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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바둑리그

'침착의 끝판왕' 김수장, 9연승 질주... 팀은 패배

의정부 희망도시, 김포 원봉루헨스 2대1로 눌러

2019-11-21 오후 5:34:54 입력 / 2019-11-21 오후 5:43:05 수정


▲조용하게 가장 먼저 끝난 김수장(오른쪽)-김준영 대국. 역시 명불허전 김수장이었다. 누가 이 질주를 막을 것인가.

 

 

의정부 희망도시가 선두 김포 원봉 루헨스를 잡고 3위를 유지했다.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9라운드 4경기에서 의정부 희망도시가 김포 원봉 루헨스를 2대1로 꺾었다.

1-3위팀 간의 대결로 펼쳐진 이번 경기는 사전에 제출된 오더에 따라 1국(앞쪽이 의정부 희망도시) 김준영(4지명)-김수장(1지명), 2국 서능욱(1지명)-김기헌(2지명), 3국 김동엽(1지명)-박영찬(3지명)의 대진으로 펼쳐졌다.

선취점은 김포 원봉 루헨스 돌풍의 주역 김수장이 올렸다. ‘침착의 끝판왕’ 김수장은 김준영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시니어리그 최다연승인 9연승을 질주했다.

곧 이어 의정부 희망도시 주장 서능욱이 김기헌을 꺾고 동점을 만들었다. 손이 빠른 선수들의 승부답게 초반부터 격렬한 전투가 일어났다. 종반 무렵의 형세는 압도적인 김기헌의 우세. 서능욱이 하변을 눌러갔을 때 김기헌이 손을 돌려 우상 쪽 백 대마의 안전을 돌본 수가 화근이 됐다. 기세를 중시하는 서능욱은 즉각 하변을 제압했고, 이후 좌상귀 큰 곳까지 서능욱의 손이 닿아서는 형세 역전. 김기헌으로서는 무엇인가에 홀리듯 그물까지 들어온 대어를 놓쳤다. 서능욱은 팀 승리의 디딤돌 놓으며 7승2패를 기록, 리그 개인다승 2위권으로 올라섰다.

 

 


▲김동엽(왼쪽)이 '침묵의 승부사'답게 저벅저벅 밀어붙여 박영찬에게 승리했다.



스코어 1대1에서 두 팀의 승부는, 3국 의정부 희망도시 2지명 김동엽과 박영찬의 대결로 압축됐다. 흑으로 대국한 박영찬은 일찌감치 우변에 큰 세력을 구축하면서 앞서나갔으나 중반전 이후 김동엽이 중앙에 작지 않은 백의 실리를 확보해 승기를 잡았다. ‘침묵의 승부사’라는 별명 그대로 종반으로 갈수록 침착해지는 김동엽은 움켜쥔 우세를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고 팀의 승리를 결정했다.

승리한 의정부 희망도시는 5승4패로 단독 3위 굳히기에 들어갔고 패한 김포 원봉 루헨스는 KH에너지와 승차 없이 아슬아슬한 1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시니어바둑리그 10라운드 1경기는 25일 삼척해상케이블카 대 김포 원봉 루헨스의 대결로 펼쳐진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서능욱이 종반 초입까지 인공지능이 진단한 백(김기헌)의 승률 80~90퍼센트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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