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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한국, 고령화 입단으로 세계 패권 물거품

[쟁점] 한국, 고령화 입단으로 세계 패권 물거품

2006-05-12 오후 8:39:53 입력

   

When I dream

 

프로 입단 연령 높아져 이러다 세계 패권 잃는다

 

[중앙일보 2006-05-12 06:14]

[중앙일보 박치문] 프로기사는 입단 연령이 낮을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다. 조훈현 9단은 9세에

초단이 되어 세계 최연소 기록을 갖고 있고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은 11세, 조치훈 9단은

12세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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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철한 9단과 조한승 9단은 12세, 원성진 7단과 송태곤 7단은 13세, 박영훈 9단은 14세다.

18세에 프로가 되어서도 대성공을 거둔 서봉수.유창혁 9단의 예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의 일류기사들은 이처럼 만 15세 이전에 프로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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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이 뛰어난 어린 나이에 고수들과 겨뤄보고 그들의 바둑을 몸으로 섭취하면서

고수로 성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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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엔 만 18세가 되면 연구생에서 퇴출되는 엄격한 규정이 있다. 이 나이가 지나면 프로

기사가 되어도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니 일찍 다른 길을 찾으라는 얘기다. 이 규정이 너무 가혹

하다 하여 언제부턴가 1년간 연장 적용되고는 있지만 아무튼 위헌 소지마저 느껴지는 이런

규정이 생긴 것은 오랜 경험을 통해 바둑이 나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체득했기 때문

이다. 일본과 중국을 누르기 위해 최고의 엘리트를 양성하려는 일종의 고육책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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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에 와서 한국기원의 입단자 연령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표에서

보듯 2000~2002년 14.1~14.8세였던 것이 2003년에 15.1세가 되더니 2004년 이후엔 16.6세로

높아졌다. 성공의 상한선인 15세를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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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입단 연령이 높아지는 것일까. 대답은 단순하다. 입단대회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프로의 관문을 통과한 남자 기사는 불과 69명이다. 좁은 문 입구에서의 병목 현

상이 심해지다 보니 연구생들의 실력은 이미 프로의 그것을 능가하는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연구생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모험을 피해 테크닉 위주로

 흐를 수 밖에 없고 이런 흐름은 천재들의 도태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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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이름난 신예들 중 91년 생이 종종 눈에 띈다. 한국은 강동윤. 김지석이 89년생으로

가장 어리다. 이들의 차이는 불과 2년이다. 하지만 이 2년 차이가 장차 한국 바둑과 중국 바둑의

 차이를 결정지을 수 있다. 또한 중국의 신예들은 수적으로도 한국을 압도하고 있다. 한국기원

관계자들은 이점을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세계를 지배했던 한국은 중국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하여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50여 년간 이어져오며 '지옥문'이란 이름을 얻은 한국의 입단

제도를 다시 돌아볼 때가 되었다.

 

[참고자료1]

일본과 한국의 입단제도

 

일본에서는 매년 6명에서 8명의 프로기사가 탄생한다. 일본기원 본원에서 매년 4월에서 6월까지

전국에서 프로기사 희망자를 모집하는데 8월 하순에 응모자간에 1차선발전을 치르고 9월부터

11월 까지 리그전을 치러 원생을 선발한다. 현재 동경본원, 관서총본부,중부총본부를 합쳐서 82

명의 원생이 있다.이 가운데 매년 6명에서 8명이 입단하게 된다. 동경본원에서 3~4명, 관서총

본부 1명, 중부총본부 1명, 동경본원 예선성적 상위 2명 중 1명이 프로가 된다. 연령제한은 남자

가 24세 미만, 여자는 28세 미만이다.입단자의 평균 연령은 20세 전후이다. 이외에 원생성적우수

자나 , 원생사범이 추처하는 특별전형 1명, 여자의 경우도 특별전형으로 1명이 입단할 수 있다.

관서기원에도 일본기원과 동일한 형태의 입단제도가 있다.


한국에는 매년 8명의 프로기사가 탄생한다. 한국에는 세 번 의 입단대회가 있다.
첫 번째는 한국기원 연구생 대회가 있다. 리그전을 치러 2명이 입단된다. 두 번째는, 연구생과 아마

추어를 대상으로 하는 대회가 봄,가을에 치러져 각 2명씩 입단한다. 세 번째는, 여자대회로 봄,

가을에 각 1명씩 입단한다. 입단연령은 13세에서 15세정도이다. 일반적으로 초등학생 때 바둑

교실을 통해 배우고 기재가 있는 학생들중 일부가 한국기원 연구생이 된다.연구생은 현재 160명

전후이다. 기력 상위 100명을 10명10조로 나누어 관리하는데 연구생 1조에서 6조까지 , 18세

미만,하위 7조에서 10조까지는 16세 미만의 연령제한을 두괴 있다.


일본에서 82명중 매년 6~8명의 프로기사가 되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160명전후의 연구생중에서

4명정도가 프로기사가 된다. 한국과 일본의 프로기사 사이의 연령차와 실력차가 생기는 것은 바로

 이런 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지 검토 해 볼 시점이다.

http://home.hanmir.com/~samchibaduk/%C0%CF%BA%BB%B0%FA%20%C7%D1%B1%B9%C0%C7%C0%D4%B4%DC%C1%A6%B5%B5.htm

   

 

[참고자료2]

중국의 입단제도와 기전참가..중에서.

[백호은침]

 

중국에서 프로입단은 입단대회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매년 7월 스위스 리그제로 열리는

입단대회 에서 성적순으로 남자기사 18명, 여자기사 2명이 새로 입단하고 있습니다.

 

90년대까지 들쭉날쭉 하던 입단자 수를 2천년대 접어들면서 고정인원을 뽑기 시작했는데 원래

방안은 남자기사 18명, 여자기사 4명으로 총 22명을 뽑기로 하였으나, 남자기사들과 비교하여

기력차이가 많이 나는 여자 기사들에게 너무 많은 수를 할당한다는 여론에 밀려 2000년에만

22명(남자기사 19명, 여자기사 3명)을 선발한 이후 2001년부터는 20명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중국의 입단제한 연령을 남자 17세, 여자 20세 입니다.

 

(중략)


입단을 하고 나면 기존의 프로기사들과 같이 모든 기전에 참가할 수 있으며, NEC배와 리광배(理光

杯) 같이 중국랭킹을 기준으로 참가자격에 제한을 두는 기전 외에는 모든 신인기사들이 참가를 하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 입단한 기사들 중 천야오예(陳耀燁)가 현재 5단으로 가장 빠른 승단속도

를 보이고 있으나 나머지 기사들은 모두 4단 이하입니다. 지난 3월말 열렸던 중국명인전에서 8강에

 진출한 기사 중 5명이 15세/4단 이하의 기사들이었습니다. 작년 승단대회를 통해 3단으로 승단한

 15살의 저우루이양(周睿羊)은 현재 중국천원전 도전권을 획득하여 구리(古力)와의 도전기를 앞두

고 있습니다. 이처럼 입단년수나 단위에 따라 기전참가를 제한하는 조항은 없습니다.


(중략)


 

중국에는 바둑국가팀 외에도 '집훈대(集訓隊)'라는 것이 있는데, 비유를 들자면 청소년 바둑태릉

선수촌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집훈대는 국가청년대, 국가소년대, 여자집훈대로 분류

되는데 ;


1. 국가청년대 :

만 17세 이상의 프로기사 중에서 중국랭킹을 기준으로 선발하며, 현재 19명의 기사가 소속


2. 국가소년대 :

A조(15세 이하)와 B조(13세 이하)로 나뉘어 진행되는 선발전과 중국랭킹, 내부심사 등의 방법을

통해 9명 정도를 선발. 예전에는 중국랭킹 100위 이내의 15세 이하 기사들은 자동적으로 국가소년

대에 편입되었으나 요즘은 100위 이내의 기사들이 워낙 많다보니 적용을 하지 않고 있다.


3. 여자집훈대 :

전국여자개인전 우승/준우승자 각 1명, 선발전 3명, 내부심사 1명 등 모두 6명을 선발.


 

우리나라의 연구생 제도와 비슷한 것이 중국의 국가소년대지만 소년대는 입단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 차이점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프로기사들의 입단 전 교육시스템으로는

한국의 연구생 제도가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며, 한국기원이 만들어 낸 가장 멋진 작품 중의

하나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중국은 도장(道場)이 활성화 되어 있어 대부분의 도장들이 입단을

 준비하는 기사들의 교육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우수한 기재들이 모두 집결해 집중교육이

이루어지는 연구생 제도가 효율적인 측면에서는 훨씬 앞선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연구생 제도가 급변하고 있는 최근 바둑계의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한국에 연구생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년 전만 하더라도 중국의 신예

기사들은 한두 개의 소년대회를 제외하면 제대로 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

으므로 - 가장 큰 원인은 기력차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당시 갓 입단하여 소년대 창설멤버로

들어온 류징(劉菁)이 전우평(錢宇平) 9단을 상대로 두 점을 깔고도 내리 세 판을 졌다고 하니 -

연구생 시절 공동연구를 통한 기력연마와 내부리그전을 통해 다양한 대국경험을 쌓은 한국의

또래 기사들을 따라올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기존의 연구생 제도를 고수하고 있는 동안 중국의 바둑환경은 완전히 급변하여,

중국기사들은 어릴 때부터 실전에서 고수들과 몸을 부대끼는 상황으로 바뀌면서 이제는 

한국의 연구생들이 오히려 온실 안의 화초처럼 되어버린 모습 입니다. 거기에 입단 적체가

갈수록 심화 되면서 중국기사들은 이미 소년대를 거쳐 청년대에 진입하는 시기에 우리는 겨우

연구생의 탈을  벗고 프로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 한국의 10대 기사들이 중국기사들에게 밀리는 양상을 보이는 것은 기재나 기력,

기초가 부족하다기 보다는 실전대국을 통한 승부감각에서 뒤지는 것이 가장 큰 이유 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직까지는 우리의 연구생 제도가 중국 어떤 도장(道場)의 교육시

스템이나 국가소년대보다 훨씬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급변하고

있는 최근의 바둑정세이 맞추어 어릴 적부터 이론적은 학습 위에 실전감각을 키울 수

방안을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는데...한두 개의 기전을 오픈하여 참가기회를 준다고

해도 같은 또래의 중국기사들이 가지는 다양한 대국경험은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가능한 조기에 입단하여 실전에서 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줘야 하는데, 입단연령을

획기적 으로 제한하는 방법은 그에 따른 부작용이 너무 크고, 입단자 수를 늘리는 방안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다른 좋은 방법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중략)

 

원문은 아래 주소를 클릭해주셔요^^::

http://www.tygem.com/Column/forum/view.asp?seq=9804&pagec=1&find=백호은침&findword=id&gubun=C002


 

[i진선 한 마디]

 

몇 년동안 시행되었던 현재의 입단제도의 단점이 올해서야 서서히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상태로는 10대 초반의 미래의 이창호에 버금가는 천재일지라도 입단 불가능 일지도

모릅니다.

 

입단하기 위해서 장시간 엄청난 노력을 해야하는데 입단하여 대성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입단 자체가 목표가 되어버리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실제적으로 입단하면 명문대 입학이

수월해져서, 10대 후반 연구생들에게는 입단 자체가 대학입시로 변질된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입단의 문도 넓히고, 15세 이하의 특출한 재능을 가진 학생에게는 과감히 입단을

승인하는 특별입단제도 적극 검토를 해야합니다.

 

업글 중 입니다.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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