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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초대 총재 이후락씨, 임종
한국기원 초대 총재 이후락씨, 임종
2009-11-01 오후 5:54:19 입력
한국기원 초대 총재 이후락 씨, 임종

한국기원 초대 총재 이후락씨가 10월 31일 토요일에 임종했다. 이후락씨는 한국 바둑 초창기에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이 후로 이후락씨==>이후락)
5.16 군사정변 당시의 대한 뉴우스 자료 01:41에 이후락씨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의 약력을 잠깐 살펴보자. 이후락은 1923년생으로 울산 출신. 울산농고를 졸업, 일본 육군 항공정비학교를 거쳐서 1946년 군사영어학교에 입학 소위로 입관. 1951년 대령으로 육군 정보국 차장, 1952년 미국 병참학교 수료, 1955년 국학대학 법과 졸업했다. 5.16군사정변에서 큰 역할을 하여 출세 가도를 달린다. 국가재건최고회의 공부실장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대통령 비서실상을 지내고 중앙정보부장자리에까지 올라서 대통령외 권력 1인자의 자리를 확고히 굳힌다. 그는 3선개헌, 1971 대통령 선거 사건, 박동선 로비 사건, 김대중 납치사건의 직접 관련자로 알려져 있다. 남북 조절위원회 남측 공동 위원장을 지내면서 7.4 남북 공동 선언의 공로자 이기도. 1979년에 1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10.26사태 이후 전두환 신군부세력의 집권과 더불어서 정계를 은퇴.


그는 군부와 정계뿐만 아니라 종교계와 문화계, 바둑계에까지도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1969년 3월 25일에 초대 총재가 되어 1983년 9월 제2대 한국기원 총재 김우중씨가 될때까지 약 15년 가량을 한국 기원과 인연을 맺었다. 바둑 아마 7단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 바둑의 막후 영향력을 발휘하여 한국 기원에 도움을 주었을 거라고 추측이 된다.

기억력이 대단히 뛰어나서 인간 컴퓨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 영어와 일어에 능통했으며, 한 번 만난 사람은 절대 잊지를 않고, 머리속에 암기된 전화번호가 전화번호부 책 수준이었다는 말이 있다.
이후락 초대총장 재임기간중의 한국기원에서의 활동은 별로 기록에 남아있는 것은 없다. 그와 접촉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중*후년 기사들의 증언도 별로 없다. 그러나 그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큰 업적이 있는데, 초대 총장이 되기전에 종로 관훈동의 한국기원 건물을 지은 것이다. 1968년 8월 15일 관훈동 한국기원 본사 건물 완공은 한국 현대 바둑의 진정한 출발이었다. 한국기원의 바둑 행정은 관훈동 본사 입주에서 시작했다. 당시에는 근처에서 가장 높은 5층 건물로서 옥상에서 남쪽으로는 명동과 북쪽으로는 인왕산과 청와대가 보였다고 한다. 김인, 조훈현, 유창혁, 이창호 등 수 많은 인재들이 이 곳에서 탄생. 세계 최강 한국 바둑의 산실이다. 홍익동으로 옮긴 후에 주인도 바뀐 그 건물은 바둑의 흔적을 찾기 힘들지만, 한국기원 관훈동 시대 30년은 한국 바둑 사에 길이 남을 빛나는 시기. 당시 한국기원이 내분으로 대한기원과 갈라졌을 때, 화해의 자리를 마련했다는 신문기사가 남아있었다.


분열되어 나왔던 대한 기원이 다시 한국 기원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의 역할이 꽤 있었으리라고 짐작할 수 있다. 참석한 사람들은 보면, 조남철, 김인, 윤기현, 정동직등 당대 최고의 프로기사들! 모두 가서 참선. 당시 나는 새로 떨어뜨린다는 천하의 중앙정보부장앞인데 어떤 프로기사가 반발 할 수 있으랴.
초창기에는 바둑계가 생존하기 위해서, 유력 정치인의 힘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시대가 있었다. 그런 시기에 바둑계를 위해서 나름 기여를 했던 한국 기원 이후락 초대 총장의 명복을 삼가 빈다.
(타이젬 i진선)
[i진선 한 마디]
이후락씨가 한국기원에서 초대 15년간 총재로 재임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둑계에서 관련 뉴스가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언급하기 어려웠나봅니다. 한국기원에서 조용히 뭔가를 표하긴 했겠죠. 권력자로서의 그는 제 마음에 안듭니다. 수 많은 젊은이들이 그의 폭압으로 고초를 격었음을 잊어서는 아니됩니다. 또한 부정축재로 그의 가족들은 현재 미국에서 호화생활한다는 보도는 기분을 매우 상하게 합니다. 권력도 부귀영화도 그의 죽음은 막지 못했습니다. 그냥 "한국 기원 초대 총장"으로서만 작은 조의를 표합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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