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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목에 방울 달 중국 기사는 누구?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 본선16강부터 출전

2023-05-24 오전 11:25:22 입력 / 2023-05-25 오전 8:14:33 수정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16강전부터 출전하는 한국랭킹 1~4위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좌로부터).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이 오는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선24강전(29일), 본선16강전(31일)의 일정으로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다.

 

본선 24명 중 국가별 출전선수를 보면 주최국 한국은 국가시드를 배정받은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안국현을 비롯하여 선발전을 통과한 안성준, 한승주, 김명훈, 김정현, 설현준, 한태희, 박상진 그리고 와일드카드를 배정받은 신민준 등 12명이 출전한다.

 

중국은 전기 대회 우승자 딩하오, 준우승자 양딩신을 비롯하여 국가시드를 배정받은 리쉬안하오, 미위팅 그리고 선발전을 통과한 커제, 구쯔하오, 리웨이칭, 왕싱하오 등 8명이 출전한다.  8명, 일본 3명, 대만 1명이 출전한다.

 

일본은 명인-십단 타이틀 보유자 시바노도라마루와 쉬자위안이 국가시드를 배정받았고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위정치가 합류했다. 대만은 란커배에서 커제를 꺾고 파란을 일으켰던 대만의 2인자 라이쥔푸가 국가시드를 받았다.

 

이 가운데 본선2회전 16강부터 출전하는 한국 기사는 랭킹에 의해 신진서,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이 본선1회전 부전이 됐으며, 중국은 딩하오, 양딩신, 커제, 일본은 시바노도라마루가 16강부터 출전한다. 본선2회전부터 출전하는 기사는 우선적으로 전기 4강(한국 2명, 중국 1명, 일본 1명)에게 배당하며 해당자가 없을 경우 해당 국가에서 인원만큼 각국 기준에 따라 자체 선정했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다섯 번째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신진서의 대국이다. 누가 신진서의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라는 과제는 중국바둑계의 최대 골칫거리이자 고민거리다. LG배는 가급적 자국 선수와의 대진을 회피하기 위해 매 라운드 대진추첨을 실시하는데 16강전부터 출전하는 신진서는 첫판부터 중국 기사와 대결할 가능성이 높다. 신진서와 중국 정상급 기사와의 대결 자체가 흥행 보증 수표다. 

 

신진서와 중국선수의 맞대결 가운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대진을 미리 예측해 보면 '신공지능'과 '헌공지능'의 첫(?) 대면 맞대결, 연속 2회 준우승 독(?)이 오른 양딩신과의 혈투, 지난대회 LG배 우승자 딩하오와의 대결, 신진서만 만나면 작아지는 커제와의 한판 승부, 구쯔하오와의 란커배 결승 전초전, 몽백합배 선수권자 미위팅과의 대결, 다크호스 왕싱하오의 어색한 만남, 란커배 대역전패 리웨이칭과의 재대결 등을 꼽을 수 있다. 

 

'신공지능'과 '헌공지능'의 대결은 두 사람 모두 이와 같은 별명을 얻기 전인 2014 리민배에서 신진서가 승리를 거뒀으며, 온라인대국으로 진행된 춘란배에서는 리쉬안하오가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상대전적에서는 1승 1패다. 

 

중국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양딩신이 눈에 띄지만 커제, 리쉬안하오, LG배 전기 우승자 딩하오 등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경계해야 할 인물로는 신예 왕싱하오다. 왕싱하오는 비공식기전인 TWT배 인터넷대회 결승전에서 신진서를 상대로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공식 경기에서는 첫 대결이다. 

 

한국 랭킹 2위, 3위, 4위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의 대국도 단연 주목을 끈다. 박정환의 흥행 대진은 커제의 라이벌전, 란커배와 농심배에서 2연패를 안겨준 구쯔하오의 대결, 갑조리그 라이벌 리쉬안하오 등을 꼽을 수 있다.

 

춘란배 결승전에 올라 있는 변상일과 상대 기사인 리위안하오와의 전초전 성사 가능성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와일드카드 배정으로 LG배 본선 통산 다섯 번째 무대를 밟게 된 신민준은 25회 대회에서 중국의 커제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한 바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어게인 챔피언'을 노린다. 커제와의 대결, 중국갑조리그에서 패배를 안겨줬던 리위안하오, 왕싱하오와의 대진도 성사가 된다면 또 하나의 흥행카드가 될 수 있다.

 

그 외 안국현, 안성준, 한승주, 김명훈, 김정현, 설현준, 한태희, 박상진 등도 세계무대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기회를 맞았다. 이들의 반란에도 바둑팬들의 기대감이 높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전과 4강전은 각각 12월 11일과 13일 열리며, 최종 우승자를 가릴 결승3번기는 내년 1월 29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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