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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타이젬과 분서갱유
[쟁점] 타이젬과 분서갱유
2006-01-28 오후 5:41: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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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라 내꿈꿔님의 논단의 논설입니다. 최근 타이젬의 큰 구조 조정이 있었습니다.
논단에서는 거의 다른 글은 보이지도 않고 관련 글들이 쏟아지는데, 명예기자 i진선의 입장은 무엇인가 하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일단 잘자라내꿈꿔님의 글을 보시죠. |
타이젬과 분서갱유
1월 25일.
싱가포르 출장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이었다.4시간 반 가량 걸리는 비행시간 동안 무료함을 달래려고 기내에서 제공하는 영화목록을 훑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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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국적의 항공기였었기에 한국영화는 배용준 주연의 “외출” 단 한 편이었다.그 영화를 보고 나서도 아직도 2시간 반 가량 비행시간이 남았다.
또 다른 영화는 없을까 싶어 찾던 중, 익숙한 배우가 눈에 뜨였다.성룡과 김희선이 출연한 “신화 – 진시황릉의 비밀” 원제는 “The Myth”였다.비록 한글자막이나 더빙은 되어 있지 않지만 그래도 다른 영화들보다는 친숙할 것 같아서 감상하였었다.고대유적을 찾는 과정에서 전생의 여인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진시황이 남긴 불로장생의 약을 찾는 악당과의 한 판 등...스토리는 비교적 고리타분하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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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늦게 대만에 도착하여, 한동안 들르지 못하였던 타이젬에 접속하였다.거의 3주만의 접속인 것 같다.의례히 그랬던 것처럼 접속 후 논단부터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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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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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이사의 퇴진과 타이젬 구조조정에 관한 글들이 몇 편 올라와 있었다.그간의
내용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듯한 몇 분의 글들로부터 내막을 살필 수 있었다.새
대표의 취임과 구조조정이라.
그리고 주요 임원진의 전면 퇴출무엇보다도 컨텐츠팀의 해체...
그
글들을 읽는 순간 그 날 낮에 봤던 영화가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무슨 연유였을까?
정확히 말하자면 영화의 주인공인 성룡이나 김희선이 아닌 영화의 시대적 배경인 진시황제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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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국(百國)이 세력을 다투던 춘추시대를 거쳐 칠웅(七雄)이 할거하던 전국시대를 종식시키고 중국 천하를 통일한 마감한 나라는 진(秦)이었다. 천하를 병탄한 시황제는 자신의 권위를 드높이는 일부터 시작했다.늘 군주의 마음을 정확히 꿰뚫고 그 입맛에 맞게 행동하는 진의 승상 이사(李斯)는 천하 통일된 형세에서도 2인자의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한가지 계책을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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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천하가 혼란스러워 누구도 통일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후가 서로 군사를 일으키고 선비들은 서로 배운 바대로 허황한 소리를 늘어놓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황제께서 천하를 통일하시어 흑백을 가리고 모든 것이 지존 한 분에 의해 결정되게 하셨거늘,뭇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학습하여 조정의 법령과 교화를 논의하여 비난한다면 스스로 명예를 과시하고 비방만 조성할 뿐입니다. 이를 금하지 않으면 붕당이 서고 황제의 권위는 땅에 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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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청하옵건대, 진의 박사관에서 주관하는 것이 아닌 것으로 천하에 수장된 [시] [서] 및 제자 백가의 전적은 지방관들로 하여금 모아 태우게 하소서. 두 사람 이상이 [시] [서]를 논하거든 거리에서 사형시켜 본보기를 보이며, 옛 것으로 지금을 비난하는 자는 멸족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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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시황 본기} 중에서
역사가들이 통탄해 마지 않는 분서(焚書)의 변은 이렇게
일어났다.
영생불사를 희구하던 시황제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광기를 드러냈다. 급기야 선비란 자들은 비방이나 일삼는 불충한 존재들이라며 460명을 검거하여 함양에 생매장하니, 역사는 이를 갱유(坑儒)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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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의 그 글을 읽는 순간 분서갱유가 떠오르는 것은 나만의 오버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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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개인적으로는 병술(丙戌)년 벽두에 자행된 타이젬의 전격적인 구조조정을 '타이젬의 분서갱유(焚書坑儒)'로 규정하고 싶다. 여러분의 동조를 구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좋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극단적으로까지 보는 이유는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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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 대표의 취임과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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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은 기업의 권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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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을 가진 기업으로서 최고의 덕목 중 하나가 이윤창출이다. 그 덕목을 이루기 위하여 구조조정이라는 제 뼈를 깎고 제 살을 도려 내는 아픔을 감내하는 것은 비난 받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칭송 받을 수도 있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합리적인 명분과 효용성, 그리고 이후의 기업활동의 방향성 및 개선 등에 대하여 사내외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었을 때에나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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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도 그러하다.
2000년 이후 회사의 형편이 어려워져 여러 번의 구조조정을
단행하였었다.
대표이사가 바뀔 때마다 구조조정이라는 명분하에 사업부의 통폐합 및 분리, 그리고 직원 퇴직이 이루어졌었다. 그 중 일부는 합리적인 바탕 위에서 이루어졌고 또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지만, 그렇지 아니한 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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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들, 특히 새로 취임한 대표이사들은 구조조정이라는 미명하에 손쉽게 정리해고를 단행하는 경향을 많이 나타낸다. 실제 어떻게 구조를 조정하여야 될지 아직 개념도 파악하지 못했지만, 대표이사 취임과더불어 우선 외형적으로 눈에 보이고, 또 대표이사로서의 파워를 나타낼 수도 있는 정리해고를 가장 쉬운 도구로 사용하는 듯 하다.
타이젬의 경우는 어떠한가?왜 새 대표의 취임과 더불어 전격적으로 구조조정이 이루어졌는가?또한 구조조정(構造調整)이라는 어원에 맞게 정말로 최선의 구도로 구조가 조정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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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타이젬에서 “그렇다”라고 답을 한다면 나는 되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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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이라 함은 기업구조에서 낭비의 요소나 비효율적인 요소를 근절하고 부서의 통폐합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구조를 완성시킴을 말하는 것인데, 지금 타이젬이라는 기업구조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것이 무엇인가 고찰해 보았는지...타이젬에서는 이번에 정리 해고된 3명의 임원과 해체된 컨텐츠팀을 타이젬사의 가장 비효율적인 조직으로 생각했는지? 그 부분만 정리하면 앞으로 타이젬이 잘 될거라고 생각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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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개인적으로는 타이젬의 현 조직 중 가장 비효율적인 것은 2004년 12월 30일자로 영업권을 인수한 “마이클럽”이 아닌가 싶다.도대체 무엇을 노리고 마이클럽을 인수하였었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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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럽이 여성포털사이트라는 그 나름대로의 특성은 있지만, 타이젬으로의 인수합병이 어떠한 시너지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이기에, 인수합병을 단행하였으며 또한 아직도 그것을 끌어안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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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뻔히 짐작하다시피 바둑사이트 타이젬의 대부분의 회원은 남성이며 그 또한 다른 인터넷게임에 비해 비교적 나이가 많은 유저들이 대부분이다.나이 많은 남성유저들이 주로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타이젬과 여성회원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마이클럽의 합병으로 무엇을 꾀하고자 하는가?혹시 앞으로 맞선 주선사이트라도 개설할 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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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미명하에 동일한 장소에서 영업한다는 것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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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한 대형 포털사이트가 아니라면 광고수익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사이트의 현상유지에도 못 미친다고 알고 있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대한민국 1위 사이트라는 타이젬도 적자를 이겨내지 못하고 2003년 말에 전격적으로 유료화를 단행한 것이 아닌가?현재 마이클럽 단독의 영업수지는 어떠한가?
내 개인적 생각으로는 상당한 적자를 기록할 것 같다.
마이클럽 사이트(http://www.miclub.com11)를 대충 둘러봐도 돈 될만한 것은 일부 배너광고와 소규모 쇼핑몰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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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것으로는 사이트유지에 필요한 최소 경비에도 못 미칠 것이 자명한 만큼 상당액의 적자가 분명할 것인데, 그 충당 자금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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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이클럽이 타이젬에 합병되어 의 한 부문으로 소속되어 있는 이상, 마이클럽의 적자는 타이젬에서 보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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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젬은 이렇게 반문할지 모른다.
기업의 영업활동을 왜 개인이 참견하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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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1마라’ 라고 대답하고 싶다.소액이긴 하지만 유료회원으로 타이젬에 가입한 이상, 나는 타이젬에 내가 지불한 금액만큼의 권리를 요구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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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타이젬에서 마이클럽을 지원하기 위한 금액을 타이젬 자체 프로그램의 개선, 더 풍부한 홈페이지 컨텐츠를 위하여 사용한다면 그것은 내게 도움이 될 것이다. 조금 세속적이기는 하지만, 만일 타이젬이 마이클럽을 지원할 돈으로 타이젬 자체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를 몇 번 더 개최한다면, 나도 바둑판이나 바둑책, 상품권 기타 등등의 여러 상품을 탈 확률이 더 높아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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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마이클럽이 타이젬으로 인수합병되었을 때 나 개인적으로 약간의
관심을 가졌었기에 그 사이트를 훑어본 기억에 의하면, 합병이전 마이클럽은 동양그룹 소속의
사이트였었다.
어느날 갑자기, 역시 동양그룹이 대주주로서의 지분을 갖고 있는 타이젬에 마이클럽을 처분한 것으로 보아 이는 동양그룹내부의 정책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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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좋다. 재벌회사가 뭔가 뜻이 있었기에 그런 것을 성사시켰을
것이므로...
다만 한 명의 소비자로서의 권리로서 주장하고 싶다.지금 타이젬에서 이루어진 구조조정은 나 개인의 이해에 반하기에 반대한다.제대로 된 구조조정을 보여달라!!!
정말로 참된 구조조정을 보여주고, 그것으로 타이젬이 앞으로 더 잘될 것 같다는 확신을 내게 심어준다면 나도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타이젬의 골수팬으로 계속 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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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요 임원진의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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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는 정리 해고되었다는 세 임원의 처리에 대해 개입할 처지에 있지 않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경영상 인사권자의 인사권 행사 또는 소위 말하는 구조조정의 희생자로 치부하면 그만인 사항이다.그러나 사실 나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합리적인 인사권 행사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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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젬이 비록 동양그룹이 120억원을 투자하여 제 1주주가 되기는 하였지만, 기업규모로 보아서 아직 작은 회사인 것 같다. 일전에 휴가기간을 빌어 한국에 귀국하였을 때 타이젬을 방문하였던 적이 있다. 그 때 느꼈던 소감으로는 타이젬의 전체 소속인원은 현재 내가 다니는 회사의 일개 부서 인원에도 못 미치는 것 같았다. 그러한 회사규모를 생각하였을 때, 어쩌면 대표이사를 제외한 세 임원이라면 현 타이젬의 전체 임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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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인사권 행사라고 한다면, 그 목적이 뚜렷하여야 하고 전 임원 또는 직원을 교체하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개선하여야 할 사항이 많다고 할지라도 현재까지 유지된 사이트(회사)의 특성이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천천히 교체하여야 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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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금까지 주요 정책 및 회사의 발전계획에 참여하였던 임원을 한꺼번에 교체한다는 것은 직장인으로서의 내 경험에 비추어서는 납득하기 힘들다.오히려 우리가 신문에서 접할 수 있듯이,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정부 요처 요직에 있는 주요인물들을 자기의 뜻에 맞게 일괄 교체하는 것에 가깝지 않겠는가? 이를 합리적이고 제대로 된 인사조치라고 수긍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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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오해가 있을까 먼저 밝혀두지만, 이번에 퇴진한 세 임원 가운데 제대로 면식이 있는 사람은 컨텐츠를 총괄하던 정용진 이사뿐이다.나는 그와 단 두 번 만났을 뿐이다.한 번은 2005년 4월 휴가차 귀국하였을 때이고, 또 다른 한 번은 역시 휴가차 2005년 11월에 귀국하였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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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해외생활의 외로움을 달래느라 인터넷을 돌아다니던 중, 2003년초에 우연히 조선일보 바둑사이트를 알게 되어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었고, 몇 달 후 어느날 갑자기 조선일보 바둑회원이 도매금으로 타이젬 회원으로 넘어가게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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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국 수 몇 판을 기록하게 되는 동안 타이젬 홈페이지의 여러 컨텐츠도 알게 되었고 논단의 글을 읽고 또 한 두 편 글을 남김으로서 그와의 인터넷을 통한 교제가 시작되었다. (참고로 이 참에 알려둔다. 그 당시 나의 아이디는 ‘가윤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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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개인적 사유로 별도의 아이디(현재의 이 아이디 – 잘자내꿈꿔)를 하나 더 만들게 되어 여러 편의 글을 타이젬 이 곳 저 곳에 올리다 보니, 뜻하지 않게 두 개의 회원칼럼(소설 로리타데이와 베팅리포트)까지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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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두 칼럼을 중단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여하튼 타이젬을 알기 전부터, 가끔씩 구매하던 월간바둑지를 통해 ‘최장수 편집장 정용진’이라는 이름을 이미 알았었기에 그에 대한 나의 호기심은 대단했었다.
마침 2005년 4월에11111 3년만의 한국휴가를 얻을 수 있었기에 어려운 시간을 쪼개어 그와 한 번 만날 수 있었다. 또한 2005년 11월 다시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에도 타이젬의 다른 회원 칼럼니스트인 jinjin님과 계포일락님 (이 분들도 그 자리에서 처음 뵈었다)과 함께 정용진 이사를 방문하여 저녁식사 자리를 가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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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느낌으로, 정용진 이사는 반골 기질이 있었다. 반골이라는 말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는 현실에서의 모순이나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그의 밥줄을 놓고서라도 흥정하지 않고 단호히 그의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성격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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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그러한 점이 내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나는 선천적으로 그러하지 못하다. 좋은 표현으로 유한 성격이라고 자위하기는 하지만, 사실 그럴 용기가 없을 뿐이다. 절대진리까지야 부인하지 못하겠지만, 상대적 진리에 대하여서는 나의 대화상대가 인정하지 않으면 굳이 내 의견을 끝까지 고집하지도 않는다.쉽게 말하여 좋은 게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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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만남에서 나는 정이사와 타이젬 차원을 떠나 바둑계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그의 말을 통해 타이젬이 한국바둑계에 차지하고 있는 비중과 역할을 인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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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말하기를 타이젬의 세 임원 가운데 (나는 아직도 모호하다. 이 세 임원이 타이젬의 총 임원수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전체 중 특정 임원을 뜻하는 것인지... 그렇지만 앞에서 언급하다시피 내 생각에는 타이젬의 총 임원수가 3명이 아닌가 싶다) 두 명은 바둑통이며, 한 명은 지금 타이젬 대국실의 모태인 라이브 바둑을 창업한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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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름을 언급하고자 한다면, 정용진 이사, 박덕수 상무, 그리고 서재봉 상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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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이사 –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두 번 만나서 저녁식사를 같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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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수 상무 – 두번째 타이젬 방문에서 약 5분 정도 만났다. 허리가 불편하여 구부정한 분이였기는 한데, 눈동자는 소년의 것처럼 초롱초롱하여 너무 맑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적 소회로는 ‘선한 사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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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봉 상무 – 만나 뵙지 못했다. 다만 정용진 이사를 통해 라이브바둑을 개발했던 실무인력 중 최고봉이라고 들었다. 라이브바둑의 대표이사였다가 추후 타이젬과의 합병 후 기술 총 책임자를 담당하게 되었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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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 대한 내부 평가가 좋았든 나빴든 외부에서 보기에 이들은 어쨌거나 3년 전만 해도 별 볼일 없던 타이젬을 단숨에 대한민국 1위 바둑사이트로 올려놓은 핵심세력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타이젬이 베팅대국 등으로 인해 순수 바둑에 해악을 끼쳤다고 믿는 분이 있다면 그 해악 역시 이들에 의해 저질러졌음도 부인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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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여기서 내가 주목하는 것은 속칭 바둑통이라는 정용진, 박덕수 두 임원의 축출이 가지는 의미다.라이브바둑과 합친 후 타이젬에 위기가 있었다면 하나는 유료화를 단행하면서였고 또 하나는 영등위 사건이 터졌을 때일 것이다.그 때, 나는 새로 알게 된 즐거운 놀이터 타이젬을 위해 내 나름대로 “타이젬의 알바’라는 오명을 무릅쓰고 타이젬을 옹호하는 몇 줄의 글을 타이젬, 한국기원 및 영등위 게시판 등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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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 때 정이사는 이런 논리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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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그 어떤 기업이 바둑사업에 선뜻 120억이나 투자하고 나서겠습니까. 한국기원 이사장을 지낸 바둑애호가 현재현 회장이 이끄는 동양그룹이니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바둑문화 투자 차원의 뜻이 있다 할지라도 기업은 이윤을 목표로 하는 곳이니만큼 타이젬이 제대로 서지 못하면 하루아침에 바둑사업을 엎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를 방지하고 있는 안전핀이 조훈현, 이창호, 서능욱 9단을 위시한 20여 명의 프로기사 투자자들인데 저와 박상무는 기업과 프로기사간의 이해 조정을 직접 담당한 선봉장이자 일꾼들이지요. 만약 타이젬이 바둑을 축소하거나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이는 바둑계의 큰 마이너스가 될 것입니다. 그런 불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저희들이 열심히 뛰어야겠지만 회원 여러분들도 비록 부족하나마 기반을 잡을 때까지는 비판할 것은 비판하더라도 애정을 갖고 적극 성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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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젬이 밉고 실망스럽더라도 바둑팬으로서 바둑계 발전을 바란다면 매정하게 내치기보다는 '비판적 지지'를 해주어야 한다는 취지였다.나는 이 말에 동감했고 타이젬이 유료화로 돌아섰을 때, 또 영등위 사태로 일대 위기를 맞았을 때 기꺼이 이해하고 적극 성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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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바둑팬으로서 성원해야 할 바둑사이트가 꼭 타이젬일 이유는 없으나 이제까지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바둑에 대한 투자 가능성이 가장 컸기에 그만한 기대치로 기꺼이 성원하였다. 또한 그동안 한국기원 및 그의 자회사인 사이버오로에 대한 실망감이 쌓였기에 그 대안세력으로 타이젬을 더욱 응원한 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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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얘기하자면, 한게임이나 넷마블 등 대형 포털사이트가 운영하는 바둑게임에 대하여 그들의 갖고 있는 사고에 대해서 내 개인적 의견으로는 ‘아니올시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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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포털사이트들은 바둑이라는 게임이 갖고 있는 고대로부터 전래되어온 유래, 특성 문화적인 측면은 생략하고 단순히 ‘많은 게임 중의 하나 – One of Them’이라는 접근방식에서 바둑서비스를 시행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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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사회적 트렌드가 그러할 수도 있겠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비록 양은 채울지 몰라도 질을 채우기에는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있었기에 나는 타이젬과 사이버오로가 더 나았다. 물론 그 중에서도 바둑에 대한 내 인터넷 생활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젬에 대한 애정이 더 컸음을 부인하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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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 취해진 인사조치를 보고 상당한 의구심이 들었다.자리가 있고 그 자리를 원만히 수행할 능력이 없다면 그 적임자야 언제든 교체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이번에 내친 두 바둑통 임원은 대체 내지는 교체 차원이 아니라 그냥 정리(?)해버린 차원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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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앞으로 바둑사업을 상당히 축소해 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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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판단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근거는 타이젬 컨텐츠팀의 해체가 함께 이루어졌기 때문이다.사실 어쨌거나 그 배경에 대해서 납득하기는 힘들지만, 타이젬의 구조조정까지는 그들의 내부 사정이므로 한 발 양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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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컨텐츠팀의 공중분해만큼은 심히 우려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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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서는 다음에서 얘기토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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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컨텐츠팀의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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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타이젬 홈페이지의 대문에는 타이젬이 현재 1위 바둑사이트라
주장하고 있다.
타이젬이 한국 바둑사이트 중 1위라고 주장하는 근거에 대하여, 예전에 정용진 이사에게 쪽지를 보내 물어본 적이 있다. “무엇을 근거로 그렇게 당당히 1위를 주장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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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답변은 한국의 각종 웹사이트의 부문별 랭킹을 산정하는 공식 웹사이트인 랭키닷컴 (http://www.rankey.com)을 방문해 보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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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불행히도 주요정보는 모두 유료회원
전용이었다.
그다지 필요하지도 않은 정보를 위하여 아까운 내 돈을 투자할 필요는 없었다.
단, 랭키닷컴의 우측 상단의 통합검색에 ‘타이젬’을 입력해 보니, 역시 정용진 이사의 답변이 맞았다.(참고로, 이 글을 작성하는 1월 28일 오후 1시 현재 타이젬은 분야점유율 51.21%로 부동의 1위, 사이버오로는 분야점유율 13.97%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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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의구심이 생겼다.내가 알기에 타이젬과 사이버오로 또는 포털사이트인 한게임 등의 바둑종목의 실시간 대국자수에서는
그렇게까지 차이가 없는 것 같았다.
오히려 한게임이나 사이버오로의 동시접속 대국자 수가 타이젬보다는 더 많은 것 같았다. (확인하려면 한게임이나 사이버오로의 대국실에 접속하여 모든 서버에 접속된
총 인원수를 더해 보시라)
그렇다면 어떤 근거로 랭키닷컴에서는 타이젬을 압도적인 차이로 1위 바둑사이트라고 평가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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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기에 그 이유는 바로 대국실의 동시접속자 수가 아니라 홈페이지의 클릭수와 관계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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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다시 말하여 타이젬의 독특하고도 다양한 컨텐츠 때문에 홈페이지 접속자 클릭 측면에서 타이젬은 타 사이트를 압도적 차이로 제압하고 1위 사이트로 선정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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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타이젬이 회원들로부터 인정 받은 컨텐츠를 이 시점에서 포기하려 하는 까닭은 뭘까?컨텐츠팀 운용에 필요한 투자비용에 비해 가시적인 실적이 미미하다는 판단을 내려 컨텐츠팀을 해체했거나, 아니면 실제 수입은 대국실에서 베팅으로 버니 홈페이지 컨텐츠 구축에 돈을 쓸 이유가 없다는 판단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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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서는 그렇게 판단할 수 밖에 없는데 전자든 후자든 어떤 선택이었거나 간에 앞으로 나를 비롯한 타이젬 유저들은 이제까지 받던 타이젬의 윤기 있는 컨텐츠 밥상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하여간 최고, 1등 소리를 듣던 품목을 과감히 포기할 수 있다는 건 실로 대단한 결단이자 배포(?)임에는 틀림없지만 바둑팬의 입장에서는 안타깝고 개탄할 노릇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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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바둑팬이 아니라 할지라도 모두들 분명히 알고 있는 사실은, 21세기 오늘의 시대에서는 1등이 아니라면 살아남기 힘들며, 오늘의 1등도 구태의연한 자세를 벗지 못한다면 내일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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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반도체 등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 제품 약 10 개 품목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측에서도 5년 내에 전 세계 1위 제품의 품목을 배 이상으로 늘리려는 전략적 주도 하에, 한창 호황기를 누리는 지금이 바로 위기의 시대라고 천명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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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대적 트렌드 하에서 어이없게도 스스로 1위 제품의 유지를 포기하게 된 타이젬의
‘컨텐츠팀의 해체’ 사건을 나는 납득하기 어렵다.타이젬을 포기하는 것일까?
아니면 타이젬이 바둑을 제외한 다른 종목의 게임사이트로 전향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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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사이트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는 현 시점에서 과연 타이젬이 바둑을 포기하고 일반 게임만으로서 대형 게임포털 사이트와의 경쟁에 나선다면 과연 승산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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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내가 알기로 대형 바둑사이트에서도 제대로 된 바둑웹진을 구축하고 있는 건 타이젬, 사이버오로, 한게임 정도다. 그러나 이 가운데 한게임바둑은 그 각 컨텐츠의 출처에서 알 수 있다시피 사이버오로와 바둑TV의 컨텐츠를 차용하여 꾸미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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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자체 생산 컨텐츠라고 한다면 타이젬과 사이버오로 두 곳의 컨텐츠 뿐인데 이제 타이젬이 자체 컨텐츠 생산을 포기한다면, 향후 남은 곳은 사이버오로 하나 밖에 없다. 현재 시장점유율 51%의 컨텐츠는 폐기 당하고 시장점유율 14%에 불과한 컨텐츠가 대표 역할로 나선다??? 아무래도 이건 아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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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 외에 내가 염려하는 것은 또 있다.사실 이 것이 내가 가장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대목인데...바로 바둑과 관련된 사회의 여론광장 구실을 하던 타이젬 논단의 위축이 불을 보듯 보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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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은 몰라도 타이젬이 바둑여론의 바로미터, 광장으로 대표되기까지 공들여 온 정이사의 노력은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가 소위 공공연히 '바티즌 논객'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논한 적은 많다. 나 또한 그의 이러한 논조에 동감했기에 부담이 적지 않았지만 타이젬의 회원칼럼을 두 개나 맡는 욕심을 부렸다. 다른 칼럼니스트들도 고료 한 푼 받지 않고 기꺼이 동참한 것도 나와 같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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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객입네 문객입네 우리끼리 신명 나게 논 차원을 넘어서, 여기서 배출된 아마추어 글쟁이들이 타이젬 컨텐츠의 일각을 차지하고 참여해 함께 모자이크를 이루는 구심점, 가교 역할을 했고 이는 타이젬의 특징이기도 했다. 그러하였기에 타이젬은 그 어떤 사이트보다 다양한 색상을 띤 프리즘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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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타이젬의 새 대표가 그간의 타이젬 컨텐츠를 그저 바둑뉴스 몇 개만으로 이루어진 벽화로 알았고 그로 인해 컨텐츠를 가벼이 여겨 팀을 날려버렸다면 향후 이것의 파급효과가 타이젬 사이트 자체는 물론 바둑계 문화를 정체 내지는 후퇴시키는 장애요소로 판명될 것인데, 과연 시황제의 분서갱유와 다를 바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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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젊은 층에서는 바둑의 대중적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고리타분하고 복잡한 게임, 배우는 데도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한 판 두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임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인기 회복을 위하여 너나 할 것 없이 한 마음으로 나서서 그 특성과 장점을 소개하고 홍보해도 부족할 판에 지금까지 미력한 힘이나마 큰 공헌을 해온 컨텐츠팀을 단칼에 날려버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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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팀의 해체로 인한 영향은 이미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듯 하다.
이미 느낄 수 있듯이, 타이젬 홈페이지의 칼럼/소설 란은 올해 들어서
활기를 잃은 듯 하다.
뉴스 코너의 글에서도 불과 두 명 기자의 글만 발견할 수 있고, 이미 일부는 “한국기원 제공 (사이버오로의 뉴스)”를 받아와서 게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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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젬의 신임대표이사의 마인드가 이렇다면 뉴스마저도 어느 순간에 정지될 지도 모른다. 그 때가 되면 모든 뉴스를 사이버오로로부터 사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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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이버오로의 뉴스를 읽으러 타이젬에 회원 가입한 것이 아니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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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이윤이 나지 않으면 판을 뒤엎거나 방향전환을 할 수도 있다.
그것이 투자한 주주들에 대한 의무이자 도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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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타이젬은 애초부터 바둑을 근간으로 한 사업을 천명했고 그랬기에 조훈현 9단을 비롯한 바둑인들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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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바둑사업은 동시에 바둑저변을 넓히고 문화를 일구는 효과가 있다 기대했기 때문에 적극 가담했을 것이다.그런데 지난해 적자 투성이인 여성포털사이트인 마이클럽을 타이젬에 병합한 데 이어 올해 초 전격 단행한 바둑사이트에 대한 구조조정은, 그간 타이젬을 성원해왔던 바둑팬들로 하여금 의구심에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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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젬은 대주주인 동양그룹의 쌈짓돈에 불과한 것이어서 우리 바둑팬들은 동양이 장만해준 놀이터에서 고마운 마음으로 놀면 그만인 한갓 봉쯤으로 여기는 것인가?인터넷사이트란, 제공자와 사용자가 함께 쌍방향으로 어우러져 형성한 공동의 커뮤니티라는 사실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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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둑을 좋아하고 타이젬의 컨텐츠를 좋아해 타이젬에 가입한 회원이다.
그렇기에 나는 타이젬에 맛있는 밥상을 제공해 줄 것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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