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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배

후지쯔배 아사히 신문 기사

2002-04-15 입력

[제 15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
후지쯔배 아사히 신문 기사


후지쯔배 추첨식이 12일 도쿄 사학회관에서 행해졌다.

전기 대회 상위시드 3명, 일본 대표7명, 한국과 중국 대표 각 5명 등 세계 7개국에서 선발된 대표선수 24인(2명은 불참)이 한 자리에 모여 1회전 조 추첨을 위해 제비를 뽑았다.

이번 1회전에서 가장 관심을 끈 대진은 한국의 이창호-중국의 마 샤오춘, 한국의 유창혁-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찌의 대결이다.

추첨이 끝난 후 각자의 포부를 마이크 앞에서 말하게 되어있는데 제일 여유가 있었던 것은 중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바둑리그 도시대항단체전에서 이창호와 같은 절강성팀 소속되어 있는 마 샤오춘 9단.


“갑자기 저와 이창호 9단과의 대진이 결정되어서…. 그렇지만 중국에서는 빅뉴스가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라고 웃는 얼굴로 소감을 말하였다.

북미대표인 차민수 4단과 맞붙은 유럽대표의 롭 반 짜이스트 선수(네덜란드)와 이세돌 3단과 맞붙은 남미 대표 왕 센핑 아마6단(브라질)은 대면과 동시에 '아키라선수와 같이 선전 해야죠' 라고 말해 대회장 전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말할 것도 없이 한달 전 제 1회 도요타ㆍ덴소배의 1회전에서 아마추어인 남미 아르헨티나의 대표 아키라 선수가 관서기원의 프로인 하세가와 9단을 격파한 것을 예로 들어 결의를 표명한 것이다.
 
「일본의 프로, 무서워할 것이 없다.」는 말이 세계의 상식이 되어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가지 화제는 작년 중국 주최 세계기전인 춘란배에서의 불상사로 작년 여름까지 근신하고 있던 고바야시 사토루 9단이 작년 가을부터의 일본 국내예선을 훌륭한 성적으로 통과하고 대표가 되어 오랜만에 국제무대에 모습을 보인 것이다.

대진 추첨결과 중국의 강호 창 하오 9단과 맞붙은 고바야시 9단은 "여름까지 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그 의미는 4월 1, 2회전, 6월의 준준결승을 통과한 뒤 7월의 준결승, 8월의 결승까지 오르겠다는 의지의 표명.

고바야시 고이찌 9단이 제10회에서 우승한 이래, 한국의 강세로 우승권에서 멀어져 있는 일본이 반전을 도모할 수 있을까? 아니면 얼마 전 도요타ㆍ덴소배에 이어 또 한번 참패의 뉴스를 제공할 것인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From 아사히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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