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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세계대회 우승 제로, 한국 바둑 2006 대란설
[세계] 세계대회 우승 제로, 한국 바둑 2006 대란설
2006-03-31 오후 5:58:5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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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한국 8인방, 후지쓰배 9연패 도전 | ||||||||||||
| [연합뉴스 2006-03-31 09: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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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형모 객원기자= 부진의 늪에 빠진 한국바둑이 후지쓰배를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1111 한국은 4월8일과 10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시작되는 제19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전에 정예 기사 8명을 출전시켜 대망의 9연패에 도전한다. 1111 지금까지 열린 18번의 대회 중 11차례나 우승했던 한국은 1998년 이창호 9단이 결승에서 중국의 창하오 9단을 꺾은 이후 8연패를 이룩할 만큼 후지쓰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11 그러나 한국은 지난해 6개 국제 메이저기전 중 4개 대회 우승을 휩쓸어 세계 바둑 최강국 명성을 지켰지만 올해 갑자기 집단 슬럼프에 빠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1111 올 초 삼성화재배와 농심신라면배, 강원랜드배, 여자기전인 정관장배에서 모두 우승에 실패, 바둑계에서는 '한국바둑 2006년 대란설' 까지 제기되고 있다.. 1111 이에 후지쓰배 출격을 앞둔 기사들은 예년에 비해 한결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입장 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박영훈, 고근태 등 5명의 타이틀 보유자 외에 유창혁과 조한승, 박정상이 출전할 예정이다. 1111 이창호와 유창혁 9단은 후지쓰배에서 2회, 이세돌은 통산 3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세돌 9단의 경우 2002년과 2003년, 그리고 지난해 우승을 차지해 2000년대 이후 후지 쓰배 최강의 기사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한국 부진의 사슬을 끊어 줄 가장 유력한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1111 올 들어 3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중국은 구리와 창하오, 뤄시허 등 5명이, 주최국 일본은 장쉬, 하네 나오키, 야마시타 게이고, 조치훈 등 7명의 기사가 출전 한다. 1111 주최사인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대회부터 후지쓰배의 대국 기보를 완전 개방하겠다고 발표 했다. 그 동안 요미우리는 후지쓰배 기보의 생중계를 엄격히 금지해 왔으며 이로 인해 특히 국내 팬들의 강한 불만을 사 왔으나 한국기원과 일본기원, 요미우리 간 수 차례에 걸친 협의 결과에 따라 올해부터 모든 대국 기보를 개방하게 됐다. 1111 따라서 팬들은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이번 후지쓰배의 대국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역시 일본기원 홈페이지를 통해 후지쓰배의 주요 대국을 인터넷 중계할 계획이다. 24강 토너먼트로 열리는 후지쓰배의 우승상금은 1500만엔이며 8강전은 6월3일 중국 베이 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위기에 처한 한국 바둑 (서울=연합뉴스) 양형모 객원기자= 지난 24일 제1회 강원랜드배 한중바둑대전에서 한국이
중국에 패한
이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11 중국 항저우에서 벌어진 이 대회에서 한국은 주장 이창호
9단이 중국 2장 창하오 9단에게
흑 3집반패를 당해 원년 우승컵을 중국에 내주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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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만 해도 한국은 6대 메이저 국제기전 중 4개 대회를
우승해 세계 바둑 최강국으로
서의 입지를 확고히 지킬 수 있었다.
1111
한국은 비록 '바둑 올림픽' 응씨배와 LG배에서 중국의
창하오와 일본 장쉬에게 우승을 내
주었지만 이세돌이 도요타 덴소배와 후지쓰배에서 우승하며
국제기전 2관왕에 오르는 등
예년 못지않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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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 상반기에 열린 세 차례의 국제기전에서 한국은
줄줄이 우승을 놓치며 부진의 늪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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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제10회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이창호 9단이 중국의
'속기천재' 뤄시허 9단에게 패한 데
이어 LG배 세계기왕전에서는 중국의 구리 7단과
천야오예 5단이 결승에 올라 중국의 우승
이 확정된 상태이다.
1111
2월 제7회 농심 신라면배에서는 최종전에서 한국주장 이창호
9단이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패해 농심 신라면배 7연패에 실패했다.
1111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춘란배 16강전에서는 일본이
8강 진출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가운데 중국이 6-2로 한국에 수적인 우세를 보여 또
한 번의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기
도 하다. 한국 바둑계의 근심은 무엇보다 세계최강 이창호의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다.
1111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뤄시허 9단에게 져 국제대회 결승전에서
처음 외국기사에게 패하는
아픔을 겪었던 이창호는 결국 농심 신라면배에 이어
강원랜드배에서도 패해 지난 십 수 년
간 한국바둑의 단체전 불패신화를 이끌어 온
자신의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다.
1111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창호의 부진을 메워 줄
이세돌, 최철한, 박영훈, 송태곤 등이
약속이라도 한 듯 국제기전에서 이렇다 할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
1111
한국바둑 간판스타들의 이유 없는 동반
침묵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올 해가
90년대 이후 승승장구를 거듭해 온
한국바둑계에 있어 최대 위기의 해가 될 수도 있
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11
예년에 비해 더욱 강하게 한국을 압박해 올 것으로 여겨지는
중국과 힘겨운 수성이 예상되는
한국. 그리고 부활의 조짐이 느껴지는 일본.
1111
2006년 세계 바둑계는 그 어느 해보다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ranbi361@empal.com
[바둑] 강원랜드배
중국에 또 무너져… 2006년 공식대회
우승 '0' [중앙일보 박치문] 한국바둑이 20~24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강원랜드배에서
중국 에 또
졌다. 전쟁으로 치면 성을 하나 빼앗긴 것에 불과하지만 '또 졌다'는 사실이 강한
충격 파를
몰고온다. 올해 들어 한국은 비공식대회인 한.중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번 우승했을 뿐
공식대회에서는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우승컵을 치켜든 화려한 미소는 어느덧 중국
기사 들의
독차지가 됐다. 지난 10여년간 무적으로 군림했던 한국바둑의 영광은 이제 저물어가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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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배 마지막 판에서 한국
주장 이창호 9단이 중국의 창하오(常昊) 9단에게
완패하는 장면도 충격으로
다가온다. 이창호는 이때까지 창하오에게 19승4패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보여왔고 세 번의
국제대회 결승전에서도 모두 이겼으나 이번 대결
에선 단 한번의 기회도 잡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1월의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뤄
시허(羅洗河)에게
지고 2월의 농심배 최종전에서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에게 진
이래 올해 들어 세 번째 패배다.
111
강원랜드배에서 창하오는 한국의 안조영 9단, 김동엽 9단에 이어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
까지 무려 4연승을 거두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주장인 구리(古力)
7단은 출전하지도 않았다.
이런 중국의 기세와 여유가 예전 한국바둑의 황금기를 떠올리게
만든다. 한국과 중국의 위치
가 어느덧 역전된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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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 기사들은 상황을 그리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 '무적
한국'을 이룬 주역의 한
사람이었던 유창혁 9단은 한국바둑이 위기를 맞고 있는데 대해
"개인적으로는 한국과 중국
사이에 비로소 볼 만한 싸움이 시작됐다는 생각이다"고
말한다. 양재호 9단도 "지금 계속
지고 있긴 하지만 저력있는 한국바둑의 대반격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한다.
111
이창호 9단에 대해선 "그가 이렇게 지고 말 사람이
아니다. 창하오도 재기에 성공했
는데 최고의 경지를 보여준 이창호가 그냥 있겠는가"라는
게 프로들의 한결같은 답변
이다. "지금까지는 이창호 한 사람에게 너무 큰 짐을
지워왔는데 이젠 이창호의 어깨
를 좀 더 가볍게 해줘야 한다"는 지적은 귀담아 들을
만하다. 한국이 중국의 도전을
막아내려면 신흥 강자들인 이세돌.최철한.박영훈 등이
한단계 더 성숙하여 이창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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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은 강원랜드배 최종국에서 패배한 후의 이창호
9단을 두고 "구슬같은 땀
을 흘리며 안색이 창백했다"고 묘사하며 전에 비해 체력이
많이 떨어진 점을 지적
했다. 하지만 한국기사들은 이창호가 만약 땀을 흘렸다면
체력 탓이 아니라 패배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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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은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하다. 그는 실제로 "개인전보다
단체전이 몇 배나 힘
든다. 그래서 단체전 우승이 훨씬 기쁘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이젠
이창호를 그 부담에
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한국바둑과 이창호 양쪽 모두에게 필요한 시점이
됐다.
박치문 전문기자 dar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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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한 마디] 한국 바둑 2006 대란설은 올 초 삼성화재배와 농심신라면배, 강원랜드배, 여자기전인 정관장배에서 모두 우승에 실패한데서 나온 말 입니다. 사실 LG배 세계 기왕전에 결승 에 못올라와 있는 상태이므로 5 연속 세계대회 패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공식 우승 몇 개 못한 것이 무슨 대수냐 하시겠지만...우승 상금의 상당액이 한국 기원에 귀속 되는지라, 한국 기원 운영에도 피해가 큽니다.
왜 2006은 한국 바둑 대란인가 단순히 세계대회 몇개만 가지고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회자 되고 있는 몇 가지 근거를 대보겠습니다.
첫째는 이창호에 버금가는 10대 소년 기사를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것 입니다. 이창호는 특별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할 기회가 있었으나, 나의 길은 바둑이라고 하면서 자기 분야에 헌신적으로 자신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요즘 10대 기사들은 명문대학 입학 하는 것이 우선으로 보입니다.
둘째는 징조입니다. 일본 바둑이 쇠망해갈 즈음에 일본 바둑계에서 갑론 을박 논쟁이 잦았 습니다. 일본 바둑계를 위한 논쟁이었겠지만, 결과적으로 그 후의 일본 바둑을 보면 허담이 었죠. 몇몇 최고 원로 기사가 일본 기원에서 쫒겨나고, 아마 단위 인정권 싸움이 벌어지니 웬만하면 바둑 소식을 전하지 않는 일본 언론에서 조차도 보도 할 정도로 시끄러웠었습니 다. 그럼 일본 바둑계가 당시에 정말 큰 문제가 있어서 그런가... 문제는 있었지만 싸운 내 용을 보면 사소한 것들을 가지고 논쟁했지요. 쓸데없는 시간 낭비를 10여년 동안 했었습니 다..최근 한국 바둑계가 주목하는 기보의 저작권 논쟁을 보면 뭔가 허상을 쫒는 것이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논쟁은 불필요하지는 않습니다만, 역설적으로는 한국 바둑계 가 심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세째는 중국의 세계대회 우승 방식이 과거 한국이 우승 전선에 들어가기 시작하는 초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천야오예의 경우 LG배 세계 기왕전에 올라오기까지 중국에서부터 선 발전까지 따지면 10연승 이상의 엄청난 집중도를 보였습니다. 또한 한국 바둑의 부흥 뒷바 침에는 조훈현9단 같은 중진 기사의 뛰어난 활약과 초절정 신예기사의 활약이 쌍두마차 처 럼 이끌어 왔다는 것 주목한다면, 최근 중진 기사인 창하오, 뤄시허에서부터 천야오예까지 고르게 성적을 내는 것은 한국 바둑을 위해서 걱정스러운 것 입니다.
조훈현-유창혁-이창호-이세돌-박영훈을 잇는 세계기전 다승 우승 계보에 뒤를 잇는 뚜렷 한 신예가 없다는 것 입니다. 이창호의 뛰어난 우승 성적 뒤에는 상대국을 끊임없이 괴롭히 고 연승을 차단해왔던 조훈현 유창혁 서봉수 등의 노력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 선수들의 상호작용으로 상대국을 중간에서 제거해주는 폭탄 해체반의 역할이 과거보다 훨씬 약화 되었습니다.따라서 상대국 선수들이 더 이상 한국 기사들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 밖에도 몇 가지가 있습니다. 차 후에 기사화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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