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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캐나다, 벤쿠버의 바둑 클럽
[국제] 캐나다, 벤쿠버의 바둑 클럽
2004-07-25 오후 10:36: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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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첨부했습니다.^-^::)
[캐나다 바둑 소식]
안녕하셔요? 타이젬에서 7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천파똘마니" 라고
합니다. 제가 지금 캐나다 벤쿠버에 살고있는데, 한국에 있을 때나 캐나다 있을
때나 바둑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명예기자 i진선님을 통해서 뱅쿠버의 바둑 활동에 대하여 짧게나마 소개드립니다. 혹시 캐나다에 거주하시는 타이젬 기우님들 계시면 부디 연락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꾸벅 . . .뱅쿠버에서 일본 프로 기사와
. 다면기 지도국을 받다.
오늘은 캐나다 뱅쿠버에 일본 프로기사가 방문하기로 한 날
입니다. 여기서 Go는 일본어로 바둑이란 뜻이라는 것은 잘 아시죠? 일본이 세계 바둑 보급에 힘써서 Go가 바둑을 뜻하는 일반어가 되었답니다.
방문 하는 프로기사는 마가리 9단으로 과거에 일본에서 후지사와 9단과
같이 24회 Canadian Open tournament 때도 초청되었었다고 합니다. 일본 프로기사들이 여기 캐나다 뱅쿠버에 일년에 한번씩 방문을 합니다. 그 만큼 일본 바둑 보급을 위해서 노력한다는 뜻이지요.
여기 뱅쿠버에는 바둑 클럽이 4개있는데, 말하자면 기원입니다. 한인들을 위한 한인기원, 그리고 리치몬드에있는 웨스트고 클럽, 이번에 일본 프로 기사들이 방문하는 고 트레이닝 센터, 나머지 하나는 버나비에 있는 일본인이 만든 클럽 입니다.
바둑 트레이닝 센터는 중국계 이민자 Dong Wang이 운영하고 있는데, 저와 매우 친합니다. 그와는 몇 년전에 한중의 자존심을 건 치수고치기를 통해서 돈독한 우정을 쌓았답니다^-^:: 그는 이 곳 기준으로는 6단,, 타이젬 기준으로는 7단쯤 되는 것 같습니다.
그는 중국 항주 출신으로 바둑 보급에 애정을 가지고 여기 캐나다에서 힘쓰고 있습니다. 작년에 항주에서 있었던 세계 아마대회에서도 저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좋은 친구입니다. 그의 제자로 Jeff라는 소년이 있는데, 캐나다 유소년대표로 세계대회까지 출전했었답니다.
30분전에 친구 Jimmy를 데리고 우리는 왕동이 운영하는 클럽으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몇 명의 바둑팬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왕동, 아이하라, 제프, 그리고 몇 명의 일본 중국사람들. 아이하라씨는 일본계 입니다. 바둑행사가 있으면 두팔을 걷어붙이고 열성인분 입니다. 나이 50세인데, 직업이 카지노 딜러라고 합니다. 바둑은 타이젬 급수로 1단쯤(?)
성격은 매우 쾌활 하고 터프 하며, 술을 좋아해서
종종 자기 집에서 파티를
마가리 9단이 도착한 후 우리는 서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160cm 가량의 작은 키에 백발의 머리가 가운데 머리가 약간 벗겨진 안경을 쓴 착하게 생긴 할아버지셧습니다. 그가 영어를 거의 할 줄 모르는 관계로 우리는 대화를 제대로 할 수는 없었지만, 수담이라는 바둑인 전용 국제어가 있었지요^-^:: 우리는 바둑용 책상3개를 서로 붙여서 다면기가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다면기 2차례로 바둑 팬들과 두기로 했었습니다.
처음 3판,,두번째 4판.. 처음에는 나와, 왕동, 그리고 제프,, 우리는 2점씩 놓고 바둑을 두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시작할 때 정중하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자 그도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어서 답례를 해주셧습니다. 전형적인 일본인의 빈틈 없는 자세였습니다.
나이도 많고, 바둑으로도 엄청 상수이니. 고개만 까닥해도 누가 무어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사족이지만 중국 친구들은 바둑두기전에 목례를 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어요. 여기 캐나다 친구들도 그것은 마찬가지.저의 예의 덕분이었는지, 그는 3판의 다면기를 매우 열심히 두어 주셨습니다. 저는 첫 수를 소목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러자 낮은 날일자 걸침. 그리고 세칸 높은 협공. 이 정석에서 나온 신형의 정석 전투형 으로 바둑이 꽃을 피기 시작했습니다. 나머지 두판도 그가 좀 고전하는듯 싶었습니다. 저의 바둑은 처음부터 발발한 전투가 판 전체로 번지면서,막판에 그 어른이 실수를 하셔서 제가 대마를 잡고 간신히 이겼습니다^-^::
나의 정중한 인사 덕에 바 준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상당히 전투형 바둑이었습니다. 우리는 일본바둑이 모양을 따지고 점잖은 신사 바둑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돌을 강하게 끊고, 힘 좋은 바둑이었습니다. 왕동과 제프 대국은 처음엔 불리해보였지만 결국 이기더군요^-^:: 두번째 게임으로는 다른 4명의 바둑팬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번엔 좀 약한 기력 의 팬들.나이가 많아서인지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시더라구요. 3판을 이기고 나머지 한판을 졌는데.덜컥수로.. 실족.
바둑이 끝난 후에 간단히 복기를 해주셨습니다. 팬들의 실수 등을 일본어로 지적하면서 정성껏. 통역은 일본계 친구들이. 우리는 지도가 끝난 후에 각각 25불씩 지도료를 드렸습니다. 그는 여기 뱅쿠버에 당문간 머무르면서 록키 산도 관광하고 여정을 즐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바둑 팬들과의 모임은 이후에도 더 가질 것이라고 합니다. 세계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여행도 하고, 바둑 팬들 지도국도 해주고, 지도국료도 챙기도. 꿩먹고 알먹고죠^^::?
오늘은 국적을 떠나서 바둑으로 이렇게 좋은 만남을 가진 뜻 깊은
날이었습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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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진선 한 마디]
제 기사가 거의 이창호 기사로 채워진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국 중국의 볼 만한 기사는 거의 이창호 관련기사입니다. 저도 다양한 내용으로 올리고 싶어도 무척 힘이드네요...ㅜ.ㅡ::
앞으로 좀 더 다양성에 노력을 하겠습니다.
우선 흥미로운 글을 보내주신 천파 똘마니님께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세계 각국에 계신 타이젬 기우님들 혹시 지금 계신 곳에서 바둑 모임이 있다면, 저에게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기사화하여 타이젬 기우님들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의 이멜은 ccckos@hanmail.net 입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벵쿠버는 제게도 특별한 곳 입니다. 지난 7월5일날 저희 어머니께서 캐나다로 이민을 가셨습니다. 뱅쿠버 근처로 가셨죠. 저는 아직까지는 가고픈 생각은 없습니다.
벵쿠버에도 타이젬 기우님들 많이 계시리라 믿어요. 언젠가 그 곳에 가면 모두 만나 뵈었으면 좋겠네요^-^::
첨부된 사진은 모두 벵쿠버의 모습입니다.
꾸벅
(날씨도 무척 덥고 불쾌지수도 높아서 시원하게 편집했습니다^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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