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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최정 "2주간 '제가 좀 미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여자기사 최초로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

2022-11-04 오후 6:26:29 입력 / 2022-11-04 오후 6:41:27 수정

최정이 폭풍을 일으키며 삼성화재배 결승에 올랐다.

4일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에서 최정이 변상일에게 169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여자기사 최초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한 최정이 여러 언론사 인터뷰에 임했다. 내용을 소개한다.

 

 

▲밝은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최정.

 

 

Q. 축하한다. 소감이 어떤가.
꿈인 것 같다. 너무 안 믿기고 끝나니까 다리가 막 떨린다.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좋다.

 

 

Q. 오늘 바둑 전체적으로 어땠는지 설명해 달라.
변상일 선수랑 전투 바둑으로 가는 것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바둑이 그렇게 짜여서 만족했다. 백 대마를 공격할 때는 기회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제가 중앙에서 씌워서 다 잡으러 갔을 때 확실히 이겼다고 생각했다.

 

 

Q. 우변에 치중하면서 선수로 살아두는 것은 언제부터 보고 있었나.
변상일 선수가 선수하려고 밀었는데, 밀기 조금 전에 봤다. (그때가 기회라고 생각했나) 그걸 선수해서 선수로 살아있으면 너무 위험해 보인다고 생각했다.

 

 

Q. 이겼다고 확신이 들었던 장면은 어딘가.
중앙 씌웠을 때부터 확실히 됐다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변상일 선수가 많이 괴로워하더라. 그걸 보고 제 판단이 맞았다고 확신했다.

 

 

 

 

Q. 대국 중에 떨리지는 않았나. 8강에서 양딩신 선수랑 대국할 때 허벅지를 꼬집으면서 대국을 했다고 했는데 오늘은 어땠나.
오늘도 많이 꼬집어서 멍이 생겼나 확인을 해야겠다.

 

 

Q. 여자기사가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세계기록을 세웠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진짜 꿈인 것 같다는 말 밖에 안나온다. 너무 좋긴 한데 그래도 결승이 남았기 때문에 기왕이면 우승으로 기록을 또 써보고 싶다. 진짜 좀 현실감이 없다. 최근 2주 간 제가 좀 ‘미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Q. 대국할 때 기록을 의식했는가.
기록 보다는 어릴 때부터 꿈이 삼성화재배 우승이었기 때문에 그걸 향해 한걸음 간다는 생각이 좀 더 컸던 것 같다.

 

 

Q. 삼성화재배 우승이 꿈이었다고 했는데, 욕심이 났던 이유가 있는가.
그걸 잘 모르겠다. 세계대회가 참 많은데 이상하게 삼성화재배가 끌리더라. 삼성화재배를 하면 항상 대전에 있는 유성연수원에서 바둑도 보면서 놀기도 했는데, 그런 기억이 좋게 남아있어서 그런 것 같다.

 

 

▲최정은 국내선발전 여자조를 통과해 본선에 올라 사다 아쓰시, 일본 기성(棋聖) 보유자 이치리키 료, 중국랭킹5위 양딩신, 이날 한국랭킹2위이자 상대전적에서 5패로 밀리고 있던 변상일에게 승리했다.

 

 

Q. 양딩신 선수한테 어제 이기고 기뻤을 텐데 바로 4강을 두어야했다. 마인드컨트롤을 어떻게 했는가.
하루 쉬면서 기쁨을 만끽하고 싶었는데 바로 다음날 두게 돼서 아쉽긴 했다. 바로 다음날 대국이기 때문에 너무 좋아하지 말고 4강도 피 튀기게 둬보자고 계속 다짐했다.

 

 

Q. 8강 이후 4강이 바로 이어졌다. 체력은 괜찮았는가.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최근에 체력이 좋아져서 힘들지는 않았다. (비결이 있는가) 한약도 먹고, 부모님이 집에서 잘 챙겨주셔서 그런 것들이 작용한 것 같다.

 

 

Q. 양딩신 선수와 대국이 끝나고 나서 눈을 비비는 모습을 봤다. 의미가 있는 손짓이었는가.
아래를 보고 있다가 화면을 봤는데 제가 이겼다고 떠있더라. 그래서 약간 멍했다. 그냥, 무의식적으로 눈을 만진 것 같다.

 

 

▲변상일에게 상대전적에서 5패로 밀리던 최정은 이날 완벽한 승리를 했다.

 

 

Q. 상대는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변상일 선수였다. 오늘 아침에 대국장으로 오는 마음이 어땠나.
어제는 진짜 너무너무 이기고 싶었는데 오늘은 조금 마음이 풀어져있더라. 오히려 마음이 편하니까 약간 불안하더라. 그래서 계속 아무리 유리해도 치열하게 두자고 계속 되뇌었던 것 같다.

 

 

Q. 변상일 선수에 대해서는 어떤 부분을 신경 써서 준비했는가.
포석은 양딩신 선수랑 둘 때처럼 연구할 시간은 없었지만 그래도 국내대회에서도 몇 번 둬봤고 어떤 점이 장점이고 어떤 점을 파고들어야하는지 알고 있었다. 때문에 전체적인 전략을 어떻게 할지 많이 준비했다.

 

 

Q. 5일 결승 상대가 정해지는데 어떤 마음으로 ‘신진서-김명훈’의 4강전을 지켜볼지 궁금하다.
항상 삼성화재배 결승은 관전자의 입장에서만 즐겁게 봤었는데 제 상대들이 둔다고 생각하니까 좀 느낌이 다르다. 재밌게 보기도 하겠지만 상대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갖고 두는지 열심히 파악하면서 보겠다.

 

 

▲107개월간 국내여자랭킹1위를 놓친 적이 없는 최정.

 

 

Q. 결승전에 올라왔으면 하는 선수가 있는가.
두 선수 모두 저랑 둔다는 거 자체로 엄청난 부담을 느낄 것 같다. 김명훈 선수가 신진서 선수보다는 랭킹이 아래긴 하지만 최근에 삼성화재배에서도 그렇고 내용도 굉장히 훌륭하고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사실 누굴 만나도 어려울 것 같다. 뭔가 신진서 선수와 두면은 삼성화재 측에선 굉장히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신진서 선수와 둬보고 싶다.

 

 

Q. 결승3번기를 앞둔 각오도 전해달라.
결승에 올라온 거 자체로도 너무 영광이다. 저한테 큰 기록이고 감사한 일이지만 결승에서도 지금까지 뒀던 것처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

 

 

Q. 마지막으로 최정 선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한마디.
제가 결승에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한 분들이 거의, 아예 없었을 것 같은데 그만큼 약자이기 때문에 응원 많이 해주신 것 같다. 삼성화재배 전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많이 실망하신 분들도 있고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셨을 것 같다. 이번 삼성화재배로 그런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어서 기쁘다. 결승에서도 기대하시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최정은 어떻게 기록을 썼나' 최철한 9단에게 듣는 '최정-변상일' 대국 하이라이트.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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