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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춘란배, 이창호 9단이 머무는 호텔에 대한 의문...

[칼럼] 춘란배, 이창호 9단이 머무는 호텔에 대한 의문...

2005-03-17 오전 8:03:59 입력

춘란배 이창호 9단이 머무는

호텔에 대한 의문...   

 

yryong05 님께서 논단에 올려주신 글 입니다.

 

이창호구단을 사랑하는 중국네티즌들의 호텔에 대한 불평

타이젬 명예기자의 글.그리고 그에 대한 한국기원의 성명에 가까운 반박기사

 

모든 글이 맞을 수도 있고 또 아닐 수도 있다

 

그리고 중국인들의 이창호구단에 대한 환영과 존경심은 어느 글을 보건 틀림없는 사실이

고, 또한 그것은 그런 기사가 아니어도 우리는 ..충분히 그동안의 기사와 중국인들의 말

을 통해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존경과 대국에서 승리하기 위한 행위와는 다른 것일 것이다. 승부이기에 모든 것

을 떠나서 승리하고 싶을테고, 존경하기때문에 승리할 경우 기쁨이 배가 될 것이고 더더욱 이기

고 싶어질테니까..

 

한국기원의 반박기사를 십분 이해하고 그것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정

황들이 사방에 널려있다. 꼬투리를 잡기 위해 이곳저곳 구석구석을 들쑤시고 다녀서가 아니라,

그냥 한눈에 보인다.

 

사람들은 호텔에 투숙했을 때, 그 곳이 매우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 아니어도, 

 커텐을 활짝 젖히고 큰 창문을 통해서 바깥풍경을 내려다 보고 싶어지게 된다. 

열려있다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은 여유와 안온함을 느끼게된다

 

그런데, 이창호 구단을 항상 그림자처럼 따르며 그의 대국에 온몸을 던져 희생하는 그의

동생이 전하는 글에 따르면 ..커텐을 마음대로 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커텐을 열경우,

도로에서 지나는 행인들에 의해 그 객실 내부가 바로 내려다 보이기에....(이창호구단 홈피의

자유게시판에 나와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반지하나..지하라는 이야기다. 커텐으로 드리워진 꽉막힌 공간에서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은 무엇일까. 답답함일까. 편안함일까.

 

그런데 반박기사 비스므리하게 나온 글 중에 아무리 생각해도 기가 안차는 내용이 있다. 

 

"볼거리는 호텔이 조경한 호수와 측면 언덕의 숲사이로 닦아놓은 산책로 외에는 별로

없고 근처의 큰 건물도 동승호국제실험학교외에는 없고 (아주 없다고 표현하지 않은

것을 보니 있긴 있나보다^^)    수려한 산도 없고 민가도 없기에..  그래서 4층보다는

 1층이 전망이 낫다는". .....우리가 어린애들인지 아는가 보다..

 

한술 더 떠서  2층에는 중국기원 주석이. 1층에는 주요관계자들이 있다는 것을 예로들면서,

은근히 1층이 더 낫다는 표현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묻고 싶다. 저우허양구단은 몇층인지를...

 

선수와 관계자는 엄연히 다르다. 사소한 분위기가 승부의 호흡에 영향을 미치는 선수의 숙소를

 대회 관계자들의 숙소와 비교해서 선악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비교의 대상을 잘못잡아도 한참

잘못잡은거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땅만 파도 석유가 쏟아진다는 중동의

예를 들면서, 석유 그건 흔한거야 물이 더 중요해! 라고 이야기 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당찮은

비교인지... 물론 이런 극단적인 예를 드는 것 또한 잘못인줄 알지만, 비교의 대상이 동일한

상황과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경우에는 비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다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 아주 유치한 비유를 들어보았다)  오히려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대회 관계자들에게 1층과 2층을 배정한 것은 그곳이 더 좋아서가 아니라 저우허양과 전혀

다른 층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그에게 일체의 부담감을 주지 않기위해서라고...

 

이 세상에 4층보다 1층의 전망이 더 좋다는 발상을 하는 사람도 처음이거니와, 도로

보다 낮은 곳에 위치해 있기에 창문을 통하여 내부가 들여다 보여지는 곳..항상 커텐을

 치고 있어야 하는 곳,  그래서, 대낮에도 내부 전등을 밝히고 있어야 하는 곳.....내가

알고 있기로는...이런 곳을 최고의 객실이라고 표현하는 곳은 아마도...단연코...이

세상에서 단 한곳도 없을 것이다...그 곳이 호텔이건. 빌라건. 연립주택이건.다세대

주택이건......

 

(아...아니군 ..단 한곳이 있다.....동승로통정산장반점!!!  이번 춘란배 이창호 구단이

묵는 그 곳)

 

그래도 이 곳이 최고의 객실이라는 그들의 주장을...그리고 그들의 주장을 그대로

옮기는 한국기원의 말을 100보를 양보해서 그대로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왜 저우허양에

게는 4층을 배정했는지 의문이 가라앉지 않는다.  창하오의 응씨배 우승이후 그들의

실력을 세계 만방에 완전히 굳히고 싶은 중국의 입장에서는, 이창호 구단을 존경하는

것과는 별도로, 이번 춘란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싶어할거다..

 

그렇다면..이렇게 좋은, 최고의 객실인 1층을 (1층인지 반지하인지.) 왜 이창호 구단

에게만 배정했을까. 왜 저우허양 중국기사에게는 그들표현대로라면 1층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4층을 배정했을까..

 

한마디로 웃기는 이야기인 거다..

 

그리고. 그렇게 좋은 객실이라는 곳에서...화장실 변기가 고장이 났단다.. 수리공이

2시간을 달라붙어도 결국 실패, 시끄러운 소음을 견딜 수 없어 다른 방으로 옮겼다고

한다. 옮기는 와중에도 빈방이 없어, 결국 1인용 객실에 더블침대를 옮겨놓고 동생

영호씨와 함께 들어갔다고 한다. 직접 옆에서 보지는 않았지만, 그 과정들의 혼란과

짜증들이 쉽게 감지가 된다.

 

그들이 그렇게 존경한다는 이창호 구단에게 배정된 방이라면, 호텔의 위상과 이구단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분명히 며칠에 걸친 사전 점검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정도 사안이라면.

해당 매니저에게 중징계가 내려지게될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담당자들은 사전에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였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런데...이런 일이 벌어졌다.

 

그것도 공교롭게도 14일도 아니고 16일도 아닌 15일에...16일 대국이 있기 하루전날

저녁에..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라는 말인가.

 

이번 춘란배에서.,이창호 구단에게 담당 조리장을 배정하는 등 최상의 대우를 하고 있다는

것 안다. 그리고 최고의 예우를 표하고 있다는 것도 안다. 그리고 이번 뿐 아니라..이전에도

언제나 존경의 대상이 되어온 것도 안다.

 

하지만. 그것과 승부와는 별개인 것이며, 호텔객실의 배정과 화장실 변기의 장애

이것은 더더욱 별개인 문제이다. 프로 정상급의 선수들이라면 미묘한 변수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허다할 것이다 (물론 내가 정상급의 프로선수가 아니기에. 그런 미묘한

변수가 승부를 가르는지는 직접 알지는 못한다.다만 추론할 뿐이다)  그런데 더더구나

그러한 변수가 컨디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잠자리라면..더더욱...

 

하여간 알다가도 모를 중국 기원이고

모르다가도 더 모를 한국기원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i진선 한 마디]

yryong05님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예민한 관찰력으로 반박하기 힘든 논증적인 글입니다. 

 

저에게 한가지 숙제가 생겻네요...

 

1층이나 반지하가 4층보다 전망이 낫다는 그 환상의 호텔을 꼭 가보고

싶네요...아참 화장실 변기 물내려가는 소리는 정말 싫은데...

벌컥 벌컥 내려가는 소리가 마치...토하는 것 같아서요...ㅜ.ㅡ::

4층이 가장 높은 것 같은데..적어도 화장실 변기 물내려가는 소리는

나지는 않겠죠? 4층이라 전망은 1층이나 반지하보다는 못하겠지만요 ㅋ

 

꾸벅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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