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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백합배

신진서-김명훈-박건호 전원 탈락 대참사

8강전 당이페이vs구쯔하오, 랴오위안허vs미위팅, 류위항vs쉬자양, 탄샤오vs리위안하오

2023-08-06 오후 2:02:29 입력 / 2023-08-07 오전 10:08:26 수정

▲지난 5월 열린 LG배에 이어 다시한번 맞대결을 펼치게 된 리쉬안하오(좌)와 신진서.

 

 

몽백합배 16강전에 출전했던 신진서, 김명훈, 박건호가 모두 패했다. 6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 소피텔국제호텔(Sofitel Hotel)에서 열릴 예정인 제5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16강전에서 신진서, 김명훈, 박건호가 각각 리쉬안하오, 류위항, 당이페이에게 패해 한국 선수가 모두 탈락했다.

 

일본과 대만이 32강전에서 전원 탈락한 가운데 16강전은 한국의 신진서, 김명훈, 박건호 등 3명이 진출했으며, 중국은 13명이 진출해 한중대결이 됐다.

 

지난 5월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16강에서 만났던 신진서(2000년생)와 리쉬안하오(1995년생)가 몽백합배 16강전에서 다시한번 만났다.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2승 1패로 앞서 있던 상황. 올해 초 랭킹 1위까지 했던 리쉬안하오는 최근 랭킹에서 7위까지 떨어졌다.

 

박건호와 당이페이는 첫 만남이며, 류위항vs김명훈의 대국도 첫 대국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김명훈(1997년생)은 초반 미세하게나마 유리한 국면을 이끌어 갔다. 하지만 중반 류위항이 중앙 백대마를 안정시키고 좌변 삭감에 들어가면서 역전이 됐다. 김명훈은 추격전을 펼쳤으나 점점 간격은 벌어졌고, 류위항이 좌하 전투에서 자신의 돌을 안정시키면서 AI예측 승률은 90%이상을 가리켰다. 이후 역전의 틈새를 찾지 못한 김명훈이 171수만에 돌을 거뒀다. 2001년생 류위항은 중국 산시성 출신으로 현재 랭킹 40위에 올라있으며 2016년 입단했다.

 

박건호(1998년생)는 당이페이(1994년생)를 맞아 초반 주도권을 뺴앗기면서 점차 격차가 벌어졌고 우변, 상변, 좌변 전투를 마쳤을 무렵 AI그래프는 90% 가깝게 당이페이의 승리를 예상했다. 중반 역전의 기회를 한 차례 맞았으나 당이페이의 방어에 막혀 무산됐다. 이후 점차 차이가 벌어지면서 승부는 기울었고 216수만에 박건호가 돌을 거뒀다. 

 

신진서의 흑번으로 신공지능과 헌공지능의 대결이 시작됐다. 팽팽하던 접전은 중반전 접어들 무렵 중앙에 백의 큰 집모양이 생기려고 하는 가운데 좌상 전투에서 리쉬안하오가 백102, 104에 흑105로 응수하면서 AI그래프가 리쉬안하오의 85% 우세를 점쳤다. 이 순간 신진서가 부채를 꺼내 부채질을 크게 한 차례 한 뒤 다시 바둑판을 응시하며 손가락으로 수읽기를 했다.

 

중반 중앙에서 신진서가 흑135의 승부수를 던지면 흔들기를 시작했으나 리쉬안하오가 침착하게 응수하면서 큰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종반 상변에서 리쉬안하오의 실수를 유도하는 수를 던졌으나 잘 피해가면서 판세를 뒤집는데 실패했고 정해진 끝내기에 돌입했다. 결국 신진서가 힘겨운 추격전을 끝내고 236수만에 돌을 거뒀다. 종국 후 두 사람은 몇 분 정도 복기를 한 뒤 자리를 떠났다.

 

중국 기사끼리 둔 16강전 대국에서는 랴오위안허, 미위팅, 구쯔하오가 각각 구링이, 왕싱하오, 천셴을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여자기사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전에 오른 위즈잉은 랭킹 17위 쉬자양을 상대로 고전한 끝에 패했다. 또한 탄샤오는 제2회 대회 우승자이자 랭킹 1위 커제를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6일 오후 1시반부터 진행된 16강전 결과는 다음과 같다.

 

리쉬안하오(승)vs신진서(패)
류위항(승)vs김명훈(패)
당이페이(승)vs박건호(패)

구쯔하오(승)vs천셴(패)
커제(패)vs탄샤오(승)
쉬자양(승)vs위즈잉(패)
왕싱하오(패)vs미위팅(승)
구링이(패)vs랴오위안허(승)

 

16강전 종료 후 중국 잔치된 몽백합배 8강전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당이페이vs구쯔하오

랴오위안허vs미위팅
류위항vs쉬자양
탄샤오vs리위안하오

 

몽백합배 역대 우승자를 보면 1회~4회까지 미위팅, 커제, 박정환, 미위팅 등이 우승컵을 차지한 바 있다. 

 

유튜브채널 '타이젬tv'에서는 6일(일) 오후 1시반부터 16강전 박건호vs당이페이의 대국을 박지은 프로의 해설로 생중계했다.

 

본선 64강 상금제로 개최되는 제5회 몽백합배 우승, 준우승자에게는 180만위안(한화 약 3억 4000만원), 60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그리고 64강전, 32강전, 16강전 패자에게는 각각 2만위안, 4만위안, 8만위안의 상금이 지급되며, 8강전 패자는 16만위안, 준결승전 패자는 25만위안의 상금이 주어진다. 기타 출전과 관련된 모든 비용은 참가 선수가 부담해야 한다.

 

 

 

 

▲후지사와(藤沢秀行) 9단의 “대도무문(大道無門)” 부채를 들고 있는 신진서의 새로운 모습.

 

 

▲16강전에서 신진서와 대국하고 있는 리쉬안하오.

 

 

▲16강전에서 당이페이와 첫 대결을 펼치고 있는 박건호.

 

 

▲김명훈은 중국 랭킹 40위 류위항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중국랭킹 3위 미위팅(좌)과 신예강자 14위 왕싱하오의 대결.

 

 

▲유일하게 여자기사 중 16강전에 오른 위즈잉(우)이 쉬자양과 대국하고 있는 모습.

 

 

▲16강전에서 커제와 탄샤오가 대국하는 모습.

 

 

▲16강전 대국이 벌어지고 있는 전경.

 

▲8강 진출자 단체 사진.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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