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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최강 원익 전반기 7전 전승 위업

원익이 한국물가정보를 상대로 3대 1 승리하며 전반기를 전승으로 마감

2024-02-10 오후 11:41:59 입력 / 2024-02-10 오후 11:49:06 수정

▲ 원익의 주장 박정환(왼쪽)과 김진휘의 인터뷰 장면.

 

 

2월 10일 한국기원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B 바둑리그 7라운드 3경기에서 원익이 한국물가정보에게 승리하며 전반기 전승을 이뤄냈다. 박정환이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해왔고, 이지현과 김진휘가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면서 3대1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물가정보는 당이페이의 충격적인 역전패가 큰 타격이 된 이번 라운드였다.

 

한국물가정보의 당이페이는 바둑메카 의정부의 양카이원과 함께 가장 먼저 발표된 용병 선수였다. 세계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그였기에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전반기에 출전 자체를 많이 못 하면서 팀에 큰 기여가 되지 못했다. 강팀 원익과의 대결에서 출전한 당이페이의 상대는 이지현이었고, 초반부터 치열하면서도 어려운 바둑이 만들어졌다.

 

초반 먼저 작전을 걸어간 쪽은 이지현이었다. 연구가 되어 있는 수법을 구사했고 당이페이는 시간을 들여서 반격을 가하면서 펼쳐진 서전은 적당한 타협점을 찾으며 마무리됐다. 두 번째 전투도 장소만 우상으로 바뀌었을 뿐 치열한 전투 끝에 적절한 지점에서 종료됐다.

 

앞서의 두 전투는 선수들이 시간이 있었기에 타협이 가능했다. 그러나 시간이 떨어진 후에 부딪친 세 번째 전투는 극단적으로 향했다. 시간에 몰린 이지현의 단수치는 방향이 틀렸고, 승부의 저울추가 처음으로 크게 흔들렸다. 주도권을 잡은 당이페이의 펀치가 정확하게 이지현의 턱을 가격했다. 휘청거리는 이지현을 상대로 연타를 날리며 승기를 잡은 당이페이였다.

 

그러나 진짜 사건은 그 뒤에 기다리고 있었다. 상대가 완전히 쓰러졌다고 생각한 당이페이는 등을 돌리고 승리를 만끽하고 있었다. 하지만 투지의 이지현은 다시 일어서서 버티고 있었다. 방심한 당이페이의 손은 이상한 방향으로 향했다. 대마를 잡으러 가는 수를 이미 두었다고 착오를 일으킨 것이다. 결정타를 둘 시점에서 패착을 둔 셈이 되었고, 죽었던 대마가 살아나며 대역전극이 바둑판에 펼쳐졌다.

 

승리한 이지현조차 당혹스러운 결말이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그의 투지는 원익에게 2번째 승리를 가져왔다.

 

원익의 박정환은 지난 라운드에 갑조리그 일정과 겹치며 팀에 양해를 구하고 결장을 했었다. 박정환의 입장에서 다행스럽게 팀이 이겼으나, 본인이 출전하지 못해서 미안한 감정이 있었을 것이다. 그 마음의 빚을 갚듯 좋은 내용을 바둑판에 펼쳐 보였다.

 

박정환과 박민규는 객관적인 전력 차이도 있고 상대 전적도 3승 0패로 박정환의 우세다. 모든 지표가 박정환의 우위를 말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민규의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실리를 선호하는 박민규는 선실리 후타개를 효과적으로 성공시키며 판을 이끌었다.

 

상대가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박정환은 두텁게 두고 있었다. 힘을 충분히 비축한 후 모양을 넓혀나갔다. 서로의 의도가 충돌하는 이 지점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었다. 박민규가 교환을 하나 해두고 전투를 걸어갔다면 팽팽한 흐름이었다. 물론 그 자리는 눈에 잘 띄는 곳은 아니었으나, 박정환은 놓치지 않았다. 어렵던 승부가 순식간에 기울기 시작했고 흐름을 타고 달리는 박정환을 막아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상대의 한 번의 실수를 제대로 응징한 박정환의 힘이 돋보였던 한 판이었고, 원익은 선승을 획득했다.

 

객관적인 전력의 지표라고 볼 수 있는 랭킹과 선수들 간의 상성 관계를 알 수 있는 상대 전적 모두 강동윤의 우위였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면 최근 강동윤이 5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다는 점과 김진휘가 바둑리그에서 4승 1패로 날아다니고 있다는 점이었다. 지표와 컨디션의 대결 양상이 된 3국은 뒤죽박죽 엉킨 채 흘러갔다.

 

초반부터 전투는 계속되었으나, 전투의 연결성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 얘기는 각 구역별로 타협이 만들어졌다는 의미였다. 어느 한 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던 형세에서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강동윤이었다. 상대가 부분적인 집에 집착하는 사이 중요하고 두터운 자리를 두면서 힘을 얻었고 얻은 힘을 이용해서 유리한 패를 만들었다.

 

김진휘가 가진 힘은 특유의 끈적함이다. 자기 자신만의 관점이 명확한 그는 상대로 하여금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하는 장점이 있다. 패를 통해서 먼저 집으로 득을 본 후 잡힐 것 같은 돌을 움직이는 김진휘의 흔들기에 강동윤이 당황하고 만다. 잡을 수 있던 돌이 패로 변하면서 바둑은 어지러운 형태로 흘러갔다.

 

패가 발생한 시점에도 냉정히 바라보면 강동윤의 우세였다. 하지만 상전벽해가 일어났기에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웠던 강동윤은 가장 강하게 버티는 선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수는 이 바둑의 패착이 된다. 기회가 오자 김진휘의 눈빛은 빛나고 손길은 날카로워졌다. 잡힌 돌을 이용해 세력을 쌓고 난 후 대마사냥에 나섰고 대마를 잡으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번 시즌 원익의 히트 상품인 김진휘가 원익의 7연승을 완성시켰다.

 

‘소신산’ 박영훈의 장점은 세상 모든 사람이 안다. 끝내기에 강점이 있다는 점이다. 반면에 한승주는 난전에 능하며 상대적으로 후반전이 약하다는 평이 있었다. 오늘 바둑은 잔잔한 상태에서 약간의 전투만 발생하며 후반전으로 진입했고 이는 누가 보더라도 박영훈의 힘이 발휘되는 국면이었다.

 

한승주의 성적은 매년 좋은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달에도 좋은 성과를 내며 8위로 올라간 그는 오늘 후반전에서 왜 자신이 좋은 성적을 내는지 보여줬다. 엷은 부분도 많고 경계선도 불확실한 형태에서 본인의 돌들을 안정적으로 살려냄과 동시에 집 되는 자리를 차지하는 한승주의 정리는 과거의 박영훈을 떠올릴 정도로 훌륭했고, 오히려 격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번 시즌 한국물가정보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승주는 오늘도 승리하며 6승 1패가 되었고, 신진서에 이어 다승 랭킹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정환 6승1패, 신민준 6승3패)

 

2023-2024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탭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대국 시간은 저녁 7시에 1국과 2국이 시작하고 8시 반에 3국과 4국이 열린다.

 

승점제로 순위를 가리며, 4대0 3대1 승리 시에는 승점 3점, 3대2 결과가 나올 때는 승리 팀이 2점 패배 팀이 1점을 획득한다. 무승부가 날 경우에는 양 팀에 모두 1.5점이 주어지며 1대3 0대4 패배의 경우 승점을 얻지 못한다.

 

제한 시간은 피셔 방식을 사용한다. 장고전은 40분에 매 수 20초 추가, 2~4국은 10분에 매 수 20초가 추가된다. 2 대 2 동점 시에 펼쳐지는 에이스 결정전의 경우 1분에 매 수 20초가 더해지는 초속기로 진행되며 개인의 에이스 결정전 최대 출전 수는 6판이다.
*피셔 방식은 기본 제한 시간이 주어진 후 착점 할 때마다 제한 시간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2월 11일 진행되는 2023-2024KB국민은행 바둑리그 7라운드 4경기는 수려한 합천(감독 고근태)과 마한의 심장 영암(감독 한해원)의 대결이다.
대진은 원성진 - 박종훈(0:1), 김승진 - 최철한(0:0), 한태희 - 안성준(1:1), 송지훈 - 설현준(3:7)으로 짜였다.

 

 

▲ 대역전패로 충격을 받은 당이페이가 복기 없이 돌을 담았다.

 

 

▲ 김진휘(왼쪽)는 상대 전적에서 크게 밀리던 강동윤에게 승리를 거뒀다.

 

 

▲ 이번 시즌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승주는 전반기 6승(1패)을 기록했다.

TYGEM /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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