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ALPHAGO
관전기/이세돌, 알파고 변칙수에 2연속 패배
이세돌vs알파고 제2국 현장에서 전하는 실시간 관전기
2016-03-10 오후 2:32:14 입력 / 2016-03-11 오전 9:24:29 수정
▲ '인류 대표' 이세돌이 알파고와의 두 번째 승부를 앞두고 대기실에서 딸 혜림 양과 밝게 웃고 있는 모습(사진=구글).
"너무 놀랐다." 어제(9일) 1국을 패한 직후 이세돌의 제일성이었다. 이세돌 못지 않게 바둑계도 놀랐다. 세계가 깜짝 놀란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바둑인, 특히 프로기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세돌 스스로도 이야기 했지만 "아직 10년은" 남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구글 딥마인드가 자신있게 내놓은 알파고는 대다수의 예상을 깨고 2016년 3월9일을 컴퓨터가 인간 세계챔피언에게 바둑을 이긴 날로 기억하도록 만들었다.
첫 판을 내줬지만 이번 승부는 5번기다. 중간에 승부가 결정되더라도 5판을 모두 둔다는 규정이 있지만, 우선 3승을 거둬서 시리즈의 승리를 차지하는 게 급선무다. 이세돌 개인적으로는 3승을 거둔다면 100만 달러(환율고정 11억)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어제 바둑의 패인은 방심에 있었다. 중반 이세돌이 알파고의 대 실수를 응징하며 승기를 잡은 장면이 있었지만, 지나친 낙관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과연 이세돌은 오늘 반격에 성공하고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릴 수 있을까. 지금부터 이세돌과 알파고의 두 번째 대결을 첫 수부터 따라가본다.
▲ 이세돌(왼쪽)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리지 매치 제2국이 이세돌의 백으로 시작되었다(사진=구글).제1보(1~13) 알파고, 초장부터 변칙수 구사
● 알파고 ○ 이세돌
이세돌과 알파고의 두 번째 대국이 이세돌의 백으로 시작되었다. 중국룰로 벌어지는 이번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는 흑이 7집반을 공제한다. 따라서 한국 프로기사들이라면 백을 더 선호하기 마련. 백으로 출발한 오늘 대국은 더욱 기대가 된다.
시작부터 알파고가 먼저 비틀어가고 있다. 흑11과 백12를 교환했다면 응당 하변으로 돌이 와야 한다는 게 기존의 기리. 그러나 알파고는 바둑의 기본 원리 따위는 관심 없다는 듯 흑13으로 큰 자리를 차지했다. 초장부터 변칙수를 구사하는 알파고를 상대로 이세돌이 어떻게 싸울지 관심이 모인다.
제2보(14~36) 알파고 의식하는 이세돌
● 알파고 ○ 이세돌
일반적으로는 흑이 손을 뺀 하변으로 손이 가고 싶은 장면. 만약 인간과의 대결이었다면 대다수의 프로기사가 노타임으로 하변을 차지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이세돌은 알파고를 의식한 듯 백14로 좌변을 갈라쳤다.
그러자 알파고는 일반적으로 악수라고 알려져 있는 흑15와 백16 교환을 아낌 없이 한 후 다시 흑17로 좌하귀를 붙여갔다. 백28까지 정석이 일단락 된 후 흑29로 하변을 두 칸 높게 전개하는 알파고.
현장에서 해설하고 있는 국가대표 유창혁 감독은 "상대(흑)가 이상하게 뒀는데 지금 진행은 서로 평범하게 둔 것과 다를 바 없어졌다. 그 점에서 이세돌의 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세돌이 알파고를 의식하고 있다는 이야기. 비록 어제 불의의 패배를 당했지만, '반전무인'의 자세로 자신의 바둑을 둬야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제3보(37~45) 사람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알파고, 5선 어깨 짚기
● 알파고 ○ 이세돌
알파고가 또 한 번 깜짝 놀랄 만한 수를 두었다. 하변을 받지 않고 손을 뺀 흑13, 아낌 없이 악수 교환을 결정지은 흑15에 이어 이번엔 흑37로 우변에서 5선에 어깨를 짚어갔다.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착석한 이세돌은 흑37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 하는 모습.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수였기 때문에 이세돌은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는 데 시간을 제법 사용했다.
백38,40으로 응수하자 알파고는 기다렸다는 듯 흑41로 하변으로 날아간다. 알파고의 37은 좌하 일대 전투를 의식한 일종의 축머리였을까.
제4보(46~67) 이세돌 흐름이 좋다!
● 알파고 ○ 이세돌
백46으로 먼저 젖혀서 응수를 물어보는 수는 오늘 대국을 타이젬에서 생중계 하고 있는 홍성지 프로가 제안한 수. 이세돌 역시 최선이라고 판단한 듯 짧은 시간에 결정을 내렸다. 알파고가 흑47로 막은 이후 백56까지는 외길에 가까운 진행.
"이곳 공방에서 백이 성공했다. 백이 승기를 잡은 형세다."(홍성지)
제5보(68~81) 알파고의 동문서답, 움직임 많아진 이세돌
● 알파고 ○ 이세돌
이세돌은 백68로 두텁게 단수를 쳐서 중앙 흑을 견제하며 힘을 비축한다. 역시 형세가 우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어제 제1국에서 낙관과 방심이 화를 불렀기 때문에, 오늘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
알파고가 흑69로 우중앙을 틀어막자, 타이젬에서 오늘 바둑을 생중계 하고 있는 홍성지 프로는 "방향착오" 같은 느낌이 든다는 감상. 흑73의 곳에 지켜두는 게 일감이라는 이야기다. 상대가 두지 않은 좌중앙에서 선제 공격을 하고 싶기도 하지만, 이세돌은 침착하게 백70,72로 우상귀 한 점을 끊어잡아 두는 진행을 선택했다.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알파고가 흑73으로 좌중앙을 지키자 이세돌이 백74로 즉각 날아들어 응수타진을 한다. 그냥 받는 것은 당했다고 판단했는지, 알파고는 흑75,77로 반발했다.
"알파고도 괴로운지 반발을 하네요."(홍성지)
백78로 하변을 하나 눌러 둔 이세돌은 백80으로 상변에 침공했다. 여기서 인간이라면 생각하기 어려운 수가 또 한 번 등장한다. 알파고는 침입한 백 돌에 직접적으로 응수를 하지 않고 흑81로 좌중앙을 막는 수를 선택했다.
알파고의 흑81을 본 이세돌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몸을 상하로 흔들면서 바둑판을 응시하던 이세돌은 자세를 여러 차례 바꾸며 예상치 못했던 수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한다.
▲ "그런 수가 있었나?"(이세돌)
▲ 알파고의 연속된 변칙 수를 파훼하기 위해 고심하는 이세돌.
파훼: 깨뜨리어 헐어버림(국립국어원) 제6보(82~100) 이세돌 타개 vs 알파고 공격
● 알파고 ○ 이세돌
백82로 붙여서 응수를 물어보자 알파고는 흑83으로 침착하게 늘어서 응수한다. 타이젬 생중계를 맡고 있는 홍성지를 비롯해 현장에서 영어로 해설을 하고 있는 마이클 레드먼드 등 많은 프로기사들이 알파고의 약점일 수 있는 패를 노리고 있던 상황. 이세돌은 가장 무난하게 백84로 한 칸 뛰는 수를 선택했다. '중앙으로 한 칸 뜀에 악수 없다!'
그러자 흑85로 좌변을 지긋이 눌러가는 알파고. 이세돌은 백86으로 한 발 더 밀고 들어간다. 여기서 흑87,89로 아낌 없이 결정지은 수는 당연히 악수. 홍성지 프로는 "나중에 다른 활용 수단을 노릴 수도 있었던 곳이다. 미리 흑87,89를 결정해놓은 건 악수"라고 분석한다.
알파고는 흑91~97까지 상변에서 백의 안형을 없애며 공격을 시작했다. 99의 곳이 집으로는 크지만, 흑에게 선공을 당하면 위험하다고 판단한 이세돌은 백98로 중앙으로 진출했고, 알파고는 흑99에 끊어 집의 균형을 맞춘다.
이세돌이 백100으로 중앙 제공권을 장악한 상황. 상변이 모두 흑의 확정가가 되면서 집의 균형이 맞은 반면, 흑의 세력권이었던 중앙은 이제 백 돌이 더 많아졌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참고도1 알파고, 패가 약점일까?
▲ 참고도1.
프로들이 '테스트' 해보고 싶었던 건 바로 패. 알파고는 과연 패가 약점일까. 홍성지 프로는 이세돌이 백1~5로 패의 형태를 만들어 알파고와 패싸움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제7보(101~109) 이세돌, 중앙 돌파!
● 알파고 ○ 이세돌
알파고의 흑101이 떨어지자 "좋은 수로 보인다"는 홍성지 프로의 분석이 뒤따랐다. 이세돌은 백102,104로 최강수를 들고나왔다. 싸울 테면 싸워보자는 이야기. 알파고는 싸움이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상변을 크게 차지해 형세가 나쁘지 않다고 계산했는지 알 수 없지만 흑105로 단수치는 안정적인 수법을 선택했다.
이세돌은 백104 한 점을 희생타로 활용해 백106.108로 중앙을 관통한다. 나쁠 이유는 전혀 없는 흐름. 알파고가 흑109로 추격을 이어가자, 이세돌은 백110을 하나 선수한 후 백112로 모양을 정비한다.
이제 서로 약한 돌이 없다. 미세한 가운데 끝내기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
제8보(113~122) 이세돌, 급소 일격! 백122
● 알파고 ○ 이세돌
백114는 후속수단을 노리고 있는 자리. 알파고는 흑115로 중앙을 하나 붙이더니 난데없이 흑117로 좌변을 찌른다.
"흑이 117로 찌른 수는 악수다. 자충이 되었기 때문에 나중에 백이 끊어간다면 흑은 손해를 보게 된다. 어제 1국에서 느꼈던 알파고의 약점은 부분전에서 정교함이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알파고가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약점마저 알파고의 의도라고 포장이 되었지만, 오늘은 이세돌이 승리해서 악수는 악수로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홍성지)
이세돌은 알파고의 흑119에 응수하지 않고 백120,122로 하변을 파고들었다. 백114로 두었을 때부터 노리고 있던 급소 일격. 알파고가 어떻게 대응할 지 궁금해지는 장면이다.
제9보(123~129) 한 박자 느린 알파고의 공격, 고심하는 이세돌
● 알파고 ○ 이세돌
이세돌의 공격이 날카로웠던 걸까. 알파고는 흑123,125로 고분고분 응수한 후 다시 흑127로 중앙을 지켜뒀다. 흑 집이라고 여겼던 하변에서 선수로 백126까지 흑 한 점을 잡고 백 집을 6집 가량 만들었기 때문에 실리로는 굉장한 이득을 취한 모습.
하지만 이 상황 또한 알파고의 '계산' 안에는 다 들어있었을 지도 모른다. 이세돌이 백128로 중앙을 지켜둔 장면에서 홍성지는 "흑이 우상귀를 지켜둔다면 여전히 미세한 형세"라고 한다.
하지만 알파고는 방금 전까지 백이 손뺐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지켜두자 오히려 흑129로 계속해서 추궁해온다. 한 박자 느린 알파고의 공격에 이세돌이 고심하고 있다. 오후4시18분 현재 이세돌은 7분37초를 남겨두고 있다. 알파고는 36분7초가 남아있다.
제10보(130~137) 우상귀 도려낸 이세돌, 알파고는 중앙 접수

● 알파고 ○ 이세돌
바꿔치기가 일어났다. 알파고가 전보 흑129로 중앙을 공략한 수에 이세돌은 응수를 하지 않았다. 백130으로 우상귀 삼삼을 파고들며 귀를 도려내는 이세돌. 그러자 알파고는 흑133까지 선수로 처리한 후 손을 돌려 흑135로 중앙을 접수해둔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선수를 잡은 백이 우변을 넘어간다면 집으로는 굉장히 미세한데 흑이 두터운 느낌이라서…"(홍성지)
제11보(138~145) 뒷 맛 노리는 이세돌
● 알파고 ○ 이세돌
알파고가 흑141로 끊은 중앙과 흑145로 붙여서 응수한 상변에는 뒷 맛이 있다. 선수를 쥐고 있는 이세돌이 중앙과 상변의 맛을 노려보고 있는 장면.
참고도2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변 흑 모양
▲ 참고도2.
상변에는 백1로 붙여가는 상용 수단이 있다. 흑이 2로 내려선다면 백은 3으로 붙여가는 수가 재밌는 수법. 흑4에는 백5로 헤딩하는 수가 좋다. 이렇게 된다면 상변을 지운 백이 성공한 모습.
흑2로 A의 곳에 단수를 친다면 백은 2의 곳으로 다시 단수 쳐서 패를 만든다. 백 보다는 흑의 부담이 큰 패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알파고의 약점이 패일 지도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제12보(146~154) 반상 최대 우변(백154)은 이세돌이 점령
● 알파고 ○ 이세돌
이세돌은 백146~150으로 중앙 뒷 맛을 먼저 결행했다. 제8보 117과 118의 대 악수 교환이 바로 이 순간 말을 하고 있다. 만약 이 교환만 없었다면 흑은 백 돌을 모두 수중에 넣을 수 있었지만, 굳이 미리 하지 않아도 될 악수를 초읽기 상황도 아닌데 진작부터 결정해 놓는 바람에 백에게 150의 수단을 허용하고 말았다. 바로 이런 부분이 홍성지를 비롯한 여러 프로기사들이 지적하고 있는 알파고의 약점.
그러나 형세는 여전히 장담할 수 없다. 알파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흑151로 한 칸 뛰어서 우상 뒷 맛을 없앤다. 흑151은 미지수였던 중앙의 발언권을 획득함과 동시에 참고도2의 뒷 맛을 방비하는 요처였다.
참고도3 자충 교환으로 인한 참사 - 알파고의 약점
▲ 참고도3.
흑은 1로 끊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백2,4로 단수를 치면 금세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백6으로 끊어 거꾸로 흑 돌들이 모두 잡히는 것. 이건 모두 흑▲와 백△ 교환을 미리 해놨기 때문에 생긴 참사다. 팻감도 시간연장책도 아니었던 흑▲가 대 악수로 작용해 백을 놓아줄 수밖에 없다.
제13보(155~183) 이세돌, 패싸움 기회를 놓치다
● 알파고 ○ 이세돌
흑157이 알파고의 날카로운 응수타진. 백158로 둘 때 흑159로 치중한 수가 157에 이은 콤비네이션이다. 중앙 백 대마를 연결하기 위해 백164까지 응수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알파고는 흑165로 끊어서 상중앙을 크게 부풀린다.
중앙 접전을 돌이켜보면, 알파고가 흑165로 끊은 시점에서 백 돌 7점이 흑의 수중으로 들어가며 30집이 넘는 중앙 집이 생겼다. 상변은 상변대로 그대로 흑 집이 보존된 상태로 중앙에 플러스 알파로 30집이 불어나버렸다. 형세도 이것으로 알파고 쪽으로 기울고 말았다.
그런데 바로 이 때, 알파고가 또 한 번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수를 둔다. 백166으로 젖혔을 때, 사람이라면 노타임으로 흑171로 응수할 장면이다. 하지만 알파고는 난데 없이 흑167,169로 중앙 백4점을 잡는 수를 선택한다. 이세돌은 백170으로 단수친 후, 알파고의 갑작스런 실수에 만족했는지 백172,174로 우상 흑6점을 잡는 걸로 타협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선수를 뽑은 알파고가 흑175~181을 선수하며 하변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다시 흑183으로 우변을 눌러가자 형세는 알파고(흑)의 우세.
▲ "지금은 확실히 졌다. 10집 이상 차이가 난다."(홍성지)참고도4 아쉬운 장면, 이세돌은 왜 패를 하지 않았을까.
▲ 참고도4.
이세돌vs알파고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2국을 타이젬에서 생중계한 홍성지는 백1,3으로 패를 걸어가지 않은 점을 아쉬워했다. 백5로 좌하귀 흑을 잡자고 하는 팻감이 있어 패싸움은 백이 할만 했다는 분석.
실전에서 이세돌은 A의 곳에 둬서 우상귀 흑6점을 잡는 걸로 만족하고 말았지만, 이는 형세판단 착오였던 걸로 보인다.
제14보(184~211) 이세돌 2국도 패배, 알파고 2연승
● 알파고 ○ 이세돌
백184,186으로 넘어가자 알파고는 흑187을 하나 선수하고 흑189,191로 중앙을 틀어막아 12집 가량의 알토란 같은 실리를 확보한다. 이 시점에서 차이는 이미 많이 벌어졌다. 이세돌이 역전할 수 없는 국면.
결국 알파고의 흑211을 본 이세돌이 돌을 거두고 말았다.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두 판을 연속으로 패했다. 2연승을 달린 알파고는 남은 3판 중 한 판만 승리해도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의 승자가 된다.
오후5시40분 알파고 211수끝 흑불계승
▲ "무기력함이 밀려온다. 아쉽다기 보다 허탈하다는 표현이 맞겠다."(타이젬 생중계 홍성지 프로)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