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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여자 최강자 최정 상대로 선취점

23일 기업은행배 결승2국, 25일 닥터지여자기사최고결정전 결승2국 맞대결

2023-08-22 오후 4:33:42 입력 / 2023-08-22 오후 6:44:42 수정

▲'자신만만' 김은지가 여자 최강자 최정에게 승리를 거두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김은지가 여자 최강자 최정을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2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3닥터지여자최고기사결정전' 결승3번기 1국에서 여자 랭킹 2위 김은지(2007년생)가 여자랭킹 1위 최정(1996년생)을 맞아 234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날 대국은 최정의 흑번으로 시작됐다. 최정은 초반 우하귀 실리를 확보한 뒤 이어진 우상귀 전투에서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수로 이득을 보면서 앞서 나갔다. 이후 김은지는 꾸준히 추격전을 벌여 하변과 상변에서 이득을 보며 승부를 5대5로 만들었다. 최정이 달아나면 김은지가 추격하는 형세가 반복되다가 김은지가 끝내기 단계에서 발 빠르게 좌하, 좌상 등에서 득점을 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은지의 234수만에 백불계승.

 

두 사람은 기업은행배와 닥터지여자최고기사결정전에서 각각 3번기 시리즈를 벌이고 있는데 기업은행배  결승1국에서는 최정이 승리를 거뒀으나 이번 닥터지여자최고기사결정전에서는 김은지가 승리를 거두면서 각각 승패를 주고 받았다.

 

김은지는 종국 후 인터뷰에서 "초반에 바꿔치기 되었을 때 제가 별로 안 좋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우변에서 제가 공격하면서 이득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미세한 것 같아서 계속 승리했다고 확신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정은 "초반에는 약간 득을 봤다고 생각했고요. 좌변 타개하는 과정에서 착각이 있어서 거기서 조금 나빠진 것 같고요. 나중에는 계속 조금 나쁘기는 한데 중앙 전투에서 조금 더 득 보는 수가 있지 않았을까 싶고요. 좌변 전투가 마무리가 된 다음에는 약간씩 나쁘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총평했다. 

 

최정은 또 "아무래도 처음에는 저보다 많이 후배랑 두는 건 처음이어서요. 부담이 많이 되었던 것은 사실인데요. 사실 이미 굉장히 강한 기사이기 때문에 그때처럼 부담스럽지는 않고 남은 대국은 편하게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두어서 3국까지 가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은지는 결승3번기 준비에 대한 질문에 "딱히 신경 써서 공부했다기보다는 평소처럼 인공지능으로 많이 연구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최근 시합 많은 것도 정말 감사한 일이기 때문에 그래도 버겁지는 않습니다. 저보다 강한 최정 사범님이랑 두기 때문에 배운다는 생각으로 두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권력과 미래권력이 맞붙는 최정vs김은지 타이틀전 시리즈는 23일 오후 7시에 기업은행배 결승2국이 이어지고, 25일 오후 3시에 닥터지여자기사최고결정전 결승2국이 이어진다.

 

본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는 최정은 제1회 대회 결승전에서 오유진을 3-0, 제2회 대회 결승전에서 김채영을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맞서는 김은지는 최근 루키바둑영웅전 우승 등을 포함하여 9연승 행진을 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7일 하림배에서 박소율에게 패해 연승행진이 끝났다.

 

8강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본선 대국은 각자 제한시간 100분, 1분 초읽기 3회로 진행되며, 최종 우승자는 결승3번기로 가린다. 차기시드는 우승, 준우승, 후원사 시드 1명을 배정하며 우승 3500만원, 준우승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패자조결승전에서 패한 오유진은 차기 본선시드를 확보하면서 500만원의 대국료를 받았다.

 

 

▲'2023닥터지여자최고기사결정전' 결승3번기 1국에서 김은지(좌와 최정이 대국하는 모습.

 

 

▲기업은행배 결승1국에서 김은지에게 승리를 거뒀던 최정은 닥터지여자기사최고결정전 결승1국에서는 패했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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