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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다시보는 이세돌론

[칼럼] 다시보는 이세돌론

2005-01-09 오후 6:39:24 입력

[♬♪]

 

이세돌 도요다배 우승을 축하하는 신곡이 발표 되었습니다.

같이 춤을 춰 보시죠^^::?

 

 

 

세돌송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세돌의 마음은 갈대 랍니다.

 

안돼요 왜이래요 묻지 말아요 더이상 내게 원하시면 안돼요

 

오늘 처음 만난 도요다지만 내 사랑 인걸요.

 

헤어지면 남이 되어 모른척 하겠지만

 

좋아해요 사랑해요 거짓말처럼 우승을 사랑해요

 

소설속의 영화속의 멋진 주인공은 아니지만 괜찮아요

 

말해봐요 당신 위해서라면 다줄께요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세돌의 마음은 바람입니다

 

안돼요 왜이래요 잡지 말아요 더이상내게 바라시면 안돼요

 

오늘처음 만난 도요다덴소배지만 내 사랑 인걸요

 

헤어지면 남이 되어 모른척 하겠지만

 

좋아해요 사랑해요 거짓말처럼 도요다를 사랑해요.

 

소설속의 영화속의 멋진 주인공은 아니지만

 

괜찮아요 말해봐요 우승위해서 라면 다줄께요

 

소설속의 영화속의 멋진 주인공은 아니지만

 

괜찮아요 말해봐요 당신위해서라면 다 줄께요~~

 

화이팅....

[참고자료]

명예기자 뉴스의 132번 글중에서 뽑아왔습니다. 오늘 시점에 딱맞는 칼럼이더군요.

전체 글 원하시면,132번 글 찾아가셔요^^:: 꾸벅

 

 

 

[]다시보는 이세돌론

 

이세돌은 우선 호전적이다. 화전(和戰) 양면의 갈림길이라면 그는 망설임없이 싸움을

택한다. 많이 이기고 있을 경우 대부분의 기사들은 되도록 분쟁을 피한 채 철수하지만

(이를 바둑계에선 ‘추위를 탄다’고 한다) 이세돌의 사전에 백 스텝이란 여간해선 없다.


지난 3월 제7회 LG배 세계 기왕전 결승전이 좋은 예다. 이세돌이 3대1의 스코어로

이겨 대망의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미 구문이 됐거니와, 그 과정이 ‘양보없는’ 도발의

연속이었다.

그는 끊임없이 싸움을 걸었고 전투를 통해 승기(勝機)를 잡아갔다. “앞으로, 앞으로”

만 외치다가 자칫했으면 역전당할 뻔도 했건만 그는 다음 판에서도 똑같은 길을

답습했다. 우승이 결정된 뒤 열린 회견에서 누군가가 이를 지적하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그래도 수가 보이는 걸 어떻게 합니까?”


수읽기가 전광석화 처럼 빠른 것, 발상이 자유 분방한 것도 이세돌의 매력이다.

천재형 기사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세돌의 운석(運石)은 고정 관념에서 멀지감치

떨어져있다. 빠르고 새롭고 정확한데 더 무얼 바라랴. 현란한 검광(劒光)을 흩뿌리며

 국제 대회 2관왕(LG배, 후지쓰배), 국내 2관왕(LG정유배, KTF배)에다 주니어

1관왕(신예 10걸전) 등 타이틀을 주렁주렁 달기 시작했으니 팬들이 열광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여기에 이세돌의 ‘튀는 언행’이 또한 무시 못할 폭발력을 갖고있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실력으론 내가 1인자”란 말을 공공연히 하고 다녔다. 선후배

간 위계 질서가 엄격한 실력 사회에서 이것은 사실 금기 사항이다. 실적으로

증명하지 못하면 자체로 망신이고, 증명하더라도 “건방지다”는 손가락질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뜻 밖에도 이세돌을 ‘철없는 망나니’로 비방하는 사람은 없었다. 많은

선배들은 이 뛰어난 후배의 재주와 외향적 기질을 두루 감안하면서, 그의 호언을

일종의 자기 최면 수단 정도로 인정해 준 것이다. 반대로 팬들에겐 이런 건방진(?)

언행은 더 없이 즐겁다. 이세돌 아닌 다른 기사였다면 물론 통하지 않을 얘기다.

외국 헤비급 복서들이 경기 전 낙승을 장담하는 것은 마케팅을 감안한 쇼 적 색채가

강한데,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세돌은 무례한 철부지라기 보다는 흥행 감각이

뛰어난 승부사인지도 모른다.


스타가 속 마음을 고스란히 내비칠 수록 그 뒤의 결과는 더욱 주목을 끄는 법.

이 과정에서 또 재미있는 해프닝이 속출하게 마련이다. 제7회 LG배 시상식 때

있었던 일. 물경 2억 5천만원 짜리 상금 보드(board)를 받아든 그는 한창 기분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어느 방송 기자가 마이크를 내밀고 소감을 묻자 이세돌은

이렇게 말해버렸다.

 

“앞으론 한 판도 안 져 올해를 전승으로 마감하고 싶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기세가 한창 충천하던 때였으니까, 이세돌이 아니라 누구라도 속으론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입 밖으로 내 놓을 말은 아니지 않겠는가.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즐비한데, 우승을 독점하겠다는 정도도 아니고 아예 모든 판을 이겨버리겠다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 선배들은 이번에도 직접 대꾸는 안했지만 아연한 표정들이었고, 매스컴은 신이 나서 그의 발언을 고자질(?)해 댔다.


그랬는데 그 직후부터 이세돌은 연패에 빠져들었다. KT배 2국에서 유창혁에게, 명인전서

윤현석에게 패하더니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치른 아시아컵에선 일본과 대만 기사에게

잇달아 무릎을 꿇었다. 귀국 직후 유창혁과 치른 KT배 최종국서 다시 져 준우승에 그쳤고,

그 전날 열릴 예정이었던 안조영과의 왕위전 리그는 불참해 기권패 처리됐다. 9일엔 패왕전

준결서 윤성현에게 졌다. 약 20일 사이 3승 7패란 참담한 성적표를 손에 쥔 것이다.

 

 

이번엔 이세돌의 기권패가 바둑 동네의 엄청난 화제로 떠올랐다. 이세돌의 일거수

일투족이 팬들에게 모조리 관심꺼리임은 앞서 지적한 대로다. 안조영에게

기권패하기 전에 이세돌은 왕위전 리그에서 3연승을 마크 중이었다. 유일한

전승자였으니 도전권도 유력했다. 그처럼 중요한 바둑을 포기했다니 팬들이

들끓은 것도 당연했다. 왕위전 리그는 선두권에 대 혼선이 빚어졌다.

 

이세돌 측은 “진짜 감기 몸살이 심했다. 도저히 출전할 형편이 못돼 당일 아침

불참을 통고했다”고 했다. 그 직전의 아시아컵 때 보여준 전적을 보더라도 이세돌의

컨디션이 나빴다는 건 충분히 짐작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바로 다음 날 KT배

결승에 대비, 체력을 비축하기 위한 전략”이라느니, “중요 대국 하루 앞에 또 다른

중요 대국을 배정한 한국기원에 대한 항의성 시위”니 하는 추측이 잇따랐다.


대국 수가 워낙 많은 이세돌이 기원 측과 종종 트라블을 보여 온 것은 사실이다.

체력 때문이건 전략적 차원이건, 이세돌이 대국을 포기하는 경우는 심심치않게

발생한다. 그의 왕위전 불참의 정확한 사유는 본인과 측근들 밖에 모른다. 여러

추론들이 복합된 결과일 수도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 모든 과정이 팬들에겐

재밋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기권패에 대해 “사유야 어떻든

기사는 무조건 대국에 임해야한다”는 지사(志士)형, “국보적 프로를 보호해야 할

기원의 직무 유기”란 행정가형, “체력도 중요한 실력의 일부이므로 본인의 책임”

이라는 검사형까지 네티즌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이세돌의 대국 불참 ‘습관’을

살펴보자. 그는 승단 대회를 3년이나 외면, 눈부신 활동이 무색하게 三단으로

만 4년간을 머물렀다. “실익은 전혀 없이 시간만 빼앗는다”는 게 그가 승단 대회를

외면한 이유였다. 과거 승단 방식이 많은 모순과 불합리를 안고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숱한 선배들이 거쳐간 관문을 이렇게 정면으로 박살 낸 기사는 그가

처음이었다.승단 방식은 2003년 초에 전면적으로 개편됐다. 별도의 승단 대회를

없애고 국내외 기전 성적으로 대체키로 한 것이다. 꼭 이세돌 때문 만이라곤 할 수

없었지만, 이 혁신적 변화에 그가 큰 동기를 부여한 것도 사실이다. 승단 대회

불참 이력과 관련해서도 말들이 많았었다. “이세돌의 분명한 의사 표시와 행동이

없었다면 혁신도 미뤄졌을 것”이란 옹호론, “혼자 중뿔나게 튀는 언행의 연장이었

을 뿐”이란 비판이 지금껏 양립해 있다.

 

하지만 三단에서 불과 40일이 채 못돼 七단으로 네 계단을 뛰어 올랐으니 누가 뭐래도 이세돌

은 뉴스 메이커다. 과정이야 어찌됐건, 이세돌이 한번 움직일 때마다 화제가 우수수하고 떨어

진다해서 과언이 아니다. 그의 사고(思考)와 가치관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이세돌 어록(語

錄)’을 뒤적여보는 것으로 이번 얘기를 마무리한다.


“어떤 각오로 대국을 시작하느냐고요?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하지요.”

 

“아, 싸울만 해서 싸워요. 수가 보이는데 어쩌란 말이에요.”

 

“큰 누나가 빨리 시집을 가야 할텐데? 보낸다고 가나요? 자기가 알아서 가야지.”

 

“나도 여자 친구가 없는 걸 보면 인기가 없나봐요. 큰일이에요.”

 

“비금도(이세돌의 고향) 인구 수 잘 몰라요. 내가 뭐 면장도 아니고.”

 

“히카루의 바둑에 나오는 그 바둑 귀신이요? 에이, 그거 별 거 아니더라구요.

그 때는 초읽기도 없었는데, 얼마든지 이길 수 있어요.”

 


 

이홍렬 기자님의 글 입니다.



[i진선 한 마디]

 

이세돌의 개성을 뚜렷히 볼 수 있는 글 이죠^^:?

오늘에 와서 다시 보니 더욱 새롭게 보이는 글 입니다.

이홍렬 님이 프로 기사를 보는 안목은 정말 놀랍습니다^^::

 

노래도 좋고 ㅋ

 

꾸벅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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