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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세계일인자 커제의 벽은 높았다

농심배 첫 출전해 주장 중책 맡은 커제, 중국 우승 견인

2016-03-05 오후 7:09:18 입력 / 2016-03-05 오후 7:12:50 수정

▲ 중국 주장 커제(오른쪽)가 활짝 웃었다. 이세돌이 3연승을 질주하며 분전했지만 우승상금 5억이 걸린 최종전 단판 승부의 승자는 '세계3관왕' 커제였다(사진=한국기원).


세계일인자 커제의 벽은 높았다. 이세돌은 돌가리기에서 백을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중반 이후 커제의 정교한 반면운영에 밀리며 패하고 말았다.

5일 오후3시(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벌어진 제17회 농심배 최종 14국에서 한국 주장 이세돌이 중국 주장 커제에게 243수 만에 백으로 불계패를 당했다.

농심배에 첫 출전해 주장의 중책을 맡은 '세계3관왕' 커제는 '이세돌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중국에 3년 연속 우승을 안겼다.


혈혈단신으로 최종 3라운드가 벌어지는 중국 상하이로 날아간 이세돌의 분전은 잠시나마 한국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중국 3명(커제 롄샤오 구리), 일본 2명(이야마 유타, 무라카와 다이스케)이 남은 상황에서 한국은 주장 이세돌만 남았던 상황. 최종 주자 이세돌이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희박했던 한국의 우승확률을 50%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상대전적 2승7패로 밀리고 있던 커제는 역시 쉽지 않은 상대였다. 열 번째 대결이었던 오늘 대국에서도 패하면서 상대전적 격차는 2승8패로 더욱 벌어지게 됐다.

이로써 우승상금이 5억원으로 증액된 첫 대회였던 이번 농심배 우승트로피는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 15~16회 대회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이세돌은 오는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 역사적인 대결을 펼친다. '인류 대표'로 출전하는 이세돌이 농심배 패배의 아픔을 딛고 컴퓨터와의 대결에선 승리할 수 있을 지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우승을 차지한 중국 선수단이 시상대에 올랐다. 왼쪽부터 구리 커제 롄샤오. 농심배는 우승 국가만 시상한다. 

▲ 농심배 첫 출전이었던 커제(1997년생). 중국
주장의 중책을 맡아 우승을 이끌었다.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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