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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원익, 이지현의 맹활약 속에 수담리그 선두 나서

이지현, 대만의 쉬하오훙에 대역전승 5전 전승 가도

2023-02-06 오전 9:08:13 입력 / 2023-02-06 오전 10:33:46 수정

▲ 가슴의 은별 4개 명찰을 큼지막한 황금별(5승 짜리) 하나로 바꿔 단 이지현 9단의 세리머니. "손홍민 선수의 세리머니를 보면서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KB국민은행바둑리그의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개막 6주차 2월 1일~2월 5일 일정을 마쳤다.

 

6주차 첫날 1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난가 3라운드 1경기에서는 한국물가정보가 대만팀을 3-2로 눌렀다. 개막 후 네 경기 연속 에이스결정전을 치른 한국물가정보는 2승2패, 대만은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졌다.

 

강동윤은 이날 3국 주자로 나와 대만의 천치루이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최철한(162승), 김지석(153승), 박정환(152승) 등에 이어 바둑리그 네 번째의 통산 150승을 거뒀했다. 

 

2월의 첫날 밤, 대만팀과의 경기를 마친 다음 강동윤이 깜짝 팻말을 들고 나와 소감을 전했다. '월간 세리머니 2위'. 그동안 진행된 팬 투표의 결과가 일부지만 처음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2일 열린 난가 3라운드 2경기에서는 셀트리온이 컴투스타이젬를 3-2로 꺾고 승점2점을 챙겼다. 컴투스타이젬은 4국까지 안성준, 최재영이 각각 송규상, 최철한을 꺾으며 선전했지만 에이스결정전에서 안성준이 김명훈에게 패하면서 승점 1점을 가져가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는 0시 40분이 되어서야 최종 승부가 갈렸는데 이번 시즌 가장 늦게 끝난 경기가 됐다. 

 

익일, 진행된 포스코케미칼과 Kixx가 대결을 벌인 난가 3라운드 3경기에서는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포스코케미칼이 웃었다. 포스코케미칼의 에이스 원성진은 이날 3,5국에서 박진솔, 신진서를 꺾으며 팀승리를 견인했다. 

 

킥스의 에이스 신진서는 낮에 변상일을 상대로 KBS바둑왕전을 치른 뒤 저녁에 KB리그에 출전해 임했던 신진서는 1국에서는 박민하에게 승리를 거뒀으나 5국 원성진에서 패했다. 하루 3경기를 소화한 신진서는 5국의 패배로 팀 패배와 함께 개인적으로 2021년 3월부터 달려온 36연승에서 단일기전 연승행진을 멈춰야 했다. 신진서의 패배가 확정될 때 시계는 0시 13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4일, 한국물가정보와 정관장천녹이 대결을 벌인 인터리그 2라운드 5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는 강승민의 선제점을 시작으로 강동윤, 한승주의 승리가 일직선으로 이어지며 일찌감치 3-0으로 승부를 끝냈다. 특히, 2국 주자인 한국물가정보의 랭킹 50위 강승민이 변상일을 꺾는 개가를 올리며 팀 대승의 물꼬를 텄다. 뒤늦게 끝난 4국 대국에서 정관정천녹은 마지막에 홍성지가 승리하며 팀의 영패를 모면하면서 체면을 살렸다.

 

일요일인 5일 벌어진 인터리그 2라운드 6경기 보물섬정예와 원익의 대결은 1지명 이지현, 3지명 이영구, 2지명 이창석 순으로 내리 승리하며 3-0 스트레이트로 승부를 끝냈다. '완봉팀'답게 세 번째의 4-0 스코어를 만들어내나 싶었지만 마지막에 송지훈이 대만의 린쥔옌에 막히면서 최종 스코어는 3-1이 됐다. 

 

이날 관심을 끈 대국은 이지현과 쉬하오훙의 대결. 각 팀 1지명으로 상대전적 1승1패를 기록 중인 두 선수의 맞대결은 중반 들어 결정타를 맞을 때 인공지능이 가리킨 이지현 9단의 승률은 1%까지 추락하며 승부는 쉬하오훙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이지현이 대역전 선제점을 가져오며 팀 승리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지현은 대역전승으로 5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4승 1패를 기록하며 승점 12점을 획득한 원익은 수담리그 1위를 질주했고, 난가리그를 포함한 전체 12개 참가팀 중에서 유일하게 4승 고지에 올라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개막 6주차의 일정을 마친 2022-2023 KB리그는 다가오는 수요일부터 7주차의 포문을 연다. 대진은 보물섬정예-킥스(8일), 포스코케미칼-컴투스타이젬(9일), 셀트리온-, 한국물가정보(10일), 컴투스타이젬-울산고려아연(11일), 셀트리온-원익(12일). (정리=김경동)

 

 

 

 

▲ 한국물가정보의 주장 강동윤 9단이 '월간 세리머니' 2위 팻말을 들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오른쪽은 대만팀과의 에이스결정전을 승리한 한승주 9단.

 

 

▲ 낮에 KBS바둑왕전(변상일 9단에게 승)을 두고 저녁의 KB리그에 임했던 신진서 9단(왼쪽)이 자정을 넘긴 에이스결정전에서 원성진 9단에게 불계패, KB리그 3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 랭킹 50위 강승민 8단(왼쪽)이 2위 변상일 9단을 꺾는 개가를 올리며 팀 대승의 물꼬를 텄다. 6승7패의 상대전적. "변상일 9단은 워낙 세서 편하게 두는 게 잘 맞는 것 같다"는 국후의 강승민 8단이다.

 

 

▲ 0시 40분에 끝을 본 승부. 밤 11시 18분에 시작해 0시 40분에 끝난 에이스결정전. 안성준 9단이나 김명훈 9단(오른쪽)이나 처음 경험하는 '연장 승부'였다. 결과는 김명훈 9단이 백 불계승.

 

 

▲ 대만 보물섬정예의 대국 모습.

TYGEM / 김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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