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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신진서, 마우스 조작 실수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졌다’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1국 커제에게 불계패

2020-11-02 오후 2:23:08 입력 / 2020-11-02 오후 4:16:57 수정


▲삼성화재배 첫 결승에 오른 신진서. 1국에서 마우스 조작 실수가 나와 패했다.

 

 

신진서가 마우스 조작 실수로 결승1국을 내줬다. 돌이 원하지 않은 곳에 착점이 되면서 한·중랭킹1위 ‘세기의 매치’ 1국이 때 이르게 종국 됐다.

11월2일 한국과 중국에 마련된 특별대국장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1국에서 신진서가 120수만에 커제에게 불계패했다.

마우스 조작 실수는 21수째 나왔다. 흑을 잡은 신진서와 백을 쥔 커제의 대국은 초반 팽팽하게 진행됐다. 30분 정도 큰 문제없이 대국이 진행됐으나 신진서의 21수가 하변 1선에 놓여졌다. 흑21수가 놓이자 신진서의 승률은 13퍼센트까지 곤두박질쳤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신진서의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 화면에 잡혔고, 중국에서 대국을 하던 커제는 잠시 대국을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 알려진 상황은 ‘마우스 줄이 노트북의 마우스 패드를 스치면서 클릭됐다'는 점이며, 담당자에게 확인 결과 "정확한 상황은 대국이 끝난 후 바둑판 쪽을 촬영하고 있는 영상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팽팽하던 대국은 신진서의 흑21수가 놓이며 급격히 차이가 벌어졌다.



대국 초반 나온 실수를 보고 K바둑 안형준 해설자는 "한 수가 없어졌다. 신진서 선수에게 냉정을 찾으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초반에 1선에 수가 놓였다는 것 자체가 존재할 수가 없는 일이다."고 말했을 정도.

몇 초 후 관계자가 대국장에 왔지만 대국은 계속 진행됐다. 마우스 조작 실수가 나온 이후 신진서는 차이를 좁히기 위해 대국을 이어갔으나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

허탈하게 1국을 내준 신진서와 행운의 승리를 거둔 커제의 결승3번기 2국은 11월3일 11시부터 이어진다. 1대1이 되면 최종국은 4일에 열린다. 타이젬에서는 삼성화재배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삼성화재가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0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삼성화재배 4번째 우승을 노리는 커제. 1국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에 한 발 가까워졌다.

 

 

 

 


▲신진서는 커제에게 패했지만 올해 57승6패로 승률 90.48퍼센트를 유지했다.

 

 

 

 


▲23개월째 중국랭킹1위를 유지하고 있는 커제.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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