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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7회 농심 신라면배가 시작된다!

[세계] 제7회 농심 신라면배가 시작된다!

2005-10-10 오후 2:26:10 입력

 

[바둑] 농심배 7연승 이룰까

[중앙일보 2005-10-07 05:20]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 기전 정보
 기전 규모   7억 3천만원(우승: 1억 5천만원)
 대회 규정   ▷ 제한시간 : 모든 대국 각 1시간
▷ 초읽기 : 1분 1회
▷ 덤 : 6집반
 진행 방식   ▷ 단체전 연승전 방식 / 3회전으로 나누어 진행
▷ 참가 : 한ㆍ중ㆍ일 각 5명
 주최/후원   일간스포츠 / 농심(주)
 변경 사항   2회부터 연승상금 도입 - 3연승시 천만 원, 이후 1승 마다 천만 원 씩

이창호 9단이 막판 5연승을 거두며 한국의 대역전 우승을 일궈냈던 지난 겨울의 농심배. 그때의 감동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11일 베이징(北京)에서 시작된다.

 

한.중.일 국가대항전인 이 대회서 한국은 매년 기적 같은 드라마를 연출하며 6연속 우승을 이어왔다. '타도 한국'의 기치를 높이 든 중국과 일본의 반격은 매년 거세지는데 과연 한국바둑은 7연속 우승의 대업을 이룰 수 있을까.

 

한국은 불패의 수문장 이창호 9단을비롯해 조한승 8단, 유재형 7단, 원성진 6단, 강동윤 4단 등 5명이 나선다. 한국리그 주장급 8명 중 이창호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이 예선 탈락하는 바람에 올해도 한국이 우승까지 가는 데는 기구한(?) 사연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주장급 중 목진석.최철한은 이세돌에게 져 탈락했고 이세돌과 송태곤은 16세 신예강호 강동윤에게 덜미를 잡혔다. 조훈현은 조한승에게 결승에서 졌고 박영훈은 군사훈련 일정 관계로 출전하지 못했다).

 

중국은 창하오(常昊) 9단, 쿵제(孔杰) 7단, 류싱(兪星) 7단, 왕야오(王堯) 6단, 셰허(謝赫) 6단이 뽑혔는데 한국보다 약간 형편이 낫긴 하지만 최강팀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에 비해 선발전이 없는 일본은 기성(棋聖)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 본인방 다카오 신지(高尾紳路) 9단, 기성(碁聖)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 등 최정예와 미무라 도모야쓰(三村智保) 9단, 야마다 기미오(山田規三生) 8단 등 상당한 강팀을 구성했다. 일본의 초반 약진이 가능해 보이는 구도다.

 

우승상금 1억5000만원, 대국료는 국당 300만원. 연승전 방식의 이 대회는 3연승부터 연승상금이 1000만원씩 추가되고 10연승을 거두면 1억원이 지급된다. 지금까지 서봉수 9단의 9연승이 최고 기록이다.

[i진선 한 마디]

 

이번에 출전자들이 최약체니..중국도 마찬가지라느니,말들이 많은데...출전자 면면을 보면 그리 만만한 사람 없습니다. 이세돌 최철한 구리 후야오위가 빠졌다고 해서 대회의 격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자님들이 새로운 스타를 찾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햐주셔야지..몇몇 스타가 빠졋다고 마치 대회의 위상에 영향이나 준 것 처럼 쓰시면,출전 선수들이 기분 좋을까요ㅜ.ㅡ::?

 

출전자 명단과 상세 정보 소개합니다.

  

출전자 명단

 

대한민국

이창호 李昌鎬 九段 (1975.7.29生)
LEE, CHANG-HO
86年 入段, 96年 九段
96年 富士通盃 優勝
97, 99, 01, 04年 LG盃 優勝
97, 99年 三星火災盃 優勝
01年 應昌期盃 優勝
02年 棋聖, 覇王, 王位, 名人, KBS바둑王戰 優勝
03年 도요타&덴소盃, 國手戰, 春蘭盃, 棋聖戰 優勝
04年 國手戰 準優勝 ,棋聖戰 準優勝, 春蘭盃 優勝
05年 王位戰 10連覇達成, 전자랜드배 優勝
조한승 趙漢乘 八段 (1982.11.27生)
CHO, HAN-SEUNG
95年 入段, 04年 八段
01年 BC카드盃 新人王戰, SK가스盃 優勝
韓中新人王戰 準優勝, 三星火災盃 16强
02年 LG배 本選
03年 國手戰, LG精油盃 優勝
04年 KBS바둑王戰 優勝, 富士通盃,三星火災盃 本選
05年 LG盃 世界棋王戰 4强
원성진 元晟溱 六段 (1985.7.15生)
WON, SUNG-JIN
99年 新銳프로10傑戰 準優勝
01年 BC카드盃 新人王戰 準優勝
03年 박카스배 天元戰 準優勝, LG盃 世界棋王戰 4强
農心辛라면盃 韓國代表(3連勝)
04年 LG盃 世界棋王戰 8强, 三星火災盃16强
류재형 柳才馨 六段 (1977.7.24生)
YOO, JAE-HYUNG
93年 入段, 03年 六段
00年 天元戰 準優勝
04年 한국바둑리그 出戰 7連勝, sk가스배 3位
강동윤 姜凍潤 三段 (1989.1.23生)
KANG, DONG-YOON
02年 入段, 05年 三段
02年 覇王戰 本選
03年 KSB바둑王戰, 新銳連勝最强戰
新人王戰, 本選
04年 LG精油盃, 新銳連勝最强戰 本選
SK가스배 本選, 한국바둑리그 出戰

[중화인민공화국]

왕야오 王 堯 六段 (1983.01.26生)
WANG YAO
94年 入段, 2004年 六段
99年 全國個人戰 3位
00年 棋王戰 本選 3位
01年 三星火災盃 16强, 天元戰 8强, 理光杯 4强
콩지에 孔 杰 七段 (1982.11.25生)
KONG JIE
94年 入段, 2002年 七段
98年 棋聖戰, 五段戰 優勝
01年 春蘭盃 3位, 全國個人戰 優勝
02年 第4回 農心 辛라면盃 中國代表
03年 中國 新人王 優勝. 韓中統合新人王 優勝
04年 應昌期盃 8强
LG盃 世界棋王戰 8强
창하오 常 昊 九段 (1976.11.07生)
CHANG HAO
86年 入段, 99年 九段
95年 全國個人戰 優勝
96年 新人王戰 優勝
97年 天元戰 優勝
98年 러바이스杯,NEC杯 優勝
02年 4回 農心辛라면盃 中國代表
03年 도요타&덴소杯 準優勝
05年 도요타&덴소杯 準優勝, 應氏杯 優勝
씨에허 謝 赫 六段 (1984.05.14生)
XIE HE
95年 入段, 2005年 六段
00年 全國個人戰 3位
02年 全國個人戰, 雷?杯 優勝
03年 三星火災盃 四强
04年 NEC杯 4强
05年 理光杯 優勝
류싱 劉星 七段 (1984.12.10生)
LIU XING
95年 入段, 04年 七段
03年 天元戰 三位
03,04年 理光杯 準優勝
05年 CCTV 準優勝

[일본]

하네나오키 羽根直樹 九段 (1976.8.14生)
HANE NAOKI
91年 入段 02年 九段
95年 新銳戰 優勝
99年 王冠戰 優勝
01年 天元戰 優勝
03年 春蘭盃 準優勝, 富士通盃 16强,
春蘭盃 16强
04年 中還盃 4强, LG盃 世界棋王戰 24强
04~05年 棋聖戰 優勝
다카오 신지 高尾紳路 九段 (1976.12.6生)
DAKAO SHINJI
91年入段, 05年九段
96年 新人王戰 優勝
00年 龍星戰 優勝
03年 新龍戰 優勝, 富士通盃 8强
04年 龍星戰 優勝, 本因坊戰 리그 進出
05年 本因坊戰 優勝
요다 노리모토 依田 紀基 九段 (1966.2.11生)
YODA NORIMOTO
80年 入段, 93年 九段
93年 TV아시아바둑選手勸,NHK杯, NEC杯 優勝
96年 應氏盃 準優勝, 三星火災盃 優勝
98~00年 NHK盃 3連覇
00~03年 名人戰 4連覇
04年 碁聖戰 2連覇
미무라 도모야스 三村 智保 九段 (1969.7.4生)
MIMURA TOMOYASU
86年 入段 00年 九段
87年 棋聖戰 二段戰 優勝
94, 95年 新人王戰 優勝(2連覇)
96年 棋聖戰 七段戰 優勝
98年 名人戰 進出
99年 新銳戰 優勝
03年 NHK盃 優勝, TV바둑아시아選手權大會 準優勝
야마다 기미오 山田 規三生 八段 (1972.9.9 生)
89年 入段, 00年 八段
97年 新人王戰 優勝, 王座戰 優勝
98年 新銳戰 優勝
99年 龍星戰 優勝
00年 三星火災盃 準優勝
03年 名人戰 리그 進出
04年 棋聖戰 挑戰者

가장 홍보에 성공하고 실속있는 기전, 농심 신라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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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1]

[농심신라면배]

농심배 7연패 우리가 잇는다!
농심신라면배 한국 대표 선수들 정해져



▲ 제7회 농심신라면배 대표 선수 선발전 대국 모습.


농심신라면배에 출격할 5인의 전사들이 가려졌다.


바로 이창호 9단, 조한승 8단, 원성진 6단, 류재형 7단, 강동윤 3단. 이창호 9단은 시드를 받아 출전하게 됐고 나머지 선수들은 6월 29일 한국기원 2층 예선대국실에서 최종 선발전을 거쳐 대표선수 티켓을 품에 안았다. 5명의 선수들 중 이창호 9단과 원성진 6단을 제외한 3명은 농심신라면배는 처음 출전이다.

 

4판 중 가장 관심을 받았던 조한승 8단 대 조훈현 9단의 대결은 조한승 8단이 조훈현 9단을 267수만에 꺾고 흑 7집반승을 거뒀다. 최근 KBS바둑왕전과 TV아시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속기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조한승 8단. 여러 세계대회 본선에 단골 멤버로 출전하던 조8단이지만 농심신라면배 대표 선수로는 뛰어 본적이 없다.

 

난형난제 격이어서 승패를 쉽게 알 수 없었던 대국. 원성진 6단 대 안조영 9단의 대결에서는 원6단이 162수만에 안9단을 꺾고 백 불계승을 거뒀다. 원성진 6단은 농심신라면배에 한번 출전한 적이 있는 선수다.


원6단은 5회 대회에 참가해 한판도 이기지 못한 한국에게 3연승을 선물 해 한국의 우승을 한치 앞으로 가져다줘 바둑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 류재형 7단(오른쪽) 대 윤성현 9단이 대국 후 복기를 나누고 있다.

윤성현 9단을 266수만에 누르고 흑 6집반승을 거둔 류재형 7단은 국제대회는 처음 출전이다. 하지만 지난해 속기전인 한국바둑리그에서 다승상과 묘수상 등을 수상하며 속기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류7단은 최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박정상 5단과 김주호 6단을 꺾고 이날 윤성현 9단까지 이겨 대표선수에 선발됐다.

 

죽음의 조라고 불릴 정도로 강자가 많았던 C조 결선. 이날 가장 먼저 끝난 강동윤 3단 대 박승현 4단의 대국은 강3단이 146수만에 박4단을 꺾고 백 불계승을 거뒀다. 강동윤 3단은 제5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과 제9기 LG정유배에서 본선에 진출하는 등 국내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는 기사지만 세계대회는 이번이 처음 출전이다. 강3단은 농심신라면배 예선에서 강자로 손꼽던 송태곤 7단, 이세돌 9단 등을 연파해 이번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킨 선수이기도 하다.

 

한편 조훈현 9단은 농심신라면배 대표 선수로 4번 선발된 바 있다(2000년~2003년까지). 이창호 9단 다음으로 농심신라면배에 이름을 가장 많이 내걸었던 선수. 조9단은 1회부터 4회 연속 출전해 농심신라면배 본선에서만 4승 4패를 기록했다. 1회와 3회에는 1승을, 2회에는 2승을 거둔 것. 하지만 조9단은 이날 조한승 8단에 져 대표 선수 선발이 아쉽게 좌절됐다.

 

중국과 일본은 대표 선수들이 선발되지 않은 상태다. 이창호 9단, 조한승 8단, 원성진 6단, 류재형 7단, 강동윤 3단을 앞세운 한국이 이번에도 우승컵을 쟁취할 수 있을지. 한국은 농심신라면배에서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단 한번도 우승컵을 다른 나라에 내주지 않고 있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4명의 예선 통과자와 본선시드 1명(이창호 9단) 등 총 5명이 대표로 최종 선발되고 한·중·일 3국 선수들이 단체전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한다. 우승 상금은 1억 5천만원. 일간스포츠가 주관하며 농심이 후원한다. 제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첫 대국은 10월 9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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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농심 신라면배 출전 선수단

기
한국대표선수 명단
1
목진석, 김영삼, 조훈현, 유창혁, 이창호
2
최철한, 목진석, 최명훈, 조훈현, 이창호
3
최철한, 최규병, 유창혁, 조훈현, 이창호
4
박영훈, 윤현석, 김승준, 조훈현, 이창호
5
허영호, 홍민표, 박지은, 원성진, 이창호
6
한종진, 안달훈, 유창혁, 최철한, 이창호
7
이창호, 조한승, 원성진, 류재형, 강동윤

 

[참고자료2]

강동윤, 세돌이 형 몫까지 하겠습니다! [2005/06/29]
송태곤, 이세돌, 박승현 등을 물리치고 농심배 본선진출 티켓 획득
[제7회 농심신라면배 본선 진출한 강동윤 3단 인터뷰]


촉망받는 기재로 주목을 받아오던 강동윤 3단(1989년생, 2002년 입단)이 드디어 일을 냈다. 농심신라면배 태극마크를 달은 것.

하찬석 9단, 박진솔 2단, 하영일 초단에 이어 '송폭풍' 송태곤 7단, '쎈돌' 이세돌 9단마저 잠재우며 이번 대회 최고의 파란을 연출한 강동윤 3단. 예선 결승에서 박승현 4단을 물리치고 생애 첫 세계무대에 진출한 강동윤 3단을 한국기원에서 만나 보았다.

축하드립니다. 세계대회는 처음이죠? 농심신라면배 한국대표가 된 소감이 어떤가요?
- 일단 슬퍼요. 계속 내용이 좋지 않았거든요. 맘에 안들었어요. 첫판에서 하찬석 사범님과의 대국도 좋지 않았고, 하영일 초단과의 대국도 좋던 바둑을 역전 당했다가 겨우 이겼어요. 이세돌 9단과의 대국은 계가할 때까지도 이긴 줄 몰랐는데 운좋게도 반집을 이겼네요.

오늘 박승현 4단과의 대국은 어땠나요?
- 초반에는 안좋았는데, 중반에 상대방이 패를 하지 않아도 될 자리에서 패를 내서 손해를 봤어요. 그리고 상대방이 일찍 초읽기에 몰려서 시간에 쫓겼고, 그 와중에 실수도 나왔고요.

2002년도에 입단했으니 벌써 입단 4년차이군요. 강동윤 3단(1989년생)은 입단할 때부터 나이도 상당히 어렸고, 촉망받는 기재로 주목을 받았는데, 기대보다 성적이 좀 늦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 주변에서 너무 주목을 해주셨죠. 제가 공부를 게을리 한 탓이 제일 크죠... 바둑을 이기긴 했지만, 다들 내용이 안좋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욱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지켜봐 주세요^^.

다섯명의 선수 중 몇장으로 출전하고 싶은가요? 또 연승 목표는?
- 첫번째로 나가고 싶어요. 제가 나이도 어리고요. 목표는 많이 이기면 좋겠지만, 5연승이라고 얘기했다가 지면 어떻게 해요^^. 그냥 한판 이기는 것이 목표예요.

이번 대회에서 에피소드 같은 것은 없었나요?
- 4회전에서 송태곤 7단과 대국할 때 상대방 시계가 잘 안갔어요. 눌러도 가끔 잘 가지않는 시계들이 있거든요(대국자들이 직접 계시기를 누르고 대국을 하는데, 간혹 버튼을 쎄게 눌러야 하는 계시기가 있다). 제가 교체해달라고 해서 대국을 했었어야 했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태곤이 형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강동윤 3단은 어떤 기풍인가요?
- 음... 실리를 좋아하고, 공격보다는 타개가 편한 스타일이예요.

평소 공부량은 어느 정도인지요?
- 특별한 것이 없으면 아침에 소소회 연구실 나와서 공부하다가 저녁먹고 집에 들어가요. 집에 가서는 1~2시간 정도 공부하고 잡니다.

농심배는 한국이 6년 연속 우승 신화를 이어온 대회인데요. 일본이나 중국은 아직 선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예상을 하자면요? 한국이 7연패 할 수 있을 것 같나요?
- 전력 손실이 심하지만(주변 웃음) 이창호 사범님이 있어서 우승하리란 예감이 듭니다. 이세돌 9단만 있었으면 확실했을텐데... 그만큼 열심히 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경민  (smilekm@cyberoro.com)     

[관련자료3]

나도 놀랬다! 중국 바둑팬들의 애정어린 성원에 감사드린다.

[제6회 농심신라면배 이창호 인터뷰]


상하이 대첩을 성공리에 마친 이창호 9단과 관계자 일행은 27일 오전9시반, 왕바오허

호텔 로비에 집합, 푸동 공항으로 향했다. 연이은 대국으로 인해 많이 피곤해 보이는

이창호 9단이었으나, 발걸음만은 그 어느때 보다 가벼워 보였다.

26일 파죽의 5연승을 달성하며 '기적적인' 한국의 농심배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이창호

 9단을 공항에서 만나 보았다.



부담도 많았을텐데, 파죽의 5연승을

 달성하면서 농심배 한국 6연패를

 이끌어 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이다. 기쁘

기도 하고. 부담 버리고 편한 마음이

생겨서 좋다.

5연승을 할 거라는 확신은 어느정도

라고 생각했나?
- 상황이 안 좋아서 (우승하리라고)

생각하기 힘들었다.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우승을 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든

시점은?
- 처음에는 부담이 갔는데, 3회전

에서 두판 이기고 나서는 컨디션이

나아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컨디션도 안좋고 성적도 부진한 상황이었는데, 어떤 식으로 자기 자신을 컨트롤

했는지 궁금하다.
- 장쉬 9단에게 첫판을 이기고 나서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하지 않았는가. (컨디션이)

안좋은 상황이더라도 좋다고 하면서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자기 암시를 한다

고나 할까? 바둑을 둘 때는 승부 외 다른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마이너스다.

마지막 대국에서 왕시 5단이 돌을 거두었을 때 느낌이 어땠나?
- 마음에 부담이 확 덜어지는 느낌이었다. 상하이로 올때 내가 안 좋은 상황이었음

에도 불구하고 유창혁 9단을 비롯한 동료기사들이 잘 싸우고 오라고 격려하시는

모습이 지금도 생각난다(웃음).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중국에서 이창호 9단은 '영웅'이나 다름이 없다. 하지만

이번 만큼 실감한 적도 없었다. 중국 자국 기사들도 있었지만, 그보다 이창호 9단을

더 많이 응원하는 팬들도 많았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인터넷 바둑 게시판 등을 통해

 본 중국의 반응에서 이창호 9단이 5연승을 거둬서 우승하기를 바라는 중국 바둑팬

들이 상당수 있었다는 것이다. 중국이 세계대회 우승을 어느 정도로 갈망하고 있는지

 아는 상황 속에서 이창호 9단이 이기기를 기원한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다.

이창호 9단은 어떻게 생각하나?

- 예전부터 (중국)팬 여러분들이 응원해 주신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에 더욱

많이 느꼈다. 나도 의외였고, 나에 대해 애정을 많이 가져 주신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장쉬, 왕레이, 왕밍완, 왕시와의 대국 중에서 어떤 판이 제일 힘들었나?

- 장쉬 9단과는 나중에 추격을 당하긴 했지만 후반에 잘 풀렸고, 왕레이 8단과의

대국은 비교적 편했다. 왕밍완 9단과의 대국은 초반에 내가 좋지 않았는데, 중반에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후반에 좋아졌다. 마지막 왕시 5단과의 대국은 왕레이 8단과

두었던 모양을 들고 나왔는데, 초반에 흑이 두터워서 운영하기 편한 바둑이었다.

중앙에서 흑이 큰집 내고, 끝내기에 들어가면서 확실히 이겼다고 생각했다. 장쉬

9단과의 3차전 첫 대국이 부담이 제일 컸고, 내용면에서는 왕밍완 9단과의 대국이

어려웠다.

마지막 왕시 5단과의 대국에서 왕레이 8단과 두었던 초반 진행(우하귀 소목 한칸 굳힘)을 선보인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 그때 왕레이 8단과 둘때 흑이 괜찮은 것 같아서 다시 해 본 것이다. 확실하게 선악을 가릴 수는 없지만, 흑이 두터워서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기자 : 김성룡 9단이 초반 51수까지는 예상했던 대로 외길의 수순으로 이끌어 갔다고 하던데 맞나?) 어느정도 모양이 결정된 형태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리라고 예상은 했다. 30여수까지는 그대로 진행됐다.

대국하기도 힘들었을텐데, 새로운 수를 연구할 시간이 있었나?
- 주로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썼고, 시간이 나면 공부를 했다. 예전에 어렸을 때는

새벽 3~4시까지 공부할 때도 많았는데, 지금은 피곤해서 그렇게는 안한다. 늦어도

 1시쯤에는 잔다.

3 차전 기자회견에서 김인 9단이 "이번에는 한국 우승이 어렵지 않겠나. 아무리 이창호

라고 하더라도 이번 우승은 포기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예상을 밝혔는데,

혹시 그 얘기를 듣고 더 열심히 둔 건 아닌가? ^^


- 원래 관전자와 대국자의 입장은 틀리다. 상황이 나빴으니까 그렇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대국자는 상황이 어찌됐건 일단 열심히 둬야한다.

얼마전 인터뷰에서 "상대가 나를 그렇게(격렬하게) 만들도록 유도한다."라는 답변을

한 바 있는데, 좀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 최근 나의 기풍 변화에 대한 질문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누구나 자기 의도대로

바둑을 끌고가고 싶다. 나도 나의 스타일대로 두고 싶고, 그건 누구나 다 마찬가지

인데, 그렇게 두지 못하는 것은 상대가 그만큼 잘 둔다는 뜻이다. 내 본래의 스타일

대로 두지 않는 것은 상대가 그렇게 두지 못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보름 뒤면 중국 창사(長沙)에서 저우허양 9단과 춘란배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컨디션도 회복되었는데, 2연패에 도전하는 춘란배 예상은?


- 좋은 승부, 그리고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 일단, 나의 컨디션이 좋아졌고,

저우허양 9단도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

올초에는 워낙 성적이 좋지 않아서 '승률 높이기'가 목표였다고 말한 바 있는데,

올해 진정한 목표는 무엇인가?


-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 등의 기사(신예기사)들과 많이 둘텐데, 재미있는 승부를

 벌이고 싶다.

이경민  (smilekm@cyberoro.com)     

[관련자료4]

포토/ 이창호, “미안하다, 다 이겼다!” [2005/02/28]

[제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월드컵 4강보다 더 진~한 감동! 혈혈단신으로 출전한 이창호 9단이

중일의 강자를 연거푸(5연승) 물리치고 한국의 농심배 6연패의 신화를 창조했다.

27일, 한국기원 관계자 및 이창호 9단 팬클럽 회원 일동은 "미안하다 다 이겼다",

"농심배 30연승! 전설은 끝나지 않았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등의 플래

카드를 들고 공항으로 나와 이창호 9단을 맞았다.

"적응이 잘 안되네요"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 이창호 9단은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팬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 공항에서의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 이창호 팬클럽의 두터미 회원들. "미안하다 다이겼다"라는 표지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창호 9단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



▲ 오랜 기다림 끝에 이창호 9단이 인천공항 출입문을 통해 밖으로 나오고 있다.



▲ "미안하다 다 이겼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본 이창호 9단이 쑥스러운 듯 웃고

 있다. 팬들의 환호 속에 걸어나오고 있는 이창호 9단.



▲ 아, 이창호 9단을 바로 앞에서 보다니~!



▲ 이창호 9단, 너무 감동받았나 봅니다. 마치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 같네요.



▲ 한국기원, 팬클럽 등에서 축하의 꽃다발을 받은 이창호 9단은 다소 어색한

듯 혀를 낼름 내밀며 쑥스러워 하고 있다.



▲ 활짝 웃고 있는 이창호 9단. 당신은 영웅입니다.



▲ 이창호 팬클럽 '두터미' 회원들과의 기념 촬영.



▲ "결과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기쁘기도 하고. 무엇보다 부담 버리고 홀가분한

마음이 생겨서 좋습니다.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팬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념촬영이 끝나고 우승 소감을 말하고 있는 이창호 9단.



▲ "사인 한장만 해주세요." 이창호 9단의 사인을 받기위해 줄을 선 팬들.



▲ "바둑의 神 이창호 9단"



▲ 이.창.호. 당신이 있기에 우리는 행복합니다.

이경민  (smilekm@cyberoro.com)     

[i진선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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