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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젬 시상식에 등장한 '무제한 랍스터'

바둑리그 타이젬 선수단, 정규 시상과 별도의 '연승 상금' 수령

2022-06-07 오전 9:56:10 입력 / 2022-06-08 오후 5:34:44 수정

▲창단 2년 만에 정규시즌 3위 업적을 달성한 컴투스타이젬 선수단.

 

 

2021-2022 바둑리그 우승은 박정환이 이끄는 수려한합천 팀이 차지했다. 준우승은 신진서를 보유한 셀트리온이었고, 포스트시즌 3위는 변상일·최철한·이창석 등 상위랭커가 즐비한 전통 강호 포스코였다.

 

창단 2년차 컴투스타이젬은 상기한 팀에 비하면 팀 전력(평균 랭킹)도 다소 떨어지고 이렇다 할 스타 플레이어도 없었다. 시즌 시작 전 바둑기자단과 바둑리그 현역 감독을 설문조사한 전력분석 당시에는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타이젬은 세간의 평가에 굴하지 않았다. 2년차 '막내 감독' 안형준과 '주장 데뷔' 박하민 선수가 이끈 컴투스타이젬 팀은 바둑리그는 개인전이 아니라 '팀전'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듯 끈끈한 팀워크로 후반기 정규리그 1위(정규시즌 통합 3위), 준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컴투스타이젬 팀에서 '감독 데뷔'를 했던 안형준 감독은 2년차를 맞은 2021-2022 시즌에서 팀을 정규시즌 통합 3위, 포스트시즌 4위(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올렸다. 시즌 중 5연승 한 차례와 3연승 한 번을 기록한 안형준 감독은 현재 바둑리그에서 타이젬 팀에만 있는 '연승 상금' 400만원을 수령했다. 

 

 

바둑리그 '구단제'를 꿈꾸며 소속 선수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컴투스타이젬 팀은 바둑리그 사상 최초로 팀 내 '연승 상금' 제도를 도입했다.

 

연승 상금 자체는 생소하지만, 방식은 바둑인들에게는 매우 익숙하다. 농심신라면배, 지지옥션배와 같은 연승대항전 상금 수여 방식과 동일하기 때문. 타이젬 팀에선 3연승을 할 경우 자체적으로 100만원을 지급하고, 이후 1승을 거둘 때마다 추가로 100만원씩 지급하는 방식으로 연승에 대한 시상을 했다.

 

바둑리그와 퓨처스 선수들 간 차별도 두지 않았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연승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퓨처스리거 강우혁으로, 바둑리그가 퓨처스리그에서 6연승을 질주하며 연승 상금으로만 400만원을 챙겼다.

 

한편, 1회성이 아니기 때문에 16라운드까지 진행되는 정규시즌 내내 여러 번 연승을 달성했다면 그 횟수만큼 모두 상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선수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제도였다.

 

 

▲바둑은 잘 될 때가 있으면 안 될 때도 있는 법. 이번 시즌 3연승을 거두지 못한 선수도 두 명 있었다. 왼쪽부터 김미리, 한상조, 컴투스타이젬 장성계 이사. 김미리·한상조 선수는 연승 상금 대신 별도의 '격려금'을 전달 받았다.

 

 

시상식을 진행한 컴투스타이젬 장성계 이사는 '연승 상금을 자체적으로 지급한 팀은 바둑리그 역사상 최초'라는 얘기에 "다른 구단에도 당연히 있어야 하는 제도"라며 "이번 컴투스타이젬 연승 시상식이 계기가 돼 다른 구단들도 선수단 복지에 서로 더욱 힘을 쓰려고 하는 '복지 경쟁'이 치열해졌으면 좋겠다"고 시상 취지를 밝혔다.

 

타이젬은 바둑리그 경기가 열리는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역 인근 음식점과 카페에도 선금을 미리 납입한 후 선수들이 자유롭게 식사와 음료를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해 큰 호응을 받았다. 소위 '프런트'가 대국 당일 현장에 방문해야만 '법카' 찬스를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한국기원을 드나드는 선수들이 언제 어느 때든 타이젬 이름으로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한 것이다.

 

타 팀에서 이미 바둑리그 우승까지 경험해본 적이 있는 주장 박하민 선수와 2지명 한승주, 4지명 박진솔 선수는 이구동성으로 "많은 팀에 있어보진 않았지만 이전 팀에 비해 타이젬에서 선수단 복지에 더욱 신경 써준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인공지능 프로그램 중 유료 제품(컴퓨터 사양과 관계 없이 최고 수준 AI 분석 가능)이 있는데, 타이젬 팀에서 제공해줘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5연승 맹활약을 하며 주장 데뷔 시즌 10승으로 제몫을 톡톡히 한 컴투스타이젬 주장 박하민.

 

 

한편 창단 2년 만에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컴투스타이젬은 6월부터 '세계 도시 최강리그'를 진행한다.

 

2021년 소소회 최강리그로 열렸던 대회는 올해부터 '2022 컴투스타이젬 세계 도시 최강리그'로 명칭이 바뀌었고, 중국과 일본 선수들이 출전해 큰 관심을 모은다.(►관련기사 바로가기) 

 

컴투스타이젬 연승 시상식 이모저모는 아래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퓨처스리거 조완규(왼쪽). 시상은 컴투스타이젬 장성계 이사.

 

 

▲조완규는 퓨처스리그 3연승을 달성했다.

 

 

▲컴투스타이젬 3지명 최정.

 

 

▲9승을 기록한 최정(왼쪽)은 바둑리그 단일 시즌 개인 통산 최다승을 기록했다. 3연승 시상을 받는 모습.

 

 

▲타이젬 4지명 박진솔. 후반기 팀 내 다승 1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먼저 3연승 시상을 받고-

 

 

▲5연승 상금도 함께 수령한 박진솔(왼쪽).

 

 

▲컴투스타이젬 2지명 한승주.

 

 

▲4연승을 달성한 한승주(왼쪽).

 

 

▲팀 내 최다 연승 달성자는 퓨처스리거 강우혁(왼쪽). 6연승으로 400만원을 획득했다.

 

 

▲뒤에서 박수만 치고 있다 갑자기 호명 받은 김미리(왼쪽), 한상조. 두 선수는 이번 시즌에는 3연승을 기록하지 못해 시상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으나, 현장에선 타이젬 팀이 마련한 격려금 전달이 있었다.

 

 

▲시상식이 모두 끝난 후 선수단과 컴투스타이젬 관계자들은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 위치한 '바이킹스워프'로 향했다. 바둑계 시상식 만찬 최초로 등장한 '무제한 랍스터 뷔페'에 타이젬 선수들 모두 만족했다는 후문.

 

 

 

 

▲랍스터 코너에서 무제한으로 싱싱한 랍스터를 먹을 수 있다.

 

 

▲스시와 생선회는 주문 즉시 조리해서 주는 방식.

 

 

▲다양한 종류의 싱싱한 해산물이 컴투스타이젬 시상식 만찬을 가득 채웠다.

 

 

▲랍스터와 함께 마무리 한 컴투스타이젬 바둑리그 연승 시상식.

 

 

 

 

▲컴투스타이젬 연승 시상식 이모저모를 타이젬TV 영상으로 만난다.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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