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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전날 호텔에 투숙한 이창호 9단은 이날도 3국 때와 마찬가지로 바둑판을 요청, 미리 포석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바둑계의 원로 조남철 9단은 오후 대국이 시작되자 몸소 검토실에 방문, 최규병9단으로 부터 그동안의 진행사항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한동안 기사들의 검토 장면을 지켜보았다. 조9단은 자리에 앉자마자 대국상황에대해 물었으며 주위에서 음료수를 권하는 것도 마다한 채 최9단의 해설을 경청, 바둑에 대한 식지 않는 애정을 보여주었다. 생방송 중간에 검토실의 풍경을 전하는 리포터가 단골(?) 해설자인 원성진 3단에게 또 한차례 간이 해설을 부탁을 하자 원3단은 그동안 너무 많이 방송에 나갔다며 한사코 사양, 그러나 방송국 직원들의 끈질긴 요청에 결국검토실 해설자로 다시 등장했는데 막상 방송에 들어가자 능숙한 말솜씨로 기대이상의 자세한 해설을 해주어 방송국 직원들에게 다시 한번 신임을 얻기도….
▲ 속기의 명수 정대상 8단은 신예 기사들과 한차례 검토를 마친 후 오후 늦게 검토실에 도착한조훈현 9단을 상대로 깊이 있는 참고도를 보여주어 조9단을 놀라게 하기도. 나중에 이미 검토를 끝낸 참고도임을 알게 된 조9단은 “정사범의 바둑이 갑자기 세졌는 줄 알고 속으로 놀랐잖아.” 라고 조크를 하자 정8단은 “제가 기억력만 좋아요.” 라고 침착하게 응수.
▲ 이날 대국의 입회를 맡은 하찬석 8단은 지난 3국에서 이세돌 3단이 후반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 한것을 두고 “평소에 속기로 두던 사람은 큰 승부라고 너무 장고할 필요 없이 차라리 빨리 두는 것이 더 나아. 그게 페이스 조절 이고경험이야.” 라고 이세돌 3단이 초반 평소와 달리 장고하다 후반에 페이스를 잃어버린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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