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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리키료, 시바노도라마루 꺾고 4-2로 기성타이틀 방어

이치리키료, 대회 2연패에 NHK배 포함 2관왕 유지

2023-03-10 오후 4:32:46 입력 / 2023-03-14 오전 8:42:52 수정

▲제47기 기성전 도전6국 대국에서 흑번 첫 착수를 하는 이치리키료 기성. [사진=일본기원]

 

 

이치리키료 기성이 타이틀 2연패에 성공했다. 9,10일 양일간 일본 시즈오카현 아타미시에 있는 아타미코라쿠엔호텔(熱海後楽園Hotel)에서 열린 제47기 기성전 도전6국(요미우리신문사 주최)에서 타이틀 보유자 이치리키료(25) 기성이 도전자 시바노도라마루(23) 명인을 맞아 16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4-2로 타이틀방어에 성공,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대국은 흑번의 이치리키료가 우측 상단 화점에 착수를 하며 대국이 시작됐다. 이치리키료가 좌상과 좌하의 3-3을 파면서 실리를 챙겼으며, 백의 두터움을 의식한 이치리키료의 흑37로 도발하며 전투가 시작됐다. 흑은 하변 전투에서 흑75로 백8점을 잡으면서 AI 예측 승률은 90% 이상의 흑승을 예고했다. 첫 날 대국은 백108수에 봉수가 이뤄졌다.

 

익일 이어진 대국에서 형세는 140수 넘어서까지 AI의 흑승 90% 이상 예측이 이어졌으며, 종반 시바노도라마루는 중앙의 흑대마를 노리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이치리키료가 흑141 강수로 받아쳐 오히려 중앙 백이  잡히면서 167수만에 돌을 거뒀다. 이치리키료 기성은 시바노도라마루의 도전5국 반격에 주춤했으나 도전6국에서 그 기세를 진압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 우승상금 4300만엔의 주인이 됐다. 

 

시바노도라마루는 '역전의 시바노'라는 별명으로 불리지만 이날 대국을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종국 후 인터뷰에서 이치리키료 기성은 "4국에서 매우 어려운 바둑을 둘 수 있었던 것이 컸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번 도전기에서 4국이 가장 힘들었다. 작년에 기성 타이틀을 획득하고 책임감을 느끼게 되면서 그게 나쁜 결과로 이어진 시기가 길었다. 하지만 올해 기성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도전자 시바노도라마루는 "내용적으로 실수가 많았다. 최종 2승 4패라는 결과가 나와 아쉽지만 역부족이었다. 다른 기전에서의 성적이 나쁘지않았지만 역시 실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바노도라마루는 천원전에서 타이틀 보유자 쉬자양과 도전기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 1-0으로 앞서 있다.

 

이치리키료는 42기 기성전때 이야마유타에게 처음 도전했다가 0-4 완패를 당했으나, 제46기 기성전에서 이야마유타 기성에게 재도전하여 4-3으로 승리를 거두며 기성타이틀을 쟁취했다. 이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치리키료는 NHK배와 함께 2관왕을 유지했으며, 동시에 개인통산 1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기성전 도전6국의 입회인 장쉬가 유튜브 생중계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기성전 도전6국 승리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치리키료. [사진=일본기원]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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