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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② 박정환, 안경 벗고 스타일 변신

KB리그 개막식 인터뷰 소개

2019-09-24 오후 9:02:11 입력 / 2019-09-24 오후 11:41:29 수정

바둑팬들의 가을·겨울을 책임질 KB리그 개막식이 9월24일 11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개막식은 2019 KB리그 소개 영상을 시작으로 팀 소개 영상 및 인터뷰, 축하공연 등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9개 팀의 관계자와 감독, 선수들이 나눈 인터뷰 내용을 ①, ②편으로 나눠 소개한다.

②편에서는 기사들의 주량, 사즉생을 각오한 감독의 임전소감, 특히 안경을 벗고 단상에 선 박정환의 모습 등을 소개한다.

 

 


▲(왼쪽부터)한국물가정보 박연원 단장, 한종진 감독, 신민준 주장, 화성시코리요 박정환 주장, 박지훈 감독, 정우재 팀장.

 

 

●… 한국물가정보 / 감독: 한종진 / 선수: 신민준-강동윤-허영호-박하민-안정기

 

Q. (박연원 단장) 이번 시즌에 참가한 소감이 궁금하다.
A. 5년 째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잘 먹고 든든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작년에 좋은 성적 거뒀고, 그 선수들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한종진 감독을 믿고 있다. 업그레이드 된 기량으로 올해 우승에 도전하겠다.

 

Q. (한종진 감독) 선수를 전부 보호지명했다. 한국물가정보 팀을 강팀으로 꼽는데.
A. 그렇게 평가 해주시니 감사하다. 저희 선수들이 지난 시즌 보다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희 팀은 술도 세다. 경기를 끝내고 새벽까지도 술을 마시는데 2년 차 선수들은 3병 정도는 마신다.(웃음) 술 기량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강팀이다.

 

 


▲(왼쪽)한국물가정보 한종진 감독, 신민준 주장.

 

 

Q. (신민준 주장) 리그는 오더제가 묘미다. 상대를 선택할 수 있다면.
A. 누구와 대국해도 결과는 알 수 없다. 상대에 기대기 보다 내 스스로 이길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

 

Q. (신민준 주장)박정환을 만나도 그런가?
A. 너무 강한 선수라 승부는 어렵겠지만,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화성시코리요 / 감독: 박지훈 / 선수: 박정환-원성진-송지훈-류수항-최재영

 

Q. (정우재 팀장) 화성시는 11월에 대통령배도 준비하고 있으며, 바둑에 대한 지원을 많이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A. 화성시는 바둑 저변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11월에 열리는 대통령배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팀이 계속 중하위권 성적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상위권에 올라가보자는 마음이다. 선수들이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해준다며 상위권 이상 성적을 거둘 것으로 생각된다.

 

 


▲(왼쪽)화성시코리요 박정환 주장, 박지훈 감독.

 

 

Q. (박지훈 감독) 뚝심의 감독이다. 작년엔 팬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박정환-신진서 1지명 대결을 제안했었는데, 이번에도 계획이 있는가.
A. 지명대결을 싫어하는 선수도 있고, 시합룰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올해는 대회 룰을 따르겠다.(웃음) 이번에는 팀 전체의 상담대결을 제안해 볼 생각이다. 이후에는 볼링 대결을 통해 박정환과 신진서의 볼링 치는 모습을 보여 드리기로 백대현 감독과 이야기를 끝냈다.

 

Q. (박정환 주장) 신민준 선수와 만난다면.
A. 저 보다 실력적으로 더 강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Q. (박정환 주장) 이번 시즌 목표는.
A. 많이 부족하지만 팀원들이 도와준다면 MVP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안경을 벗고 확 바뀐 스타일로 단상에 선 박정환.

 

 


▲어색한지 계속해서 입술을 깨무는 박정환.

 

 


▲안경 벗고 달라진 분위기 선보인 박정환.

 

 

 


▲(왼쪽부터)수려한합천 주현용 이사, 고근태 감독, 박영훈 주장, 홈앤쇼핑 이형록 상무, 이영구 주장, 최규병 감독.

 

 

●…수려한 합천 / 감독: 고근태 / 선수: 박영훈-이지현-박상진-박승화-박종훈

 

Q. (주현용 이사) 합천군은 영재바둑대회도 만드는 등 군민들의 바둑 열정이 대단하다. 분위기가 어떤가.
A. 이번 시즌에 합천군이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 합천은 바둑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올해 감독님 이하 선수단 구성이 잘 된 것 같다. 얼마 전에 합천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오셔서 선수들이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 가셨다. 이번 리그에서 수려한합천팀이 우승을 노려보겠다.

 

Q. (주현용 이사) 화성과 합천 중 어디가 바둑의 메카일까.
A. 화성보단 합천이 국수를 배출한 고장이라서 자부심이 있다. 합천을 바둑메카로 꼽겠다.

 

 


▲(왼쪽)수려한 합천 고근태 감독, 박영훈 주장.

 

 

Q. (고근태 감독) 감독이 처음인데 신생팀을 맡게 됐다.
A. 처음 감독 제의를 받았을 때는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었다다. 좋은 선수들로 팀 구성을 마치고 합천군에서 든든하게 지원을 해주셔서 시즌을 앞둔 지금 아주 기대가 크다.

 

Q. (고근태 감독) 최연소 감독이다. 최연소 타이틀이 어떻게 작용할까?
A. 굉장히 영광스런 타이틀이라고 생각하고, 최연소 감독이니 많은 선배 감독님들이 배려를 해주시길 기대하고 있다.

 

Q. (박영훈 주장) KB리그를 통해 장고판의 황제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A. 다 예전 이야기다.

 

Q. (박영훈 주장) 올해 장고대국이 더 늘어났다.
A. 사실 시대가 많이 변하고 있다. 저도 이제 속기파인 것 같다. 장고대국이 많아진 건 좋은 일이지만 저는 이제 속기가 장고보다 편하다.

 

 


●…홈앤쇼핑 / 감독: 최규병 / 선수: 이영구-김명훈-한승주-심재익-한태희

 

Q. (이형록 상무) 홈앤쇼핑이 어떤 회사인지 소개와 KB리그와 함께 하게 된 계기도 궁금하다.
A. 홈앤쇼핑이 뜻 깊은 행사에 들어올 수 있어 감사하다. 많은 국민들이 홈쇼핑을 이용하고 있는데 다른 홈쇼핑 회사들과 달리 중소기업과 상생을 목적으로 2011년 생긴 회사다.
홈앤쇼핑은 홈쇼핑의 후발주자로 젊은 기운을 가지고 나날이 발전해가고 있다. 바둑도 예전에는 연세가 있는 분들이 즐기시는 스포츠로 알고 있는데 많이 젊어졌다고 생각되고 발전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저희 팀은 더 젊다. 올해 선수들의 젊은 기운을 받아 회사도 발전할 것 같다.

 

 


▲(왼쪽)홈앤쇼핑 이영구 주장, 최규병 감독.

 

 

Q. (최규병 감독) 선수 선발식 때 ‘사즉생’이라는 의미 있는 말씀을 하셨다. 선수들에게 어떤 주문을 했다.
A. 제가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저도 감독생활 많이 했는데 올해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사즉생’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사는 전체 기사의 5분에 1밖에 안 된다. 우리 선수들이 본인의 존재 의미와 가치를 승리로 보여주지 못한다면 선수 생명이 대단히 위태롭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에게 승리를 위해 모든 걸 바쳐보자. 그래야 나도 내년에 이 자리에 다시 올라올 수 있다.(웃음) 선수들에게도 이렇게 사즉생이라 주문하고 있다.

 

Q. (이영구 주장) 팀의 맏형이자 주장이다. '꼭 이기겠다'라는 마음속 라이벌이 있을까?
A. 예전에는 나이가 비슷한 기사들에게 정말 지기 싫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수려한 합천팀에서 찾아본다면... 박상진, 박종훈 같은 젊은 선수들이랑 정말 두기 싫고, 지기도 싫다.(웃음)
1라운드에서 만난 박승화 선수와는 오랜만에 두게 됐다. 굉장히 즐거울 것 같다. 얼마 전에 강동윤과 뒀는데, 졌는데도 즐겁고 재밌더라. 이번에도 즐겁고 재밌는 대국을 하고 싶다.

 

 


▲(왼쪽부터)사이버오로 정용진 단장, 양건 감독, 나현 주장.

 


●… 사이버오로 / 감독: 양건 / 선수: 나현-홍성지-설현준-문유빈-송규상

 

Q. (정용진 단장) 신규팀이 아니다. 과거 스마트오로 이름으로 2012시즌에 참가한 적이 있다. 리그에 재입성했고, 시니어리그, 여자리그까지 국내 3대 리그에 모두 참여하게 되었다. 소감이 어떤가.
A. 저희들이 대회 임박해서 참가한 이유를 물어보신 것 같다.  저희들은 지역연고가 서울이고 사이버오로라는 팀명을 쓰고 있지만, 회사 이름이 세계사이버기원이다. 바둑계에 한국기원이 있으면 바둑사이트에는 세계사이버기원이 있는 것이다.
한국 바둑을 온라인으로 전세계에 보급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저희들은 시민구단 같은 바둑 팬이 주인인 그런 회사다. 바둑팬들이 더 열심히 바둑계에 피드백을 하라는 엄명으로 알고 참가했다. 목표는 100미터나 마라톤이나 마찬가지다. 우승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가는 거다.

 

 


▲(왼쪽)사이버오로 양건 감독, 나현 주장.

 

 

Q. (양건 감독) 1라운드 쉬게 되어 좋다라고 말했었다. 잘 쉬고 있나.
A. 편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당장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데 모든 경기에 가서 상대팀 전력과 분위기를 파악하겠다. 대회장과 집이 가깝다.(웃음)

 

Q. (양건 감독) 사이버오로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어떤 선수에게 기대하나?
A. 7년 전에 바둑리그 감독을 했다. 그 후 연구생 수석 사범을 하며 어린 친구들이 성장하는 모습 봐왔기 때문에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안정된 바둑스타일과 기량을 가지고 있다. 단, 3지명 설현준 선수를 아까 반발괴물이라고 소개하던데 바둑 내용도 그렇고 스타일이나 성격이 평범하지 않을 것 같다. 연승을 하다가 연패를 하는 등 변화가 심할 수 있는 선수다. 이 선수가 초반 어떤 분위기를 만들어주는지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본다.

 

Q. (나현 주장) 사이버오로팀 주장으로 어떤 각오가 있는가.
A. 제가 몇 번 주장을 맡은 적이 있는데 그때 마다 늘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 2장일 때는 성적이 좋았었는데… 올해 주장을 맡아 부담감 가지고 있다. 그래도 잘 해야 할 것 같다.

 

Q. (나현 주장) KB리그와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KB리그를 늦게 시작했지만 많이 사랑해주시고, 저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KB바둑리그 인터뷰 ①편 ['어머! 이 오빠들 뭐야'] 바로가기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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