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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최정, 여자바둑리그 25연승 실패

슬로건 바뀐 여자바둑리그, 빨라졌지만 대국 내용은?

2022-05-30 오전 8:57:38 입력 / 2022-05-30 오후 6:24:58 수정

▲2021 시즌 19전 전승으로 MVP를 차지했던 '여제' 최정(왼쪽)이 2022 시즌 개막전에서 승률 90%가 서로 수차례 왔다 갔다 하는 졸전을 펼친 끝에 "랭킹이 200계단 이상 차이나는"(최명훈 해설위원) 김수진에게 패했다.

 

 

여자바둑리그 슬로건은 출범 이후부터 한동안 '바둑 두는 여자는 아름답다'였다. 100점 만점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나름 훌륭한 슬로건으로 많은 바둑팬들이 지지했다.

 

올해부터 슬로건이 바뀌게 됐는데, 여자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에는 '빠르게, 더 빠르게'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이번 2022 시즌부터 내세웠음을 개막전 뉴스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대국 시작 시간이 18시 30분에서 19시로 늦춰지고 그 대신 제한시간 없이 40초 초읽기로만 대국하는 형태로 변경된 2022 시즌 여자바둑리그 1라운드는 선수들이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 연속해서 펼쳐졌다.

 

1라운드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4라운드 최종 3국에서는 한국 랭킹 20위 최정이 '랭킹 비공개(한국기원에서는 100위권 밖 프로기사 랭킹은 '기사 체면' 문제로 공개하지 않는다)' 김수진에게 90% 승률을 지키지 못하고 대역전패했다.

 

 

 

 

29일 19시부터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4경기에서 디펜딩챔피언 삼척해상케이블카가 최정을 보유한 보령머드에 2-1 신승을 거뒀다.

 

최정이 지난 시즌 19전 전승을 질주하며 팀을 준우승까지 끌어올린 보령머드 팀인만큼, '최정 +1승'이 승리 공식. 승부판으로 지목된 2국에서 강다정이 승리할 때만 해도 분위기는 보령머드가 훨씬 좋았다.

 

3국에 보령은 주장 최정이 등판하는 반면, 삼척은 2지명 조혜연이 종교적 신념으로 일요일 대국을 거부하면서 '후보' 김수진이 출전했기 때문.

 

 

▲마지막 공배를 메운 수수는 376수. 유효 착수로만 따져도 361로 바둑판 숫자보다 하나 많은 362수까지 가는 혈투였다. 인공지능 승률그래프가 중간부터 종국 직전까지 요동친 최정과 김수진 대국.

 

 

▲백을 쥔 최정이 204수로 상변 세모 표시 한 곳을 치중했다. 인공지능 그래프 상에서는 쌍방 이길 기회가 수도 없이 많이 생기기 시작하는 대격변 직전의 순간. 이 상황은 시종 국면을 리드하던 최정이 중앙 전투에서 쉽게 정리할 수 있었던 길을 수차례 외면하고 갈팡질팡 하다 백돌 5점을 키워죽이면서 역전을 허용한 직후 장면이다.

 

 

▲김수진이 흑1로 뒀으면 이 바둑은 흑승으로 쉽게 종국될 수도 있었다. 백이 2로 뚫는 것은 '공배' 자리로 흑은 5로 둬서 사는 수가 자체로 3집짜리 끝내기라 전혀 불만이 없다. 이 그림이었다면 이미 바둑판 상당수가 진행된 만큼 역전극이 펼쳐지기 어려웠다.

 

 

▲실전은 흑1을 시간연장책으로 선수 활용하면서도 흑3 자리가 가치가 적은 자리라는 사실을 판단하지 못했다. 김수진이 흑3으로 공배를 연결하는 수를 선택하는 순간, 최정은 자세를 고쳐 앉으며 다시 눈을 반짝였고 백4를 선수하고 6으로 건너가자 바둑은 다시 극미한 반집승부.

 

 

▲하단 동그라미 표시한 부분을 보면, 국면은 이미 5대5 반집 승부. 타이젬 인공지능 '카타고' 또한 백(최정) 49%, 흑 51%를 나타내며 극미한 형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하지만 딱 '반집'이 모자라 흑이 승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김수진은 흑1과 백2를 교환한 후 돌연 흑3으로 손을 돌렸다.

 

 

▲중앙은 백1로 두어놓고 백3으로 때리는 순간 4와 5의 곳이 맞보기가 돼 흑이 초토화되는 모습. 백5 이후 중앙은 패가 되는데 백 입장에선 '꽃놀이 패'다. 하지만 최정은 중앙을 두지 않고 우상귀를 응수했는데, TV 해설진은 그 수를 처음에 '승부호흡'으로 판단했다. 왜냐하면-

 

 

▲우상귀는 흑4로 붙이는 수가 좋아 패가 나는 뒷맛이 있기 때문. 하지만 이 패는 백이 진다고 가정해도 31집에 불과하기 때문에 중앙을 연타한다면 백이 이득보는 크기가 훨씬 컸다. 

 

 

▲최정이 백1로 일단 우상귀를 받아둔 수가 노련한 승부호흡일지 마지막 기회를 놓친 실수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 장면에서 김수진의 손이 흑2로 향하자 중계석과 검토실에서 동시에 비명이 터졌다. 이제 최정이 중앙 4의 자리에 두기만 하면 이 바둑은 다시 백의 대역전승. 하지만 최정의 손길은 백3으로 향했고, 김수진이 흑4로 가일수 하면서 이 바둑은 결국 '흑반집승'으로 끝났다. 

 

 

▲공배까지 세면 376수까지 가는 혈투 끝에 종국이 된 반상. 바둑판에는 서로 집이 없고 사석 갯수로 승패가 갈렸다. 흑은 11개, 백은 4개 사석을 갖고 있어 7집 차이로 흑(김수진) 반집승.

 

 

▲2022년 5월 기준 한국 랭킹 94위 김채영(왼쪽)과 100위권 밖이라 랭킹을 알 수 없는 김수진이 국후 승자 인터뷰를 하는 모습. 여자 랭킹 1위이자 한국 랭킹 20위에 랭크돼 있는 최정과 '200계단 이상 차이(최명훈 해설위원)'가 나는 걸로 추정되는 김수진이 1-1 상황에서 소속팀 삼척해상케이블카에 천금 같은 결승점을 선사했다.

 

 

8개 팀이 3대3 대결을 펼치는 2022 여자바둑리그는 정규시즌은 '더블리그'로 진행하며 총 56경기, 168대국이 열린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은 상금 없이 대국료(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만 지급되며 포스트시즌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원이다. 

 

한편 6월 2일부터 속개되는 여자바둑리그 2라운드 오더는 아래와 같다.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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