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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億대 소득 프로기사는 누구?

[화제] 億대 소득 프로기사는 누구?

2007-09-05 오후 8:53:37 입력

`20대 갑부` 바둑기사 속출
 

'돌부처' 이창호 9단(32)은 청년 갑부다.

2001년에만 10억원을 번 것을 비롯해 매년 그의 통장으로 수억 원이 들어간다. 지난해에도 프로 바둑기사 중에서 가장 많은 상금(3억6422만원)을 벌었다.

얼마 전 후지쓰배 우승으로 단번에 상금 1억2000만원을 번 박영훈 9단도 이제 22세. 이세돌(24) 최철한(22) 조한승(25) 박정상(23)…. 프로 바둑기사 중에는 이창호 정도는 안 되지만 '20대 알부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예전에 이창호 등 1~2명이 독주하던 시대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 프로기사 고수층 훨씬 두꺼워져

= 지난해 억대 상금을 번 프로기사는 모두 8명. 이창호 박정상 이세돌 최철한 박영훈 조한승 원성진 이영구가 주인공들이다.

이창호를 빼고는 모두 20대 젊은 기사들이다. 어린 나이에 억대 상금을 번다는 사실은 모든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살 만하다. 하지만 이런 궁금증도 생길 것이다. " 그럼 조훈현 서봉수 유창혁 등 90년대 바둑계를 뒤흔들었던 기사들은 모두 어디 갔지? "

현재 한국기원 바둑기사들은 모두 219명. 이들 중 작년 5000만원 이상을 번 기사는 21명밖에 되지 않는다. 조훈현 9단이 6067만원, 유창혁 9단은 5589만원을 상금으로 챙겼다. 반면 조훈현 9단과 함께 '조ㆍ서 시대'를 구가했던 서봉수 9단이 지난해 벌어들인 상금은 4289만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10대 그룹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은 5592만원. 이와 비교해도 화려했던 예전 명성을 무색하게 하는 상금이다.

◆ 프로기사 되기는 아직도 바늘구멍

= 프로 바둑기사가 되려면 정말 '바늘구멍' 같은 입단 대회를 통과해야 한다. 1년 동안 프로기사가 될 수 있는 수는 고작 9명. 남자 7명, 여자 2명이 전부다.

올해 입단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킨 한상훈 초단은 입단대회를 '지옥문'으로 표현한다. 중1 때부터 6년간 무려 15번(본선 10번)이나 도전한 끝에 통과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프로기사가 되기 전에 거쳐야 하는 관문도 있다. 한국기원 연구생이다. 연구생을 통하지 않고 '야인'으로 입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로 여겨진다.

전국 '바둑천재'들이 연구생이 되기 위해 목을 매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연구생 되기도 힘들뿐더러 그 자리를 지켜나가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연구생(남자)은 1~10조까지 120명이 있는데 매달 꼴찌 4명이 탈락하고 새로 4명이 진입한다. 연구생이 되고도 만 18세까지 프로가 되지 못하면 퇴출된다.

◆ 여전한 어린이 바둑 열기

= 그래도 어린이 바둑 열기는 식지 않는다. 이유는 '혹시 내 아이에게 천재성이 있지 않나' 확인하고 싶은 부모들이 많기 때문. 하지만 요즘 부모들은 영재교육 일환으로도 자녀들에게 바둑을 배우게 한다. 프로 바둑기사가 되지 못하더라도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다.

현재 바둑을 배우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모두 1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전반적인 출산율 저하로 어린이 바둑 인구도 줄어들었지만 열기는 예전 못지않다고 한다.

곽규상 전국바둑교실협회장은 " 바둑교실 숫자가 최대 1200여 개까지 늘었다가 지금은 800~900개 정도로 줄었지만 열기가 식은 것은 아니다. 교육적인 면이나 어린이 놀이 문화로도 바둑이 관심을 끌고 있다 " 고 설명한다.

양재호바둑연구실을 운영하는 양재호 9단도 " 아무리 힘든 관문이 많고 프로기사 되기가 힘들더라도 이창호 같은 '청년 부자'가 나오는 한 바둑 열기도 식지 않을 것 " 이라고 말한다.

[오태식 기자]

 

세계최강 바둑 이대로 방치…" 이색 토론회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색 토론회가 열렸다. 타이틀이 ‘세계 최강 한국바둑,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였다. 일본과 중국이 세계바둑시장을 선점하고 있는데 대해 한국 바둑의 대처방안을 모색해보자는게 취지였다. 이날 행사엔 이미경 민병두 우상호 의원 등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과 프로바둑기사 조훈현씨와 정수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해법모색’에 힘을 쏟았다.
토론회를 주최한 민병두 의원은 “한국 바둑이 세계 최강인데, 세계시장 진출에 대해선 법적, 제도적 지원방안이 거의 없다”며 “일본은 바둑을 스포츠로 규정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다양한 로비를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김치와 김우치의 경우 대표성 문제를 놓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리도 빨리 바둑에 대해 스포츠 종목으로 지정하고 바둑기사의 병역 및 대학입학 특례 등을 만들어 경쟁력 제고와 세계진출 기회의 발판을 마련해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둑 실력이 수준급(5급)인 민 의원은 한국과 세계바둑 현황, 바둑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등을 담은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미경 문화관광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 바둑은 중국과 일본을 넘어 세계바둑 대회엣 연이어 우승해 새로운 한국류 바둑 패러다임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나, 아쉽게도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한국 바둑이 문화적 상품으로 세계화하는데 제도적, 재정적 면에서 아낌없이 지원이 이뤄지도록 문광위 차원에서 도움을 드리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수현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바둑은 스포츠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야한다”며 “이럴 경우 한국은 스포츠의 개념과 철학을 새롭게 정초하며 스포츠 이론에서도 세계적인 권위로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이어 “게임산업, IT 산업 등에 지원하는 것처럼 바둑산업에 지원을 해준다면 바둑계는 우리 사회에 다양한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대학진학과 병역에 대한 적절한 혜택과 바둑테마 파크 건립, 바둑정보 및 교육 시스템 구축 등 제도적, 재정적 국가지원을 주문했다. 이어 토론에서 조훈현씨는 “세계의 바둑팬들은 한국바둑에 대해 강렬한 호기심을 갖고 한국 프로기사들의 방문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한국기원과 프로기사들만의 힘으론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조씨는 “우리나라 바둑기사 200며명중 사실 상금과 대국료만으로 생활이 가능한 기사들은 상위 20명 수준에 불과하다”며 “바둑의 세계화도 바둑에 수입을 의존하는 전문계층의 생계가 안정되지 않고선 불가능한 일일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한국 바둑계는 60년을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이제 지치고 힘겨워하는 한국바둑계에 정부가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 맞잡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우상호 의원은 “한국바둑을 위해 민간의 노력에 대한 정부의 화답이 필요하다”고 촉구했고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정부 지원은 하되, 민간 중심의 자율적 운영을 보장돼야한다”고 주문했다. 문화관광부 오영우 국제체육 과장과 대한체육회 김재철 사무총장은 바둑을 스포츠로 인정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허범구기자hbk1004@segye.com

 

[i진선 한 마디]

바둑관련으로 億대 소득의 프로기사와 億대 대국료와 상금 프로기사는 구분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바둑 대국 수입 외에 해설을 통해서 버는 것 무시 못할 정도의 수입이 있는 프로기사 꽤 됩니다. 과거에는 프로기사란 대국료 외의 뚜렷한 관련 소득은 별로 없었지요. 바둑 TV가 생기고, 인터넷 바둑이 활성화 되면서 프로 기사들의 수입원이 다양화 되었습니다.      

억대 소득을 얻는 프로기사는 저 위의 게시된 숫자보다는 많습니다. 해설자로 유명한 프로기사들이 있고요, 바둑 TV와 다양한 방송 매체를 통해서 높은 소득을 얻는 기사가 있습니다. 인터넷 바둑 사이트에서 활동하면서 기전소득외의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는 프로기사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프로기사들이 반드시 기전 수입으로만 먹고살아야한다는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기사들도 변화하는 사회 추세에 발 맞추어서, 적극적으로 트렌스폼을 해야지요.

국내에서 프로 활동하는 다른 스포츠에 비하여 평균 수입으로는 중상 정도가 될 겁니다.  능력과 노력에 따라서 50살 넘어서도 수천만원의 소득을 얻을 수 있는 프로 스포츠는 바둑 외에는 없습니다. 프로 기사들이 바둑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바둑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할 것 입니다. 

 

업글 중 입니다.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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