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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주전 뺀 극약처방' 한국물가정보 6연패 탈출

한국물가정보, 정관장천녹에 3대2 승리

2022-01-17 오전 8:32:46 입력 / 2022-01-19 오전 9:52:06 수정

▲ 2012년 24살의 늦은 나이로 프로에 입문한 이상헌(34.왼쪽)이 7년 만에 다시 밟은 1부리그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 잡은 승리를 여러 차례 놓치며 2승(5패)에 머문 정관장천녹과 이번 시즌 들어 아직 승점이 없는 전기 준우승팀 한국물가정보가 바둑리그 8라운드를 마감하는 경기에서 마주했다.

16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4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가 정관장천녹을 3대2로 꺾고 간절한 첫 승을 거뒀다. 6연패 탈출이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바둑을 갑작스런 폭주로 망쳐버린 김명훈(오른쪽). 유창혁 해설자는 "(강동윤9단이) 가만 있다가 횡재를 했다"는 표현을 했다.



퓨처스 이상헌이 최재영을 누르고 동점타를 날렸고 강동윤은 김명훈, 김형우는 최광호를 누르며 후속 승점을 더했다. 이동훈과 홍성지의 2승에 그친 정관장천녹은 2승6패로 가장 먼저 전반기를 마감했다.

성적이 좋지 않은 2지명 이영구와 3지명 김정현을 오더에서 제외하는 극약 처방이 통했다.

"계속 기용하기에는 (성적이 좋지 않은) 두 선수의 부담이 너무 컸다. 잠시 쉰 다음 후반기를 대비하자는 의미에서 변화를 줬다"는 국후의 한종진 감독이다.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승자 인터뷰를 진행하는 두 사람. "갑자기 어떻게 역전을 하게 됐냐"는 중계석의 질문에 "내가 너무 못 둬서 상대가 균형을 맞춰준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받은 강동윤(오른쪽). 한종진 감독은 "한시름을 놨다. 후반기에는 팀 분위기를 크게 살려보겠다"고 전했다.



한종진 감독은 퓨쳐스 신재원과 이상헌을 출전 시켰다. 이 중 올 시즌 처음이자 7년 만에 KB리그 무대를 밟는 이상헌(95위)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신재원이 이동훈에게 선제점을 내준 상태에서 녹록치 않은 최재영(31위)을 꺾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번 시즌이 좋지 않은 강동윤은 김명훈과의 메인 매치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안 풀려서 오늘도 허무하게 지나,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아팠는데 운이 좋았다"는 국후 소감.

한국물가정보는 2대2의 스코어에서 관록의 김형우가 퓨처스 최광호를 꺾으며 고대하던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시즌 1승4패에 머물러 있던 김형우(오른쪽)가 퓨처스 최광호를 상대로 천금의 결승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포스코케미칼의 5지명으로 뛰었던 최광호는 올 시즌 첫 등판.



한편, 8라운드를 마친 결과 개막 전 패배 이후 6연승의 기세를 탄 바둑메카 의정부가 시즌 첫 1위에 올라섰다.

초반 4연승을 포함해 시즌 내내 1위를 질주 중이던 포스코케미칼은 14일 열린 8라운드 2경기 바둑메카 의정부와의 맞대결에서 1대4로 패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4승3패의 수려한합천·셀트리온·킥스(Kixx)가 3∼5위, 3승 4패의 컴투스타이젬·유후(YOUWHO)가 6∼7위에 자리했다.

중위권을 형성한 다섯 팀은 박빙의 개인승수 차이로 팀 순위가 갈렸다. 2승 6패의 정관장천녹과 1승6패의 한국물가정보는 각각 8위와 9위에 그쳐 후반기 대반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동병상련의 처지가 됐다.

개인 다승에서는 신진서, 박영훈, 설현준이 7전 전승으로 공동 선두. 그 뒤를 6승1패의 김지석과 이창석이 따르고 있다. 랭킹2위 박정환과 3위 변상일은 나란히 5승2패.

 

 

▲4강권에서 멀어진 두 팀의 대결이었지만 이번 시즌은 전반기 성적이 종합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매 경기가 소중하다.

 


9개팀이 전·후반기 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다섯 팀을 가르는 정규시즌은 다가오는 목요일부터 9라운드를 속행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네 팀의 순위가 가려지는 전반기의 최종 라운드이다. 대진은 수려한합천-셀트리온(20일), 바둑메카의정부-유후(21일), 한국물가정보-컴투스타이젬(22일), 킥스-포스코케미칼(23일).

2021-2022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원, 준우승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 5위 15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 승패에 따라 승자에게는 300만원, 패자에게는 60만원의 대국료를 차등지급한다.

 

 

▲지난 라운드에서 신민준을 꺾은 신재원(오른쪽)이지만 연속된 1지명과의 대결은 아무래도 힘이 부쳤다. 이동훈은 낮에 중국리그를 둔 다음의 더블헤더.

 

 

▲홍성지(왼쪽)는 중반 힘 대결에서 낙관 무드의 송지훈을 제압하며 4승4패로 전반기를 마감.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팀/개인 순위]

 

TYGEM /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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