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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배

조한승, 최종국에서 최정 꺾고 신사팀 우승 확정

지난해 이어 최종국에서 최정에 승리 신사팀 우승 이끌어

2023-09-13 오후 9:34:42 입력 / 2023-09-14 오전 7:09:42 수정

▲지난해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신사팀의 우승을 이끈 조한승. 

 

 

조한승이 다시 한번 지지옥션배 최종국에서 최정을 꺾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13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7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본선23국 최종국에서 신사팀의 마지막 주자 랭킹 37위 조한승(1982년생)이 숙녀팀의 마지막 주자 랭킹 17위 최정(1996년생)을 22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신사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대국은 최정의 흑번으로 대국이 시작됐다. 조한승이 미세하게 우세한 가운데 최정이 추격하는 형세가 중반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중반 우상귀 패싸움에서 승기를 잡은 조한승이 AI 예측 승률 그래프를 끌어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조한승은 국지전 전투에서도 빈틈을 보이지 않은 우세를 끝까지 지켜가며 최정의 추격을 따돌렸다. 결국 조한승의 226수만에 백불계승.

 

대국 종료 후 조한승은 "초반에는 괜찮다고 생각했데 중반에 대마를 살리는 과정에서 패 모양이 나면서 좀 당했다고 생각했는데 흑이 팻감을 작은 것을 써서 좋아졌던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전날 최정의 인터뷰를 보고 들었던 생각에 대해서 묻자 "사실 작년에는 운 좋게 이기기는 했지만 최정이 저보다 객관적으로 강자이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었고 오히려 최정이 요즘 시합도 많고 그런 점이 오히려 저에게 유리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승 소감과 응원해 준 팬들에 대해서는 "오늘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 해가 갈수록 신사팀의 불리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신사팀을 응원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져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최종국에서 마지막 주자끼리 맞붙었으나 조한승의 활약으로 신사팀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했다.  

 

조한승은 제16회 지지옥션배 때 신사팀의 마지막 자주로 출전하여 본선21국~23국에서 김채영, 오유진, 최정을 차례로 꺾고 3연승을 거두며 신사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최정은 숙녀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백대현, 최명훈, 이창호를 차례로 꺾고 최종국까지 왔으나 마지막에 조한승에게 패함으로써 지난 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신사팀에 우승컵을 넘겨줬다. 

 

이날 대국 결과 조한승은 최정과의 상대 전적에서 최근 4연승을 포함해 5승 3패로 여전히 앞서 나갔다.

 

남자(1983년 이전 출생)기사와 여자기사 각각 12명으로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지난 5월 15일 개막식과 예선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올랐다. 총 105명(신사팀 53명, 숙녀팀 52명)의 프로기사가 참가한 예선에서 신사팀은 강지성·김찬우·최명훈·오규철·안조영·백대현·박병규·이정우가 예선을 통과하며 시드를 받은 조한승·이창호·유창혁·한종진과 함께 팀을 이뤘다. 숙녀팀은 최정·조혜연, 김채영, 김은지가 시드를 받았으며, 오유진, 김혜민·조승아, 김미리, 김경은·강다정, 김선빈, 이나경이 예선을 뚫고 본선에 합류했다.

 

시상식은 10월 개최할 예정이다.

 

연승전 형식으로 진행되는 지지옥션배 우승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3연승부터 200만원의 연승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만원의 연승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각자 제한시간 20분, 60초 초읽기 5회로 대국이 진행된다. 

 

 

▲제17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본선23국 최종국에서 대국하고 있는 신사팀의 조한승(좌)과 숙녀팀의 최정의 대국 모습.

 

 

▲지난해 최종국에 이어 다시한번 이번 대회 최종국에서 조한승을 만나 패하며 우승컵을 넘겨준 최정.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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