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김은지 패했지만… 삼척, 리허 결승타로 PO 진출
포스트시즌 극적 진출한 부안에 2-1 승리
2026-09-20 오후 3:20:36 입력 / 2026-09-21 오전 10:19:11 수정

▲플레이오프 진출 삼척팀. (왼쪽부터) 감독 이다혜, 김은지, 이정은, 김은선, 리허, 코치 한웅규.
H2 DREAM 삼척이 부안 붉은노을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H2 DREAM 삼척이 3지명 이정은과 외국인선수 리허의 활약에 힘입어 정규리그 4위 부안 붉은노을에 2대1로 승리했다.
17일 정규리그 최종 라운드에서도 맞붙었던 두 팀의 대결에서 먼저 승전보를 전한 것은 부안 붉은노을 주장 오유진이었다. 오유진은 주장 맞대결로 펼쳐진 2국에서 김은지에게 중반부터 앞서기 시작했고, 종국까지 우세를 지키며 111수 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H2 DREAM 삼척 이정은(오른쪽)이 부안 붉은노을 이영주에게 대역전승했다. 포스트시즌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정은은 "긴장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대국장에 앉으니 긴장이 되진 않아서 편하게 둘 수 있었다. 철원전에 출전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간다면 지금처럼 편하게 둬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국과 동시에 진행된 장고 1국에서는 삼척 이정은이 부안 이영주에게 역전승하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끌고 갔다. 초반 앞섰던 이정은은 중반 이후 이영주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끝내기에서 나온 이영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재역전에 성공하며 268수 만에 흑 2집반승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한 것은 삼척의 외국인선수 리허였다. 리허는 부안 붉은노을 2지명 박소율과 혈투 끝에 23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다혜 감독은 "리허 선수와는 일찍 일정을 상의했다. 중국 자국 대회가 있는데, 본인이 팀에 얘기해 불참 허락을 받고 여자리그에 올 수 있게 됐다. 삼척 팀으로 3년째 같이 하고 있는데 리허 선수가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고맙고 대단하다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 승리를 결정지은 H2 DREAM 삼척 리허. 2016년 여자바둑리그에 데뷔해 올해로 5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포스트시즌 통산 6승 2패(승률 75퍼센트).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만 거둬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던 삼척은 1차전을 2대1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2위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3전 2선승제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는 23일 1차전을 시작으로, 여자 세계대회인 IBK기업은행배 본선 일정으로 인해 10월 9일 2차전, 10일 3차전이 순차적으로 열린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26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14라운드, 56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렀다. 우승상금은 1억 원이며 준우승 6000만 원, 3위 4000만 원, 4위 2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H2 DREAM 삼척 리허(오른쪽)가 부안 붉은노을 박소율에게 불계승하며 삼척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지었다.

▲부안 붉은노을 오유진(승)이 H2 DREAM 삼척 김은지에게 불계승했다. 대국은 오유진의 공격, 김은지의 타개 구도로 전개됐다. 승부처는 좌변이었다. 오유진이 백돌을 끊어가며 벌어진 첫 번째 전투에서 요석을 잡고 크게 득점했다. 부안 붉은노을 오유진은 팀은 패했으나 김은지를 꺾으며 포스트시즌 20승(최다승)을 기록했다.

▲2년만에 준PO서 재회한 H2 DREAM 삼척과 부안 붉은노을.
▲'김은지 패했지만... 삼척, 리허 결승타로 PO 진출'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결과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