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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바둑리그의 허상
[칼럼] 한국바둑리그의 허상
2005-11-14 오후 10:20:4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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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가 산책] 한국바둑리그의 허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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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일보 2005-11-12 1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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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벌어지는 바둑대회 중 대회규모면에서 최고의 기전은 무엇일까? 대회규모 15억원에 우승상금 1억원인 한국바둑리그라는 기전이다. 111111111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몰아가고 있는 중국바둑리그를 원용했다. 111111111 그러나 한국의 특수성은 감안하지 않고 대회명,대회형식만 따라한 면이 없지 않다. 111111111 "축구는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야구는 미국의 메이저리그,바둑은 단연 한국바둑리그." 과연 그럴 만한가? 웬만한 세계기전 못지않은 이 대회를 거명하는 이유는 '돈값'을 통 못하는 데 있다. 6개월 이상 걸리는 일정이 너무 지루하다. 111111111 또한 단체전의 특성상 단체를 구성하는 기사의 친밀도가 있어야 함에도 이세돌 같은 인기 있는 기사가 어느 팀에 소속되어 있는지 아는 팬이 거의 없다. 111111111 대회 경과를 알려고 해도 웬만한 팬들도 도저히 알 수가 없게 되어있다. 111111111 솔직히 '바둑밥'을 먹는 대다수 평론가들에게 바둑리그의 진행사항을 설명해 달라고 묻는 다면 답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필자는 자신한다. 111111111 물론 주최 측은 바둑TV 방송용이라고 우길 테다. 111111111 하지만 아무리 방송용이라고 해도 팬들은 '돌아가는 내막'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 대국만을 시청하는 정도라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111111111 대국만을 보는 것은 즐겨야 할 많은 소재가 원천 봉쇄되는 것과 같다. 111111111 한국바둑리그는 프로스포츠처럼 각 도시를 프랜차이즈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111111111 그 지방을 상징하는 프로 아마추어 기사들을 1명씩 정도는 넣어놓고 단체전 형식을 거행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아무런 연고도 없고 무제한적인 드래프트 식으로 팀을 짠다면 언제나 '무관심팀'일 수밖에 없다. 111111111 거금을 들여서 바둑계에 공헌하겠다는 기업의 성의를 봐서라도 제대로 된 기전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111111111 [진재호·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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