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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판당 10만달러 '신진서-커제' 10번기 추진 급물살

대면대국, 상금은 승자독식으로 추진 중

2022-03-29 오전 11:30:29 입력 / 2022-04-04 오전 8:59:04 수정

▲'세기의 대결' 한·중 랭킹1위 신진서(위)와 커제의 10번기 대결이 추진되고 있다.

 

 

신진서와 커제의 10번기 대결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기원이 29일 중국바둑협회에 '신진서-커제‘ 10번기를 지난주 공식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기원이 신진서-커제의 10번기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바둑을 통한 양국 교류 증진’이며,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8월24일 10번기 제1국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한국기원에서 제안한 10번기 조건은 ‘대면대국, 1국 당 승리상금은 10만달러(약 1억2천만원, 10국 모두 승리 시 1승자 100만 달러), 상금은 승자 독식’ 등이다. 현재는 중국 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으로 대회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2019년 제24회 LG배 준결승에서 만난 바 있는 신진서와 커제. 두 기사가 치른 마지막 대면 대국이다.

 


두 기사는 이미 농심신라면배 이후 10번기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농심배에서 신진서에게 진 커제가 “신진서는 나의 77번째 수를 본 뒤 착점하지 않고 화장실에 갔다”며 “치팅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바둑 규칙에는 상대가 두기 전에 다녀와야 하는 규칙이 있는데 왜 이걸 어겼는지 모르겠다”며 신진서의 부정행위 가능성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서 바둑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후 신진서는 “언행을 조심해라. 커제와 10번기 제안이 오면 무조건 하겠다. 다른 말이 나오지 않게 대면 대국을 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했고, 커제는 “10번기를 둔다면 패자는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승자 독식' 방식으로 하자”고 말했다.

신진서와 커제의 상대전적은 커제가 11승7패로 앞서있지만 최근 만난 5번 대결에서는 신진서가 4승1패로 앞서는 중이다.

 

 

▲2020년 신진서는 박정환과 남해에서 '바둑 슈퍼매치 7번기'를 치러 7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8월24일 개최를 희망하고 있지만 두 기사의 대국 일정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른다. 두 기사는 9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 예정이며, LG배와 삼성화재배, 농심신라면배 등 세계대회가 줄이어 있다. 신진서는 응씨배 결승에도 올라있다.

한편, 한국기원이 과거 중국에 구두로 신진서-커제의 10번기를 제안한 바 있으나 중국 측에서 수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여러 대회들이 연기되었다며 3번기라면 몰라도 10번기는 일정 맞추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해왔다.

 

 

▲농심신라면배 기간 동안 논란을 일으킨 커제의 발언들이 궁금하다면?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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