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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최정, 역사 썼다! 양딩신 격파하고 메이저 4강

변상일도 4강 진출…한국 ,4강 점령

2022-11-03 오후 5:35:12 입력 / 2022-11-03 오후 8:39:49 수정

▲한국 여성기사 최초로 메이저 세계대회 4강에 진출한 최정.

 

 

최정이 중국 양딩신을 누르고 메이저대회 4강에 진출하며 바둑 역사를 썼다.

3일 한국과 중국에 마련된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 두 번째 경기에서 최정이 중국 양딩신을, 변상일이 이형진을 누르고 4강에 올랐다.

먼저 소식을 전한 것은 변상일로 이형진에게 16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삼성화재배 첫 4강에 올랐다. 변상일의 메이저 4강 진출은 2020년 LG배 이후 두 번째.

 

 

▲삼성화재배 4강에 처음 오른 한국랭킹2위 변상일.



8강의 유일한 한·중전이었던 최정과 양딩신은 첫 만남이었다. 이 대국은 초반 팽팽하게 흘러가다가 최정이 승부처에서 양딩신이 흔들리는 틈을 타 정확한 수읽기로 대응했다. 최정은 초읽기에 약 50분 먼저 몰렸음에도 우세를 점한 뒤에도 약점을 보이지 않고 완벽하게 양딩신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최정은 한국 여자기사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여성기사의 최초 메이저 4강은 1992년 응씨배에서 루이나이웨이가 거둔 기록으로 30년 만이다. 최정은 국내선발전 여자조를 통과해 본선에 올라 사다 아쓰시, 일본 기성(棋聖) 보유자 이치리키 료, 중국랭킹5위 양딩신 마저 제압하며 강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국 후 최정은 “4강 진출은 예상 못했지만 이렇게 간절하게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든 건 굉장히 오랜만이다. 여기까지 온 이상 결승에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4강 상대인 변상일 9단에게는 이겨본 기억이 없는데 나보다 변상일 9단의 부담이 더 클 것이다. 오늘처럼 죽어라 들이받아보겠다(웃음)"는 각오도 전했다.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중국랭킹5위 양딩신을 제압한 최정! 조혜연 9단의 설명해주는 '최정-양딩신' 대국 하이라이트.



한편, 2022 삼성화재배 4강은 한국 선수들이 모두 차지하며 한국 우승이 확정됐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4강을 점령한 것은 처음. 2019년에는 중국이 4강을 점령한 바 있다.

8강 경기 직후 4강 대진 추첨이 진행됐는데 4일에는 '최정-변상일(0대5)', 5일에는 '신진서-김명훈(5대3)' 대결이 이어진다.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는 '최정-변상일' 대국을 최철한 9단이, '신진서-김명훈' 대국은 조혜연 9단이 생방송으로 해설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4강 진출자 5000만원, 8강 진출자 2500만원, 16강 진출자에게는 1250만원이 지급되며,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

 

 

▲삼성화재배 8강의 유일한 중국 선수였던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양딩신.

 

 

▲삼성화재배 8강에 오르며 개인 기록을 세운 한국랭킹75위 이형진.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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