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젬게임

기타

[세계] 세계정상에 우뚝선 한국 바둑

[세계] 세계정상에 우뚝선 한국 바둑

2005-09-15 오후 2:57:37 입력

[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⑨스포츠]

 89. 세계정상에 우뚝 선 한국바둑

[중앙일보 2005-09-15 10:05]

[중앙일보 박치문] 변방의 한국바둑이 세계를 제패하고 부동의 최강자로 우뚝 서는 긴 과정은 때로는 놀랍고 때로는 감동적이다. 조훈현 9단·서봉수 9단·이창호 9단·유창혁 9단 등 한국의 ‘사천왕’으로 이름을 알린 천재들이 동시대에 출현한 것 자체가 기적이었는지 모른다. 이들은 400년간 갈고닦은 일본과 5000년 역사의 중국을 단시간에 정복했다. 그들은 바둑의 칭기즈칸 이었다.

 

조훈현의 등장

1972년, 조훈현이 군 복무를 위해 일본에서 귀국했다. 아홉 살에 프로가 되어 일본 유학을 떠났던 조훈현은 일본에서도 ‘100년 만의 천재’라는 평가를 들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었으나 과감히 귀국을 선택했다. 이것이 한국바둑의 첫 번째 행운이었다.

조훈현은 곧 한국의 모든 타이틀을 휩쓸며 전관왕에 올랐다. 그런 조훈현에게도 서봉수라는 라이벌이 있었다. ‘순 국산’ 서봉수는 바둑의 정규 코스를 일절 거치지 않았으나 잡초와 같은 생명력으로 조훈현과 359번 싸워 243번 지고 116번은 이겼다. 15년에 걸친 ‘조서(曺徐)시대’의 긴 전쟁 덕분에 조훈현의 칼은 녹슬 틈이 없었다.

80년대 후반, 중국에서 녜웨이핑

이란 강자가 출현, 일본 정상 기사들에게 11연승을 거두는 사건이 벌어졌다. 중국 정부는 녜웨이핑에게 기성 칭호를 내렸고, 바둑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누가 진정한 세계 최강자냐 하는 질문 속에서 세계대회를 만들자는 의견이 팽배해지기 시작했다.

세계바둑대회의 탄생

88년, 대만 재벌 잉창치(應昌期)가 ‘잉창치배 세계바둑선수권전’을 연다고 발표했다. 이보다 약간 먼저 일본에서도 후지쓰배 세계대회가 시작됐다. 잉창치배 주최 측은 세계 16강을 초청하면서 한국에선 달랑 조훈현 한 명만 초청했다. 그런데 조훈현이 세인들의 예상을 뒤엎고 당당히 우승을 거둔다. 조훈현은 당시 일본 일인자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에게 역전승을 거둔 뒤 린하이펑(林海峰)을 꺾고 결승에 올라 녜웨이핑과 맞선다. 결승 5번기에서 1대 2로 뒤졌으나 4국에서 또 기적의 반집 역전승을 거두고 마지막 대국에서도 승리, 상금 40만 달러를 차지한다. 한국바둑은 이 우승을 통해 세계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녜웨이핑은 우승을 의심치 않았던 이 대결에서 패배한 뒤 깊은 상처를 입고 다시는 재기하지 못했다. 이 한 판의 승부가 세계바둑의 패권이 중국으로 가느냐, 한국으로 가느냐의 기로였던 것이다.

불가사의 이창호

‘지지않는 소년’이란 별명을 지닌 이창호는 중반전 때 이미 반집 차이를 내다보는 신비한 통찰력과 수도자 같은 부동심으로 일거에 조훈현의 천하를 접수해버렸다. 17세 때 세계를 제패, ‘인생을 알아야 바둑을 안다’는 기존의 바둑관을 뒤집어버렸다. 그는 ‘불가사의’ 그 자체였다. 이창호로 인해 한국바둑은 명실공히 세계 정상이라는 인정을 받았다. 중ㆍ일의 기사들조차 “누가 일인자냐”라는 질문을 받으면 즉시 “이창호”라고 답변했다. 서봉수 9단은 “이창호야말로 바둑의 궁극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극찬했다.

치열한 승부 근성 서봉수와 유창혁

‘야전 사령관’ 서봉수는 2회 응씨배에서 우승했고,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는 칭호를 받은 유창혁은 3회 응씨배에서 우승한다. 4회는 이창호. 서봉수는 조훈현에게 끝없이 패배하면서도 종종 그의 타이틀을 빼앗는 끈질긴 생명력과 한ㆍ중ㆍ일 국가대항전에서 홀로 9연승으로 우승을 결정 짓는 놀라운 돌파력으로 한국바둑의 한 축을 맡았다. 유창혁은 93년, 도쿄 한복판에서 후지쓰배 우승컵을 차지함으로써 한국바둑의 세계 정복을 완성시켰다.

‘비금도 소년’ 이세돌과 ‘신 사천왕’

사천왕의 뒤를 이어 ‘신 사천왕’이 나타났으니 이세돌·최철한·박영훈· 송태곤이다. 특히 ‘비금도 천재’이세돌은 22세의 나이에 세계대회를 6회나 우승하면서 이창호의 뒤를 받치는 강력한 기관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한국을 이길 수 없는 이유를 ‘이창호’ 탓으로 돌렸으나 이제는 이세돌을 새로운 강자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박치문 바둑전문위원 daroo@joongang.co.kr

 

[관련기사1]

 

마우스로 한 수 한 수… "바둑, 戰場은 사이버다"

 

[한국일보 2005-09-14 19:03]
‘얼굴 없는 바둑 전쟁’ ‘묻지마 대국’…. 인터넷 바둑에 붙는 별칭들이다.

컴퓨터ID 말고는 대국 상대방의 정체를 전혀 알 수 없기 때문. 인터넷 바둑은 그야말로 냉정한 수와 계산의 싸움 뿐이어서, 느긋한 수담(手談)을 통해 서로의 마음과 정신세계까지 교류하는 원래의 바둑과는 그 품격을 같이 논하기 힘든 것이 사실. 그런데도 때와 장소, 조건에 구애되지 않고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폭발적으로 동호인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시대조류를 반영, 한국기원이 대형 사이버기전(碁戰)을 창설한다. 이에 앞서 인터넷바둑사이트 ‘타이젬’이 2003년부터 첫 사이버기전 동양생명배(출범 당시는 동양생명배)를 운영해오고 있다. 바야흐로 인터넷기전 시대가 활짝 열리는 셈이다.

한국기원의 사이버기전인 ‘세계인터넷바둑오픈’은 자회사 세계사이버기원㈜을 통해 운영하는 바둑사이트 ‘사이버오로’가 개최하는 형식으로 11월14일 각국 선발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5일까지 계속된다. 총상금이 1억원, 우승 상금이 3,000만원으로 우승 상금만 놓고 볼 때 국내 기전 랭킹 5위 안에 드는 매머드급이다.

대회는 한국 60명, 중국과 일본 각 52명, 대만 16명, 유럽 4명 등 국가별 선발자와, 시드 배정자 8명 등 모두 192명이 참가해 1, 2차 예선을 거친 뒤 토너먼트 형식의 본선을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대회 참가는 ‘사이버오로’ 상의 대국을 통해 매겨지는 기력 7단 이상의 실력을 갖추어야 가능하다.

동양생명배는 이보다 앞서 10월 한달간 참가신청을 받은 뒤 11월7일 1차 예선을 시작하며 12월 28일 결승전을 치른다. 대회 총상금 1억500만원, 우승 상금 2,000만원으로 역시 대형 기전이다.

이처럼 대형 사이버기전이 잇따라 창설되는 것은 오프라인 바둑대회에 비해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손종수 사이버오로 사업본부장은 “오프라인 바둑대회는 참가 기사의 대국 스케줄 짜기가 쉽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드는 등 시간, 장소, 비용 등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많다”며 “반면 사이버 대국은 이 같은 제약에서 자유로운데다, 많은 실력자들이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대회 창설 이유를 설명했다.

또 정용진 타이젬 컨텐츠총괄 이사는 “사이버 바둑에서는 상대방이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거물을 만나더라도 기가 죽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이 없다”며 “이 때문에 의외의 승부가 나는 일이 많으며 우승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유발하는 등 여러모로 흥미를 끌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말하자면 자칭타칭 ‘강호의 은둔고수’들의 실력을 제대로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도 되는 셈이다.

게다가 관객 입장에서도 사이버대국이 훨씬 매력적이다. 오프라인 바둑대회는 케이블TV 채널의 별도중계가 없을 경우 소수의 관계자만 경기를 볼 수 있는 반면, 인터넷바둑은 누구든 실시간 관전이 가능하다.

네티즌은 경기를 보면서 아이콘을 통해 좋아하는 선수에게 장미꽃 다발을 보내고 폭죽을 터뜨리며 3ㆍ3ㆍ7 박수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응원도 펼 수 있다.

국내 인터넷 바둑 인구는 현재 30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해마다 그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유명 프로기사 대부분도 평소 인터넷바둑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i진선 한 마디]

한국 바둑이 세계정상으로 우뚝선 것에는 조훈현, 이창호를 비롯한 인적 요소에다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환경적 요소가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전망이 밝은지 어떤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기전 참 좋구요, 저도 대찬성 입니다. 하지만 빛 좋은 개살구가 인터넷 바둑 서비스의 현실 입니다. 인터넷 바둑인구가 300만명에 육박하고, 타이젬에 가입자 수만도 100만명이 훨씬 넘는다고 자랑합니다만, 도무지 미래의 수익원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제가 영등위를 상대로 또 독사같은 악다구니를 준비중 입니다. 정상적으로 설득이 안되니 악이라도 써야죠.

 

제가 바둑밥 먹는 사람도 아니고 명예기자에 불과한 사람이 외롭게 투쟁하는 중인데...이거야 같이 합창을 해주는 분이 없으니, 힘이 나지를 않습니다. 바둑 시장의 축소가 팍팍 진행되고 있는 중인데...왜 아무 말씀들이 없으신건지...ㅡ.ㅜ:: 

 

박치문 선생님이야 제가 좋아하는 분이기도 하고, 그 분은 절 모르시겠지만 만난 적도 여러번 있습니다. 인터넷 바둑 관련 의견도 한 번 언급해주시면, 제가 영등위 관련 활동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될텐데...인테넷 바둑은 지금 사상누각 쌓기 경쟁하고 있는 중 입니다.

언제...박살날지...ㅠ.ㅜ::

 

저만 소리 내어서 악쓰는 듯 싶습니다.

 

'니네들은 바둑만 둬라'

 

라는 영등위분들이 눈이 뒤집힐 정도로 쎄게 기사화할렵니다.

 

'니네들은 밥만 X먹냐?'

 

꾸벅   

TYGEM / i진선

관련기사

SNS 간편로그인

(주)컴투스타이젬    대표이사:이승기    사업자등록번호:211-86-95324    사업자정보확인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315 파이낸셜뉴스빌딩 4층

제호: 타이젬    등록번호: 서울 아04168    등록(발행) 일자: 2016.10.4

발행인: 이승기    편집인: 정연주    청소년보호책임자: 장성계

전화: 1661-9699 (상담시간:10:00-18:00)    FAX : 070-7159-2001    이메일보내기

COPYRIGHTⓒ Com2uS TYGEM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 타이젬 일본
  • 타이젬 중국
  • 타이젬 미국
  • 타이젬 대만

2019 인공지능대상 수상

등급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