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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배

탕웨이싱의 눈물 "능력의 한계를 인지, 너무 슬픈 일"

춘란배 준우승 뒤 인터뷰

2021-09-16 오후 2:32:09 입력 / 2021-09-17 오후 1:42:27 수정

9월15일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결승전이 종료됐다. 경기 후 탕웨이싱이 현장 인터뷰에 임했다.

항상 맑고 낙천적인 탕웨이싱이지만 패배 직후 인터뷰에서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세계대회 6번 결승에 진출해 3회(삼성화재배 2회, 응씨배 1회) 우승 경력을 갖고 있는 탕웨이싱.

 


결승전 패배에 대해 탕웨이싱은 “바둑을 졌는데 정말 너무 슬프다. 대국 후반에는 울 것 같았다. 오직 승패 때문에 슬픈 것은 아니다. 이번은 나의 6번째 결승전인데 매번 결승전의 감각이 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승전 대국 내용에 대해서는 ”2판 모두 졌는데, 나의 능력에 한계가 있어서 졌다. 2판 모두 복잡했는데 첫 번째 대국에서 옳게 뒀으면 이길 것 같았는데 틀린 수를 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의 실력과 컨디션이 예전과 차이가 크다고 본다. 만약 2016년 박정환과 대결했던 응씨배 결승 때 컨디션이었다면 두 판 모두 내주지는 않았을 것 같다. 승패는 크게 상관없다. 2판 모두 익숙한 대국 형세였는데, 이렇게 무력하게 졌으니 많이 슬프다” 고 설명하며 눈물을 보였다.

 

 

▲인터뷰 도중 눈물을 참지 못한 탕웨이싱.

 


감정을 조절한 후 탕웨이싱은 “결승2국에서 신진서처럼 예전에 나도 그렇게 다른 사람을 이겼다. 오늘은 내가 당하게 됐다.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두 판 모두 초읽기 때 실수가 컸고 중반에는 계산이 잘 안되고 계산 능력도 예전보다 너무 떨어졌다. 내 능력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이번은 나의 여섯 번째 세계대회 결승전인데 현재 컨디션을 보면 일곱 번째 결승전이 있을 수 있는지 의심이 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춘란배에서 4번째 우승컵에 도전했으나 신진서에게 2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결과에 대해서 크게 따지지 않는다는 탕웨이싱은 “지금은 바둑계 경쟁이 치열해서 젊은 기사한테 지는 것이 정상이긴 하지만, 한 판의 바둑을 둘 때는 예전과 감각이 완전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 개인 능력의 쇠퇴를 인지한 기분은 진짜 너무 슬프다. 기사들은 20~25세 때 계산능력이 최고점에 있다. 나이를 더 먹으면 확실히 계산 능력이 떨어진다. 좋은 방법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후배 기사들에게 조언도 했는데 "나는 세계대회에서 3차례 우승했다. 기사로서 괜찮은 성과라고 생각하고 중국 바둑에 대한 공헌도 조금은 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젊은 기사들에 대한 희망인데, 젊고 활동적이어서 게임 같은 것에도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는데 좀 적게 하고 진짜 노력해서 5~6년 내 꼭 성적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국이 끝나고 SNS에 자신의 심경을 써내려간 탕웨이싱.
“5년 전 박정환과 응씨배 결승전에서 대결했을 때의 상태라면 신진서는 나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고 전하며 “중국 젊은 기사들이 신진서를 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패배 후 감정 표현에 솔직한 중국 기사들.

 

 

[기사: www.eweiqi.com/index.php?m=content&c=index&a=show&catid=177&id=33336]

TYGEM / 번역=강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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