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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바둑리그

포항 포스코퓨처엠, 반집에 웃었다.

포항 포스코퓨처엠, 서울 부광약품에 2:1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 선점

2023-10-29 오전 7:21:14 입력 / 2023-10-29 오전 8:03:24 수정

▲ 각자 다른 스타일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 낸 포항 포스코 퓨처엠의 1,2지명 김혜민(왼쪽), 김경은의 인터뷰 장면.

 

28일 저녁 7시 한국기원 B1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서울 부광약품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1차전 2:1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3전 2선승제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선승한 포스코퓨처엠은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 결정전에 합류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반면 준플레이오프에서 디펜딩 챔피언 서귀포 칠십리에 2연승하며 플레이오프에 오른 부광약품은 남은 2, 3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빠지고 말았다.

 

플레이오프 1차전 선취 득점의 주인공은 포스코퓨처엠 김경은이었다.

 

김경은은 좌변에서 강력한 공격을 통해 승기를 잡은 뒤, 우변 대마를 깔끔하게 타개하며 부광약품 김상인에게 174수 만에 백 불계승, 포스코퓨처엠의 포스트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곧이어 부광약품 주장 허서현이 포스코퓨처엠 박태희의 중앙 우주류를 분쇄하며 162수 만에 백 불계승, 1-1 타이를 만들며 승부를 최종3국으로 몰고 가는데 성공했다.

 

1차전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포스코퓨처엠의 주장 김혜민과 부광약품 2지명 정유진의 3국은 팀 승리가 걸린 대국답게 시종일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이어갔다. 특히 후반부는 이 대국의 백미였다. 미세하나마 김혜민의 승리가 점쳐지던 순간 김혜민에게서 믿기 어려운 실수가 등장했고 이대로 승부의 저울추가 정유진에게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김혜민의 막판 스퍼트가 눈부셨고, 결국 무너질듯하면서 무너지지 않은 오뚝이 근성을 보여준 김혜민이 268수 만에 흑 반집승하며 1차전 승리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혜민은 “반집 승부라 마지막 끝내기 할 때 이긴 걸 알았다”며 “최종국까지 가지 않고 반드시 2차전에서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지는 플레이오프 2차전은 29일 저녁 7시,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포스코퓨처엠이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에 합류하며, 부광약품이 반격에 성공하면 내달 1일 플레이오프 3차전을 벌인다.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을 거쳐 최종 챔피언을 결정한다. 포스트시즌 전 경기는 바둑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이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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