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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창호, 인기 폭팔!

[한국] 이창호, 인기 폭팔!

2005-03-01 오후 10:19:20 입력

이창호 인기 날이 갈수록 증폭...

훈장 수여하라 여론도

이창호 9단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바둑전문 사이트
타이젬(http://www.tygem.com/)의 이창호 바둑 우승 기사는 포털을 제외한 취미 관련 사이트로서는 보기 드분 조회수 13만여회를 기록했는가 하면 댓글도 2천개 이상이 붙었다.

게다가 한 네티즌이 '댓글 1000개를 달자'고 한 네티즌의 제안에 네티즌들이 우승 자축겸 세레머니의 일환으로 '댓글 이어달리기'를 펼치면서 불과 몇 시간 만에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이로 인해 해당 뉴스가 제대로 클릭되지 않는 다운현상까지 빚어졌다.

하늘이 생겨나고

까마득한 세월을 담아

드넓은 하늘의 별로 아로새긴 361로

때로는 열정의 젊은 넋을 빼앗기도 하고

때로는 토하는 피를 받아내던 수 천 년

이제 여기 반도에 기운을 뻗쳐

마침내 주인을 찾았네

그는 젊음을 한 올 한 올 엮어

보답하듯 바둑판에 하늘을 담았네

푸르고 맑은 하늘을

아! 그를 내리눌렀던 무서운 고독

아무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들 다 받아내고

세월을 짐작치 못하는 바위가 되었네

그저 천상에서 내려온 신이 잠시 노니는 듯

천근 무게의 겸손과 솜털같이 부드러운 미소로

이제 승패를 벗어버리고 예를 맞으려 하네

그대 몸에 아로새겨진 거추장스러운 훈장들

다 벗어버리고 이제 도를 이루려 하네

세속을 살면서 세속을 넘을 수 있는 따뜻한 가슴

승부를 통해 승부를 벗을 수 있는 아름다운 인품

나 그대에게 감히 다가가지 못하고

그저 경외의 마음으로 바라만 볼 뿐.......

오늘의 감동과 눈물을 그대에게 바치네

기성중의 기성

이창호여!

by 호로비츠
네티즌들은 이 기사의 댓글을 통해 "9단 이상이 없는 것이 아쉽다. 이 9단은 13단이다"(아이디 bigkjkr) "대한민국을 빛낸 사람, 이 9단에게 훈장이라도 줘야 하는 것 아니냐, 우리 모두 추천하자"(아이디 푸석돌) "한국방송공사는 한국 자 떼어내라. 이창호 우승 대국을 중계하지 않는 것은 한국자 들어가는 방송사의 태도가 아니다"(아이디 kaiyoona) 는 등 열광의 도가니임을 그대로 보여줬다.

심지어 한 네티즌(아이디 중원제일검)은 "
김성룡 사범님의 해설 정말 감동적이었음"이라며 해설자에게까지 칭찬을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창호 9단 홈페이지에도 네티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호로비츠란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이창호 홈페이지에 이 9단을 칭찬하는 자작시를 올리기도 했다.

아이디 호로비츠는 자작시를 통해 "감동과 눈물을 그대에게 바친다"고 노래했다.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에도 이 9단에 대한 칭찬의 기사가 역시 끊이질 않고 있다.

이 9단과 마지막 대국을 벌였던 중국의 신예강자 왕시 5단의 인터뷰가 웨이케이 톰 닷컴(http://weiqi.tom.com)에 올라오자 곧바로 번역된 글이 한국 네티즌들에게도 서비스됐다.

이 기사에 따르면 왕시 5단이 이창호 9단에게 진 뒤 가장 처음으로 한 말은 ‘이창호는 너무 강하다!’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에 6년 동안 농심신라면배에서 중일 기사들로 하여금 머리 아프도록 한 돌부처 이창호 9단과 맞서 본 다음에야 왕시 5단은 비로소 선배들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게다가 왕시 5단은 “이창호 9단과 처음 대국했다. 그와 대국하지 않았을 땐 몰랐지만 둬 본 후 ‘이창호 9단이 원래 이렇게 강하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강한 나머지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라고 극찬했다.

왕시 5단은 또 “이번 농심배를 통해 자신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기사 이창호 9단과 정면으로 맞설 기회가 있었다. 이창호 9단과 같은 기사와는 많이 두면 둘수록 그를 많이 이해할 수 있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그의 바둑에 대한 약간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음에 그와 다시 맞붙으면 이번보다는 좀 잘 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팀 친구 저우허양 9단이 얼마 후 이창호 9단과 벌이게 되는 춘란배 3번기 결승에 대해 왕시 5단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이창호 9단이 속기전에서도 이렇게 강한데, 제한시간이 많은 바둑에서는 더욱 강할 것이다. 객관적으로 볼 때 춘란배 결승에서 이창호 9단이 이길 확률이 매우 높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왕시 5단에게 많은 사람들이 위안을 하려고 하자 그는 괴로움을 감추지 못하고 “나를 위안하려는 걸 알고 있지만 소용없다. 나중에 희망이 있다는 말은 다만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말일 뿐이며 패한 것은 패한 것이며 현재 괴로운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고 했다.

또 청뚜상빠오(成都商報)의 쫑닝 기자 역시 "이창호는 욕심이 없어 강하다(李昌鎬无欲則剛)"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한 네티즌은 다음과 같이 직접 번역해 이창호 9단 홈페이지에 올렸다.

안데르센은 그의 동화 속에서 이렇게 아름답게 묘사한 적이 있다: 바다 멀리에 물은 그렇게 파래 마치 센토레아 꽃잎과 같고 동시에 그렇게 맑아 마치 아주 맑고 투명한 유리와 같다. 그런데 그것은 아주 깊고 깊어 그 깊이는 그 어떠한 닻도 밑바닥까지 닿을 수가 없다.

큰 바다는 확실히 이렇게 아름다워 더 이상 다듬을 수 없는 존재이다. 조금도 과장하지 않고 말해서, 바둑세계의 이창호는 바로 이렇듯 끝도 없고 국경도 없어 그 깊이는 끝을 볼 수 없는 바다와 같아, 오로지 당신이 이창호 앞에 마주 앉아야만 비로소 자신이 미미하고 보잘것 없는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중국 기사들의 몇 가지 나약한 표현(아마도 역자 생각엔 ‘이창호9단이 올해 초반 성적이 않좋아서 자기네들이 우승할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자만에 찬 말’들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들은 이창호에게 자신의 재주를 뽐내며 자랑하는 기회를 주었고, 그의 별명(돌부처)처럼 중일의 다섯 기사(제6회 농심배 최후로 남은 중국과 일본의 바둑기사 5명)들은 영웅과 승리의 환상에 대해 무표정한 이창호 앞에서 그렇게 창백하게 변해버렸다.

다섯 번의 불계패는 마치 거대한 돌덩이가 얼굴 위에서 박살 나버린 것처럼, 그들을 몹시 아프게 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말하길, 만약 다시 5대 1의 국면이 있다면, 가장 좋기로는 이창호에게 5명과 동시에 둘 수 있도록 신청한다면 비록 지더라도 통쾌하지는 않겠는가?

이창호란 이름 앞에 예전대로 수많은 찬탄의 수식을 하면서 우리는 부득불 이 광세기재에 대해 감탄하지 않을 수 없으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는 왜 중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는가? 혹은 왜 이렇게 넓은 중국에서 바둑을 생명처럼 생각하는 바둑기재가 나타나지 않는 것인가?

无欲則剛(욕심이 없어야 강해진다), 다채롭고 화려한 세상의 유혹 앞에서 이창호는 마치 더럽고 딱딱한 돌과 같이 그의 거의 미동도 하지 않는 두 눈에서 유일하게 빛나는 것은 오로지 흑백의 두 색깔뿐이다.

천부적인 재능이 이창호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창하오(常昊)는 일찍이 결혼함과 동시에 벌써 자기 상승의 기세를 멈춰버렸다. 그리고 백 년에 한 번 날까 말까 하는 “요괴의 칼”(마샤오춘 9단의 별명)도 주색에 빠져 녹슬고 벌레 먹어 비참한 꼴을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다.

이창호의 단세포적인 사고방식은 “바둑황제”
조훈현도 자신을 부끄러워할 정도며, 그의 말에서 우리는 최대의 찬사를 들을 수 있다. “만약 그(이창호)가 승리를 원한다면, 어느 누구도 그의 손에서 절대로 미끄러져 빠져나갈 수 없다.”


최한성(marunnamu01@dailyseop.com)기자

 

[바둑통계학 전문가이신 아르마다님의 최신 자료입니다.]

 

가. 세계대회별 연승 최고기록

1. 메이저기전

대회명        기사명        연승 최다                  기록상세                          기간
삼성배        조훈현        11연승        6회 결승 2국 ~ 8회 16강전까지        21.12.12~23.10.16
                 이창호        11연승        2회 1회전 ~ 3회 준결승까지             97.8.13~98.11.26
춘란배        이창호        9연승중       4회 1회전 ~ 현재까지                     22.5.18~
LG배          이창호         9연승         1회 1회전 ~ 2회 8강전까지              96.6.25~98.2.05
동양증권배  이창호         9연승         3회 결승4국 ~ 4회 결승 3국까지      92.1.25~93.11.18

후지츠배     이세돌         9연승        15회 1회전 ~ 16회 결승까지            22.4.13~24.4.12
도요타배     이창호         7연승        1회 1회전 ~ 2회 16강전까지            22.3.19~24.8.25
응씨배        이창호         6연승        4회 16강전 ~ 4회 결승 2국까지        20.5.02~20.11.03



2. 국제단체전

대회명              기사명    연승 최다               기록상세                     기간
농심배              이창호    14연승중      1회 13국 ~                          20.3.27~
중일슈퍼대항전  섭위평    11연승         1회 13국 ~  4회 8국까지        85.8.27~88.12.18
진로배              서봉수     9연승          5회 2국 ~ 5회 10국까지         96.12.12~97.2.23
CSK배               요다        5연승          2회 1회전 ~ 3회 2회전까지     23.4.27~24.3.23


3. 마이너기전

대회명                 기사명        연승 최다                기록상세                     기간
중환배                 박영훈        4연승중        1회 1회전 ~ 1회 결승까지        24.9.16~
TV아시아선수권    다케미야       8연승         1회 1회전 ~ 4회 결승까지        89.8.14~93.7.28


4. 기타

대회명             기사명        연승 최다        기록상세                                기간
IBM배              이시다         11연승        1회 1회전 ~ 2회 준결승까지        88.6.25~89.10.07
중일명인전      고바야시        8연승         1회 1국 ~ 4회 2국까지               88.12.11~92.12.15
한중천원전        이창호         7연승         1회 3국 ~ 4회 2국까지               97.7.17~21.8.20



나. 단일세계대회 연승 기록 TOP 18 (8연승 이상)

1. 14연승중  이창호   농심배
2. 11연승     조훈현   삼성배
2. 11연승     이창호   삼성배
2. 11연승     섭위평   중일슈퍼대항전
2. 11연승     이시다   IBM배
6.  9연승중   이창호   춘란배
7.  9연승     이세돌   후지츠배
7.  9연승     서봉수   진로배
7.  9연승     이창호   LG배
7.  9연승     이창호   동양증권배
7.  9연승     오오다케  IBM배
12. 8연승     이창호   삼성배
12. 8연승     이창호   LG배
12. 8연승     마효춘   후지츠배
12. 8연승     유창혁   후지츠배
12. 8연승    다케미야  후지츠배
12. 8연승    다케미야  TV아시아선수권
12. 8연승    고바야시  중일명인전


TOP 18 포함 횟수

이창호     7회
다케미야  2회
조훈현     1회
유창혁     1회
서봉수     1회
이세돌     1회
섭위평     1회
마효춘     1회
이시다     1회
고바야시  1회
오오다케  1회



  참고로,

다. 단일기전 최다연승 기록(국내기사만 통계함, 20연승 이상)


농심배          이창호        30연승중     99~         ** 예선 포함
MBC 제왕전   이창호        22연승        90~93
박카스배      조훈현         21연승        87~91
패왕전          이창호        20연승        20~21



**  승단대회  이창호        26연승        89~91

http://www.leechanghodb.com/

 

[i진선 한마디]

 

아르마다님의 자료는 약간 해설이 필요한데요...Top18에 포함 횟수는 색깔로 구분을

해 놓았죠? 바로 윗 자료에서 이창호를 세어보시면 7번이다..그런 것 입니다.

 

 왜 연승이 중요한가 ...

만약 일년동안 승률이 50% 인 두 프로기사 A,B가 있다고 해요.

둘다 일년동안 50승 50패.

 

그런데  프로기사 A는 전반기에만 50승하고 후반기에만 50패 했다면

이  기사는 반드시 타이틀 두 세개는 땃을 지도 모릅니다.

운이 좋으면 세계 타이틀 전에서도 우승 문턱에까지 갔을지도 모르고요.

최소한 본선 무대에서 대활약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또한 프로기사 B는 한번 이기고 그 다음은 지고 이런 식으로 오락가락

했다면, 이 기사는 대국료만으로는 밥먹기도 힘들 것 입니다.

 

같은 승률 50% 일 지라도 프로기사 A,B는 처지가 하늘과 땅끝 차이입니다.

 

 

특히 연승은 타이틀 따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합니다... 

한 대회의 집중도를 뜻할 수도 있겠네요.

 

  

업글중^^

TYGEM / i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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