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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투혼의 4연승 박정환, 대국 후 소감

농심신라면배 최종국 후 인터뷰

2020-08-22 오후 7:17:10 입력 / 2020-08-24 오전 8:24:52 수정

4연승을 달리던 박정환의 아쉬운 패배로 중국이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가져갔다. 박정환은 졌지만 잘 싸웠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힘껏 싸워보겠다'고 임전소감을 밝혔던 박정환은 고도의 집중력으로 4연승을 이어갔지만 22일 마지막에 커제를 만나 아쉬운 반집패를 기록했다.

대국이 끝난 뒤 박정환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잘 싸웠다' 박정환, 커제에 반집패 / 대국 결과 자세히 보기 

 

 


▲한국 마지막 주자 박정환. 4연승 질주를 하며 최종국에 이르렀지만 커제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Q. 오늘 커제와 대국은 치열한 승부를 했지만 아쉬운 결과였다. 
A. 초반에는 괜찮게 풀렸다고 생각했다. 중반에 공격이 잘 안 되면서 바둑이 나빠졌다고 생각했다. 후반에 기회가 많이 왔었는데, 그걸 놓친 게 너무 아쉬웠다.

 

 

Q. 가장 어려웠던 대국은?
A. 오늘(커제) 대국도 어려웠고, 아무래도 어제 두 판(판팅위, 셰얼하오)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Q. 마우스 입력이 안 돼서 많이 당황했을 것 같은데, 당시 심정이 궁금하다. 
A. 그때는 형세가 많이 여유있는 바둑이어서, 이겼다고 생각했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나서 혼란스러웠다. 그래도 재대국으로 가게 된 기회가 됐고 재밌게 뒀던 것 같다.

 

 

Q. 당황했을 텐데 침착하게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A. 그때 할 수 있는 것은 주최 측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밖에 없어서 그냥 있었던 것 같다.

 

 


▲중국 미위팅, 판팅위, 셰얼하오, 커제 등과 대국 한 박정환. 모두 세계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었다.

 

 

Q. 다음 날(판팅위와의 재대국 때) 40분 정도 대국이 멈췄다(노트북 교체로). 당시의 느낌도 궁금하다? 
A. 그 때는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 그냥 의자에 앉아서 바둑을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었다.

 

 

Q. 하루에 두 판 두는 게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오전 대국을 하고 잠깐 시간이 있었는데 어디에서 어떻게 휴식을 취했나? 
A. 친한 동생 집에서 밥 먹고 쉬고 있었다. 다행히 대회 기간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Q. 온라인으로 두었는데, 편하던가.
A.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집중이 잘될 수도 있는데, 평소에 인터넷으로 거의 공부하기 때문에 익숙해서 괜찮은 것 같다.

 

 

Q. 이번 대회를 마치면서, 바둑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A. 이번 경기를 치르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다는 걸 느꼈다. 덕분에 마지막까지 올 수 있었다. 후반에 제 실력이 모자라서 아쉬운 내용을 보여드렸지만 앞으로도 많은 세계대회가 있으니까 열심히 해서 다음에 더 좋은 결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터뷰에 임하기 전 많은 생각에 잠긴 박정환. 졌지만 잘 싸웠다.

 

 


▲박정환 생생 인터뷰 현장 보러가기.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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