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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바둑은 체스의 일부

AG, 바둑은 체스의 일부

2010-11-07 오후 12:23:20 입력

AG,바둑은 체스의 일부

 

AG가 곧 시작된다. 오늘 광저우 아시안 게임 선수촌 개촌식을 성대히 거행했다. 사실은 개회식이 열리는 13일 이전부터 아시안 게임은 시작된다. 7일 월요일부터 축구경기로 부터 본격적인 출발을 한다. 이번 아시안 게임 공식 종목은 총 42개. 바둑팬들은 당연히 바둑은 그 종목중의 하나로 알고 있을 듯. 그러나 바둑은 42개 공식종목은 아니다. 다음 좌표를 보자.

바둑은 체스(기류=보드게임)라는 종목에 속해있는 경기명일 뿐이다. 체스에는 서양장기(체스)-바둑-중국장기가 속해있다. 종목 체스에 총 9개의 금메달, 서양장기에 4개, 바둑은 3개, 중국장기에 2개씩.

42개 공식 종목중에 가장 메달이 많이 걸린 것은 53개의 금메달이 걸린 수영이다. 이어서 육상이 47개로 종목내 경기가 100미터 달리기부터 마라톤까지 20여개가 넘음을 고려한다면 메달 수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 사실 단일 종목내 가장 금메달 수가 많은 것은 수영이나 육상이 아니라 사격이다. 무려 44개의 메달이 걸려있다. 한국의 금메달 밭이라는 양궁이 불과 4개임을 생각하면 많아도 지나치게 많다. 당구가 무려 10개의 금메달이 볼링이 12개나@.@::체력과 격투력과 완력을 써서 경기하는 태권도-유도-레스링-공수도-우슈-복싱의 메달수도 각각 13개~18개 정도로 11명이 경기하는 축구의 메달이 남녀 각각 달랑 하나씩임과 비교해보면 불균형이 매우 심하다.

아시안게임에 희토류(?) 종목이 있다. 위에 파란 점으로 표시되어있는데, 드레곤보트-카바디-세팍타크로-트라이애슬론이라 종목이 그것. 드레곤보트란 동남아 일대에서 벌어지는 보트 경기다.세계대회도 있었나보다.

까바디라는 종목 역시나 우리에게 매우 낯선 종목이다. 인도 펀잡 지방에서 시작되어서 동남아시아에서는 꽤 인기가 많다고. 각 7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전·후반을 통틀어 40분 동안 경기를 벌인다. 이 경기중 특이한 것은 공격선수는 자신이 숨을 멈추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까바디’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빠르게 외친다. 공격선수가 카바디를 의도적으로 늦게 외치면 파울이며 상대팀에게 1점이 주어진다는 얼핏 생각하기에는 좀 이상스러운 경기다. ‘까바디’는 흰두어로 “숨을 참는다”는 뜻이며 이 말이 곧 경기명칭이다.이미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도 선을 보였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도 참여한다.

세팍타크로는 우리의 족구와 비슷한데, 단 공을 땅에 떨어 뜨리면 안된다. 이 종목은 한국에도 꽤 알려져서 한국 세팍타크로 협회도 있고, AG 선수단도 파견. 세팍타크로는 말레이시아어로 세팍(차다)와 타크로(타이어 공)을 뜻한다. 타이 말레이지아 등지에서 머리나 발로 누가 볼을 많이 튀기느냐로 시작된 유래가 있다. 경기장면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트라이 에슬론은 "수영-사이클-달리기'로 이루어진 철인 경기다. 이 경기의 원칙은 인간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경기로 "바다수영(3.9km)-사이클(182km)- 마라톤(42.195km)" 등 3개 대회 풀코스를 쉬지 않고 이어서 무려 17시간이상 경기하며 최근 인기가 급상승중.

최근 시드니 올림픽 당시에는 "수영 1.5킬로미터-싸이클 40킬로미터-달리기 10킬로미터" 약식으로 치루었는데, 모든 대회가 똑 같지 않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종목이 될 거라고.

어쨋든 간에 이처럼 낯선 희토류 종목들이 42개 공식 종목중에 하나씩 자리차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둑은 체스라는 종목에 꼽싸리껴 경기명으로만 출전하니 공연히 초라해보이고 너무나 아쉽다. 도대체 체스가 뭐기에 바둑을! 돌아오는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는 공식 종목으로 문패 올리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타이젬 i진선)

[i진선 한 마디]

댄스스포츠, 체조의 트렘폴린등도 낯선 경기죠. 오늘은 맛보기로 아주 쪼금만 기사화했구요...하여간 바둑이 왜 체스가 될 수밖에 없었는가를 약간 더 논하면요...이 쪽을 잘 아시는 분의 말씀에 의하면, 바둑의 공식 종목 이야기는 감히 꺼내지도 못할 형편이랍니다ㅠ.ㅜ::

바둑을 체스와 분리하자..참 좋은 말이지만 AG의 현재 상황과는 매우 어긋난 무책임한 주장이라는 겁니다. 올림픽과 더불어 AG에서도 너도 나도  정식종목되고 싶다고 성화다보니 현재 42개 공식 종목만으로도 너무 비대하여 이를 대폭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강력히 대두 대고 있다는거죠. 그래서 한국에서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아예 비 올림픽 종목을 몇 개 퇴출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AG에서 까바디나 세팍타크로 등을 공식 종목에 넣은 이유는AG가 사실상 한-중-일의 동네 잔치가 되어버린 현실에서 동남아와 중동쪽을 무마 시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이런 상황에서 체스랑 전혀 상관없는 바둑이 공식종목되고 싶다. 하지만 바둑은 사실상 한-중-일이 메달 나눠먹는 잔치인데, 바둑을 전혀 모르는 국가에서는 좋아할리가 없겠죠. 섣불리 바둑의 공식 종목을 강력히 주장했다가는 긁어서 부스럼 아예 퇴출될 가능성도.... 그러한 사정이 있어서 체스라는 종목의 경기명으로 바둑이 참여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니까 바둑은 세계화가 못되었고, 세계화된 체스라는 종목에 경기명으로나마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라는 겁니다.

자세한 설명해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꾸벅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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