 위해 이세돌과 같은 천
재적인 바둑기사와 승부를 하는 것"(데미스 CEO)

▲ 김여원(진행) 유창혁 해설위원.

▲ 크리스 갈릭(미국바둑협회 부회장) 마이클 레드먼드(일본 프로9단).

▲ 오늘 대국의 심판을 맡은 김성래 프로. "인간의 생각과 기계의 생각은 완전히 다르다. 알파고가 약해보였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 종국 직후 장면. 이세돌이 돌을 거둔 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반상을 바라보고 있다.

▲ 이세돌과 알파고의 제2국은 알파고의 211수끝 흑불계승으로 끝났다.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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