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표에서 보듯 9일 오후4시59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톱10 현황이다. 방금 끝난 1국에서 186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결정 나자, '불계승'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았다. 마찬가지 이유로 8위에 랭크된 '계가'라는 용어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단어였던 셈.
다음 챌린지 매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중국의 신성' 커제가 4위에 오른 것이 특이하다. 이유인 즉, 몽백합배에서 이세돌을 꺾고 세계왕좌를 차지한 커제가 중국에서 알파고보다는 이세돌을 응원했다는 뉴스가 중국발로 전해졌기 때문.
다음 7위에 '김효정'이 뜬 것은 바둑TV 생중계에서 유창혁 해설, 김장훈 보조해설, 그리고 김효정이 진행을 맡았는데, 때마침 네이버에서도 바둑TV를 시청할 수 있었던 까닭이다. 또 9위에 '박정상'이 올랐는데, 이도 KBS를 통해 생방송했기 때문에 나타난 관심.
끝으로 '조훈현'이 10위에 오른 것은, 조훈현이 10일 새누리당에 입당하여, 4·13 총선 비례대표 공모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
타이젬 대국실의 반응도 뜨거웠다. 평일 낮 시간대였기 때문에 동시접속자 수가 그리 많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평소보다 1만 명을 상회하는 3만8000명 수준이었다.
특히 챌린지매치가 각 서버 각 방마다 모두 수순중계가 실시되었는데, 총 합계 21072명이 동시에 관전을 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국서버 1만 1500명, 중국서버 총 8700명) 이는 과거 동양증권배 시절 '외톨이 신드롬'이 일었을 때 1만 명을 가뿐히 뛰어넘은 수치로 타이젬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
한편 한 번이라도 중계방을 들렀던 총 인원수는 통상 동시접속자수의 3배수 정도로 셈하면, 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