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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거꾸로 랭킹1위는?
한국리그, 거꾸로 랭킹1위는?
2011-02-14 오후 7:15:05 입력
거꾸로 랭킹 1위 백대현
한국리그 10전-0승-10패

한국 바둑계의 54명의 별들의 잔치 한국리그가 신안천일염의 승리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역시 이세돌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15전 13승 2패로 1위. 그 뒤를 영남일보의 강유택이 13승3패로 바짝 뒤따른다. 강유택은 개인 상위랭커중 유일하게 이세돌에게 패점을 안겨준 선수다. 한국리그에 참여한 선수가 모두 54명이니 등수를 따진다면, 뒤로 세어볼 수도 있다. 거꾸로 랭킹 1위는 누구일까? 먼저 참여한 각 선수들의 성적을 살펴보자.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 선수들은 차기 한국리그 탑승권을 받은 셈이다.
다음은 거꾸로 랭킹을 살펴보자. 거꾸로 랭킹에 든 프로기사는 좀 심하게 표현하면, 한국리그 출전하면 주최측에서 식사는 제공(?)하는데, (당사자야 최선을 다했겠지만) 결국 밥값도 못한 성적을 거둔 경우다. 승률 30%이하 즉 패배율 70%이상만 선정. 10전 0승 10패 패배율 100%부터 1~3승에 불과한 성적을 거둔 선수 중심으로 거꾸로 랭킹에 피선되었다.
| 등수 | 선수 | 소속 | 경기수 | 승수 | 패수 | 패배% |
| 1위 | 백대현 | 영남 | 10 | 0 | 10 | 100% |
| 2위 | 박지은 | 넷마블 | 10 | 1 | 9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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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현 | 영남 | 10 | 1 | 9 | 90% |
| 3위 | 한종진 | 진로 | 6 | 1 | 5 | 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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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훈 | 티브로 | 6 | 1 | 5 | 84% |
| 4위 | 유창혁 | 영남 | 11 | 2 | 9 |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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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형준 | 한게임 | 11 | 2 | 9 | 82% |
| 5위 | 김진우 | 충북 | 5 | 1 | 4 | 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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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태곤 | 넷마블 | 15 | 3 | 12 | 80% |
| 6위 | 이희성 | 포스코 | 13 | 3 | 10 | 77% |
| 7위 | 박시열 | 신안 | 10 | 3 | 7 |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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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도 | 킥스 | 10 | 3 | 7 | 70% |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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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合 107 전 | 총 21 승 | 총 86 패 | 평균 80% |
선정된 이들 12명은 총 107전 21승 86패로 평균 패배율 80%로 상당히 성적이 안 좋다.
거꾸로 랭킹 1위에 오른 백대현은 한국 바둑계의 모범생으로 후배기사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기사다. 0승 10패의 거꾸로 랭킹 1위지만 종합적으로는 2010년에 부진한 활동한 기사는 아니다. 작년 총46전 24승22패 승률 52%를 했으며, 상반기에 11연승을 기록하고 LG배 세계기왕전 본선에도 진출했다. 하반기 특히 유독 한국리그에만 옴 붙었는지 10연패.

대구 토박이로 유망주로 활약하다가 2004년에 군 복무를 위해 잠시 바둑계를 떠나 있었다. 바둑팬들은 바둑TV의 해설자로 가장 널리 기억될 듯. 명확하면서도 푸근한 해설로 인기가 많다. 작년에는 한국리그 참여하면서, 대구 매일 신문의 여류 명인전 관전기를 집필 중이며, 바둑TV와 스카이TV에 출연하면서 바둑 도장을 운영하며 제자를 기르면서, 철저한 신앙생활까지, 매일 스케줄에 채일 정도로 바빴다. 10대 20대 초반기에 날아오르다가 30줄 넘어서면 급격히 활동이 쇠퇴하는 프로기사들이 대부분인데, 그는 최근 들어서 더욱 힘을 낸다. 만약 영남일보가 한국리그에 계속 참여한다면, 백대현은 2010년에는 비록 0승10패를 했지만, 대구 지역 바둑계의 신망이 두터워서 차기 한국리그에도 승선할 가능성이 많다. 2011년의 활약이 기대된다.
사실 거꾸로 랭킹에서 더 실망스러운 선수는 1위가 아니라 오히려 5위다. 한국 리그 15전 3승12패의 패배율 80% 즉 승률 불과 20% 기록한 송태곤. 송아지 멤버들이 활약하던 초창기에 가장 뛰어난 발걸음을 하였으나 어느새 이 자리까지 왔다. 최근들어서 송아지 멤버 원성진이 맹활약을 보이는데 너무 대조적이다. 아슬아슬한 패배가 너무 많아서 안타까울 정도. 한국리그 후기리그에 반집패가 무려(?) 3번이다. 물론 작년 전체 성적도 매우 안 좋았다. 47전 21승 26패로 승률이 44%에 불과하다. 거꾸로 랭킹 1위의 백대현보다 더 심각. 송태곤이라는 이름값이 있어서 한국리그에서 퇴출(?)될 가능성은 낮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왜 뒤쳐지는지 그 이유를 심각히 생각해봐야 할 듯.

거꾸로 랭킹에 오른 12명의 프로기사들이여, 만약 자기 합리화와 변명꺼리를 궁리중이라면 다음 자료를 보라.

환갑을 향해 달려가는 조훈현 9단은 12전 7승5패 승률 약60%로 한국리그 전체 실질 개인 성적 9위로 상위권이다. 나이가 두세곱절이 더 많은 대선배님이 이리 최선을 다해 승부에 임하는데. 부끄럽지 않은가.
(타이젬 i진선)
[i진선 한마디]
한국 바둑계에는 두 개의 랭킹이 공인 받은 셈이죠. 배태일 랭킹과 태초 랭킹. 방법론에 대한 견해는 매우 대립적이지만, 통계학적인 전문성과 바둑에 대한 뜨거운 열정만큼은 두 분 대단합니다. 저는 평소에 프로기사 전체 통합랭킹 제도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습니다. 하여간 한국 바둑 통계를 책임지는 두 분들의 능력에 발끝에도 못 미치는 저는 평소에 거꾸로 랭킹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우선 맛뵈기로 한국 리그 성적만 가지고 거꾸로 랭킹을 올립니다. 가중치니 가감치니 그런 것 없고, 복잡한 계산에 의한 통계적 랭킹이 아니라, 초등학생도 쉽게 할 수 있는 단순 승률 랭킹입니다. 기존 랭킹이 Best Ranking이라면 Worst Ranking라고 할 수 있지요. Best Ranking에 든 프로기사에게는 당연히 혜택을 주어야하고, 거꾸로 랭킹에든 프로기사는 차기 한국리그 선발전에 배제되어어 타기사가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열린 문이 되어야합니다. 거꾸로 랭킹에 피선된 프로기사님들은 왜 저런 짓을 하나 잔인하다. 속상하고 가슴 아프시겠지만...프로의 세계가 원래 잔인하고 기자들 또 역시 원래 그렇습니다..ㅡ.ㅡ:: (거꾸로 랭킹에 들면 반성하고 더욱 힘을 낼 수도 있고요.) 앞으로 연령별 단위별 기전별등으로 거꾸로 랭킹을 가끔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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