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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바둑리그

KH에너지, 조치훈 없이도 3대0 완승

상주 명실상감한우에게 승리

2019-10-17 오후 7:55:42 입력 / 2019-10-17 오후 11:26:40 수정


▲상대전적은 나빠도 젊은 1지명 김종수가 승리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으나 결과는 이기섭(왼쪽)의 승리.

 

 

디펜딩챔피언 KH에너지는 여전히 강했다.

10월1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시니어바둑리그 2라운드 4경기에서 KH에너지가 상주명실상감한우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두 팀은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상반된 출발을 보였다. 시니어리그에서 ‘공공의 적’으로 불리는 KH에너지는 첫 경기에서 영암 월출산을 3대0으로 일축하며 여유있게 2라운드로 들어섰고, 시니어리그 원년 챔피언이었던 명문 상주명실상감 한우는 첫 경기에서 신생팀 의정부 희망도시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1패를 안고 2라운드를 맞았다.

사전에 제출된 오더는(앞쪽이 상주명실상감한우) 1국 김종수(1지명) vs 이기섭(4지명), 2국 백성호 (2지명) vs 장수영(2지명), 3국 한철균(3지명) vs 강훈(3지명)의 대진으로 정해졌다. 팽팽한 대결이 될 거란 예상과 달리 승부는 1국에서 이변이 연출되며 균형은 KH에너지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상대전적에서 앞서있었으나 랭킹과 최근 성적에서 밀리고 있던 KH에너지 4지명 이기섭이 상주명실상감한우 1지명 김종수를 꺾고 노익장을 과시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3국에서 한철균의 인공지능바둑 수법에 고전하던 강훈이 역전승을 거두며 부산 KH에너지의 승리가 확정됐다.




▲변수로 꼽은 제3국. 인공지능연구에 밝은 한철균(오른쪽)의 수법에 관전자들도 관심이 집중됐다.
상대전적 열세를 딛고 한철균이 초반을 리드했으나 결국 강훈에게서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초읽기가 패인이었다.

 


승부와 무관해졌으나 ‘도전5강’시절의 라이벌전이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벌어진 3국에서는 상대전적에서 한걸음 앞서있던 장수영이 백성호에게 승리하면서 팀의 두 경기 연속 3대0 완봉승을 마무리했다.

KH에너지 김성래 감독은 승리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1지명이 셋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데 이번에 1지명 셋에 2지명을 추가하게 됐다”며 기염을 토했다. 승리한 KH에너지는 2승으로 김포 원봉 루헨스와 동률 선두로 나섰고, 패한 상주 명실상감한우는 연패의 수렁에 빠져 전력재정비가 시급하게 됐다.

3라운드는 18일 통합라운드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한번에 치러진다.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지난 대회보다 1억 3000만원이 증액된 5억 4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가장 늦게 끝난 왕년의 라이벌전에서는 장수영(오른쪽)이 백성호를 잡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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