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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신진서, 셰얼하오 8연승 저지 한국에 첫 승리 안겨

3차전 중국 상하이에서 2024년 2월 19일~23일 본선10국~14국 진행

2023-12-04 오후 2:26:35 입력 / 2023-12-05 오후 4:42:59 수정

▲ 드디어 세계최강 신진서가 7연승 행진을 벌이던 중국의 셰얼하오를 꺾고 한국에 첫 승리를 안겼다.

 

 

신진서가 마침내 셰얼하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4일,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호텔농심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본선9국에서 한국의 주장 신진서(2000년생)가 7연승 행진을 달리던 중국의 셰얼하오(1998년생)를 맞아 133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한국에 첫 승리를 선사했다.  

 

신진서는 지난달 열린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셰얼하오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바 있으나 이날 승리로 일부 설욕을 했다.

 

이날 대국에서 돌을 가린 결과 신진서의 흑번으로 시작됐으며, 셰얼하오는 이번 농심신라면배 2차전 본선5국~9국까지 모두 백번으로 대국하게 됐다.

 

초반 셰얼하오는 백52, 백56, 백58 등의 완착을 두면서 신진서가 국면 흐름의 주도권을 잡았다. 신진서가 흑59를 둘 때 신진서는 32분, 셰얼하오는 30분을 남겨 두면서 이전과 달리 셰얼하오가 더 시간에 쫓기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이때 AI는 신진서의 80% 우세를 예측했다. 

 

이후 곤경에 몰렸던 중앙 백 대마가 꼬리자르기로 살아 나간 후 신진서는 상변에서 중앙에 백 대마 공격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신진서의 흑117에 셰얼하오가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신진서는 2분 47초가 남은 상황. 이때 AI는 91% 신진서의 우세를 예측했다.  결국 오후 4시 5분경, 역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셰얼하오가 돌을 거뒀다. 2차전 대국 중 가장 일찍 끝난 대국이 됐다. 

 

대국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신진서는 “셰얼하오 9단의 실력을 알고 있어 마음의 준비를 많이 하고 나왔다. 요즘 한국 바둑이 위기상황이지만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제 바둑을 두자고 하면서 괜찮은 내용으로 이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 “부산에 와서 다른 세계대회보다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셰얼하오 9단보다는 많이 쉬어서 체력적인 면에서 유리했다. 준비는 평소대로 했고 다른 세계 나올 때보다 더 쉬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늘 대국 상황에 대해서는 "많이 좋다가 전투가 끝나고 중간에 추격을 당해 고비였는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끝까지 열심히 뒀다"라고 답했다.

 

상대인 셰얼하오에 대해서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달라졌다고 느꼈고, 장점과 단점이 뚜렷했는데 단점이 없어지고 장점이 강력해진 것 같아서 굉장히 까다롭다고 생각했다. 오늘 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자라는 생각했고 대국할 때 제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3차전 각오를 묻는 말에 신진서는 “이제 겨우 한 판을 이겼을 뿐이다. 보통의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려면 다섯 판은 둬야하는데 지금 농심신라면배에 남은 판이 다섯 판이다. 세계대회 첫 판이라는 마음으로 한 판 한 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셰얼하오는 7연승을 기록하며 농심신라면배 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달성했으며, 이번 농심신라면배에서 모두 백을 잡고 7연승을 거뒀다. 셰얼하오는 7연승에서 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7연승 상금 5000만원을 챙겼다. 

 

본선9국이 끝난 상황에서 한국은 랭킹 1위 신진서만을 남겨두고 있고, 일본은 이야마유타만이 남아있다. 중국은 7연승의 셰얼하오가 탈락했지만 커제,딩하오,구쯔하오,자오천위 등 4명 전원이 생존해 있어 우승을 위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농심신라면배 3차전 본선10국~14국은 2024년 2월 19일~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본선10국에서는 이날 승리를 거둔 신진서와 일본의 마지막 주자 이야마유타가 대결하게 된다.

 

이날 대국은 유튜브채널 타이젬TV에서 조혜연 프로의 해설로 생중계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시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파란색은 탈락자)
· 한국 : 신진서(1승), 박정환, 원성진, 변상일, 설현준
· 중국 : 딩하오, 구쯔하오, 커제, 자오천위, 셰얼하오(7연승)
· 일본 :  이야마유타, 위정치, 이치리키료, 시바노도라마루, 쉬자위안(1승)

 


 

 

 

 

▲대국 종료 후 바둑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신진서.

 

 

▲대국 종료 후 양 대국자와 함께 복기를 하고 있는 한국, 중국 기사들.

 

 

▲대국 종료 후 양 대국자와 함께 복기를 하고 있는 한국, 중국 기사들.

 

 

▲ 7연승 행진을 벌이던 중국의 셰얼하오가 본선9국에서 이번 대회 최고 강적 신진서를 만났다. 셰얼하오는 이번 2차전 본선5국~9국까지 모두 백을 잡았다.

 

 

▲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본선9국에서 셰얼하오vs신진서의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농심호텔 특별대국실 전경.

 

 

▲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본선9국에서 중국 셰얼하오와 한국 신진서가 대국하는 모습.

 

 

▲ 양 대국자가 같은 엘리베이터를 동시에 타고 대국장에 도착했다. 신진서는 농심호텔 8층, 셰얼하오는 6층에 머물고 있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은 '먼저 내리는 사람이 오늘 진다'라고 농담을 던졌는데 셰얼하오가 먼저 내렸다.

 

 

▲ 엘리베이터에서 먼저 내린 셰얼하오가 보안검색대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 셰얼하오의 뒤에서 기다렸다가 보안검색대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신진서.

 

 

▲ 검토실에는 한국의 목진석 감독, 홍민표 코치, 박정환, 원성진 등을 비롯하여 중국의 황이중 단장, 자오천위, 일본 김수준 단장 등이 검토를 함께 했다. 중국의 커제는 3일 출국했다.

 

▲중국 황이중 단장, 자오천위 등 중국팀 뒤로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신진서vs셰얼하오의 대국을 연구하는 모습이 보인다. 

 

▲한국과 일본이 함께 공동 연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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