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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이세돌, '알파고 같은 수'로 역전승!

삼성화재배 8강, 이세돌vs탕웨이싱 실시간 관전기

2016-10-06 오후 1:55:11 입력 / 2016-10-06 오후 5:13:01 수정


▲ 이세돌-탕웨이싱(박정환-판윈뤄 대결을 비롯한 8강전 대국 사진은 기사 하단 참조).


이세돌이 '알파고 같은 수'로 대세를 단번에 뒤집었다.

6일 오전 11시부터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6 삼성화재배 8강전에서 이세돌이 까다로운 상대 탕웨이싱을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초반 난조를 보였던 이세돌은 '유성불패' 탕웨이싱을 흔드는 붙임수 한 방으로 국면을 어지럽혔다. 탕웨이싱은 참을 자리에서 괜한 도발을 했다가 한 순간에 핀치에 몰렸다. 대전 유성연수원에서 무적이었던 탕웨이싱은 처음으로 유성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국가대표 선수들과 소소회 프로기사들이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검토실에서는 오후 1시50분 현재 이세돌의 승리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탕웨이싱이 너무 심하게 망해서 회복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

타이젬에서는 이세돌-탕웨이싱, 박정환-판윈러 등 8강전에서 펼쳐지는 두 판의 한중전을 모두 현지 생중계하고 있다.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검토실에 자리를 잡은 소소회 프로기사들의 생생한 현장 해설을 타이젬 대국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16 삼성화재배 8강 한중전 최대 빅매치 이세돌-탕웨이싱 대국 주요 장면을 살펴본다.


● 탕웨이싱 ○ 이세돌 2016 삼성화재배 8강전
우변에서 실리 손실을 입은 이세돌이 우상귀에서 전단을 구했다. 백△로 붙여간 수가 깜짝 놀랄만한 수. 타이젬 생중계를 맡고 있는 소소회 프로기사들은 '알파고 같은 수'라고 평가했다.

● 탕웨이싱 ○ 이세돌 2016 삼성화재배 8강전
물러서서 받았어야 할 탕웨이싱이 강하게 두는 바람에 패 형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우변에 백 돌이 잡힌 곳이 '팻감 공장'. 탕웨이싱이 도저히 패를 버틸 수가 없는 상황이다.

● 탕웨이싱 ○ 이세돌 2016 삼성화재배 8강전
검토실에서 일찌감치 봐두었던 수가 바로 백△로 가만히 한 집을 내는 수다. 이후에는 흑에게 좋은 변화가 나오지 않는다. 이세돌이 붙임수 한 방으로 '유성불패' 탕웨이싱을 흔들어 전세 역전에 성공했다.

▲ 참고도1.
흑1~5로 받았을 때, 백에게 어떤 수가 있었을까? 현지 검토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프로기사들이 모두 궁금해 한 장면. 소소회 프로기사들은 '백의 다음 수가 없다'는 분석이었다.

▲ 참고도2.
흑1로 젖혀서 응수하는 수도 있었다. 실전은 2의 곳으로 한 점을 잡는 바람에 상변에서 크게 수가 났다. 백이 2로 하나 늘어두고 4로 붙여서 흔들어간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실전에 비하면 흑이 훨씬 더 나은 전투다.

▲ 대국장으로 들어오는 '유성불패' 탕웨이싱.

▲ 8강전 심판을 맡은 나종훈 프로.

▲ 나종훈 심판은 대국 시작 전 이세돌(왼쪽)과 잠시 담소를 나눴다.


▲ 이세돌-탕웨이싱 대국을 기록하는 대만 위리쥔.
헤이자자를 능가하는 대만 미녀프로기사로 인기가 많다.

▲ 이세돌-탕웨이싱.

▲ 이세돌.

▲ 탕웨이싱.

▲ 박정환-판윈뤄.

▲ 박정환.

▲ 판윈뤄.

▲ 박정환-판윈뤄 대국은 김채영 프로가 기록한다.
삼성화재배는 프로기사들이 기록을 하는 전통이 있다.

▲ 저우루이양-커제.

▲ 커제.


▲ 저우루이양.

▲ 중중전으로 벌어지는 커제-저우루이양 대결은
오유진 프로가 기록을 맡았다.


▲ 퉈자시-탄샤오.

▲ 퉈자시.

▲ 탄샤오.

▲ 박정환(백)-판윈뤄.
중앙 흑 대마 공격 실패로 어려운 국면이 된 박정환이 우하귀에서 패싸움으로 전단을 구하고 있다. 타이젬 대국실에서 생중계를 하고 있는 소소회 프로기사들은 "공격 당하던 흑 돌이 하변에서 터를 잡아 백이 부도가 난 상황이다. 패싸움 결과가 나오면 승부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 이세돌(백)-탕웨이싱. 오후 3시20분 현재 속보
이세돌이 좌하귀 백 돌을 잡다가 중앙을 끊기는 소탐대실의 우를 범했다. 중앙 흑▲로 끊긴 시점에서 좌하귀 패를 통해 반전을 모색할 수 없다면만만치 않은 형세라는 소소회 프로기사들의 분석.   

▲ 박정환(백)-판윈뤄.
오후 3시30분 현재 속보
박정환이 하변 흑 돌을 추궁하면서 큰 이득을 보고 우중앙과 상변 정리도 먼저 시작했다. '역전 무드'라는 희망적인 평가가 쏟아졌으나, 냉정하게 형세는 아직도 판윈뤄(흑)가 우세하다. 대전 유성연수원 현지 검토실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국가대표 나현 프로가 "흑이 남는다"고 사형선고를 내렸다.

▲ 중반 한 때 이세돌의 '알파고 같은 수'에 당해
고전했던 탕웨이싱은 '유성불패' 면모를 과시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 승세를 굳힐 기회를 놓치고 다시 어려운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이세돌.


▲ 박정환은 '비세'라는 평이 다수다. 판윈러가 미세한 차이로 우세하지만, 끝내기에서 어려운 장면이 없기 때문에 역전이 어렵다는 분석.

▲ 이세돌(백)-탕웨이싱. 이세돌이 다시 흔들기를 시전하고 있다. 백△로 중앙 흑 진영을 파고든 수가 이세돌 특유의 승부호흡. 초읽기에 몰린 탕웨이싱은 이세돌의 날카로운 백△ 돌입 이후 반발을 거듭하며 승부를 걸어가고 있다.

오후 3시55분 현재 속보

커제, 퉈자시 8강 진출

중-중전으로 펼쳐진 두 판의 8강전에서 승자가 가려졌다. 중국 일인자 커제가 저우루이양에게 217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고, 퉈자시가 탄샤오에게 201수 만에 마찬가지로 흑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과 이세돌이 4강에 올라간다면 커제, 퉈자시와 함께 '역대급' 4강 빅 매치가 펼쳐질 전망. 바둑 팬들이 고대해 마지 않는 그림이겠으나 쉽지는 않다. 현재 이세돌은 다시 기회를 잡았고, 박정환은 반집~1집반 정도 불리하다는 현지 검토실 분석이다.

▲ 이세돌(백)-탕웨이싱.

이세돌이 중앙 백△로 패를 이은 장면. 대전 유성연수원 현지 검토실에서 타이젬 생중계를 진행중인 소소회 프로기사들은 '백 승리'를 선언했다. 파란만장했던 승부의 끝이 보인다. 이세돌이 '유성불패' 탕웨이싱에게 첫 탈락을 선사하고 '결자해지'에 성공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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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승리, 박정환 패배… 한국 1명 중국 3명 4강 진출

이세돌이 탕웨이싱을 꺾고 2년 연속 4강에 올랐다. 박정환은 중국 유망주 판윈뤄에게 패해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판윈뤄는 32강 더블일리미네이션에서 이세돌을 이겼고, 16강에서 신진서, 8강에서는 박정환마저 꺾으며 2016 삼성화재배에서 한국랭킹 1~3위를 모두 꺾는 기염을 토했다.

'유성불패' 탕웨이싱에게 첫 탈락을 선사한 이세돌은 8강 대국 직후 열린 4강 대진추첨에서 중국 일인자 커제를 만났다. 지난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서 격돌하는 이세돌-커제 대결에 전 세계 바둑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TYGEM /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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