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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프로의 벽을 뛰어 넘어라'

이강욱·서중휘·하성봉, 통합예선 출전

2003-07-22 오후 2:19:36 입력


▲제8회 삼성화재배 아마예선전에서 우승한 이강욱 아마7단(가운데)를 비롯, 준우승자인 서중휘 아마7단(오른쪽), 하성봉 아마7단이 상금증서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마추어 대표선수’ 이강욱, 서중휘, 하성봉. 이 ‘3총사’가 높디높은 프로기사의 벽을 뚫기 위해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전에 출전한다.

7월 21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회 삼성화재배 아마예선 3·4위전에서 하성봉 아마7단이 김정수 아마5단을 꺾고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전 마지막 출전 티켓을 따냈다. 이어 열린 이강욱 아마7단대 서중휘 아마7단이 겨룬 결승전에서는 이강욱 아마7단이 승리, 우승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서중휘 아마7단은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준우승을 차지, 승패와 무관하게 통합예선전 출전 자격을 부여받았다.

이로써 제8회 삼성화재배 아마예선전은 이강욱, 서중휘, 하성봉 3명의 대표선수를 선출하며 3주간의 여정을 끝냈다. 이번 삼성화재배 아마예선전은 기존의 일회성으로 치르는 천편일률적인 아마대회와는 달리 오프라인에서 32강, 인터넷에서 4강까지를 뽑은 뒤 방송에서 마지막 결승전과 3·4위전을 치르는 이색적인 방법으로 진행됐다.

또한 기간 역시 주말 하루 이틀만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약 3주 동안 꾸준하게 진행함으로써 아마대회의 지속성을 살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탄생 초기부터 세계대회 최초로 모든 기사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오픈대회를 선포한 삼성화재배가 아마대회에서도 변화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화재배 아마예선 결승전에서 이강욱 아마7단(왼쪽)이 서중휘 아마7단에게 이긴 후 담담하게 반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번 아마예선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 통합예선전 출전권을 따낸 이강욱 아마7단, 서중휘 아마7단, 하성봉 아마7단은 이제 프로기사의 높은 벽을 넘어야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7회까지 치른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전에서 본선까지 진출한 아마추어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한명도 나오지 않은 상태.

제4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이학용 아마7단이 하호정 2단과 이용수 3단을 연파하며 예선 결승까지 올

랐으나 일본의 요코다 9단에게 아쉽게 패한 바 있다. 6회 대회에서는 이번 대회 우승자인 이강욱 아마7단이 구라하시 마사유키 9단과 윤혁 3단을 꺾으며 또다시 돌풍을 일으켰으나 준결승전에서 김광식 4단에게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7회 대회에서는 입단 전인 고근태 초단이 2명의 프로를 꺾고 준결승전까지 올랐으나 역시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본선 1회전 통과 여부가 관건
통합예선전 오는 29일 돌입


이번 대회 역시 아마 3인이 본선까지 오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회전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다.

아마예선 3위인 하성봉 아마7단은 N조에서 김동엽 8단과 예선 1회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중국 왕레이(王雷) 3단과 일본의 슈토우슌首藤瞬) 4단의 승자와 2회전을 겨루게 된다. 2회전에서 만날 중국과 일본의 무명기사보다는 1차전에서 만날 중견 강호 김동엽 8단이 더 부담스럽다.

2위인 서중휘 아마7단 역시 본선 진출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서중휘 아마7단은 K조에서 중국 상금랭킹 3위인 뤄시허(羅洗河) 9단과 예선 1차전에서 만난다. 하지만 이 대국에서 승리할 경우 K조에 절대 강자가 없는 탓에 본선 진출도 꿈꿀 수 있다.

우승자인 이강욱 아마7단은 D조에서 윤기현 9단과 겨룬다. 아마추어 기사들에게 윤기현 9단의 막강한 파워는 잘 알려진만큼 이7단 역시 1회전 통과 여부가 관건이다.

전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프로기사와


▲타이젬대국실에서 삼성화재배 아마예선 결승전을 생중계 해설 중인 장수영 9단.
아마추어가 모조리 출전한 만큼 이강욱, 서중휘, 하성봉 ‘3총사’가 본선 무대까지 오르기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예선 1회전 통과마저 쉽지 않을 상태.

하지만, 국내 아마추어 대표선수로서 프로기사들에게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제 실력을 발휘한다면 본선진출이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 비록 입단에는 실패했지만, 이들 3명 모두 연구생 1조 출신으로 한 때 천부적인 기재를 떨친 바 있다. 아마추어 3인이 프로들을 상대로 어떤 활약상을 펼칠지 주목된다.

이들의 첫 번째 관문인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전 1회전은 오는 29일 한국기원 예선대국실에서 열린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아마 3총사의 임전소감

이강욱 아마7단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
본선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야 간절하지만 1회전에서 만나는 윤기현 사범님이 너무 강자라서 1회전 통과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배우는 자세로 대국에 임하겠다.

서중휘 아마7단 “한판은 이기고 싶다”
6회 대회에서 이성재 사범님께 예선1회전에서 패했다. 이번대회에서는 뤄시허 9단과  예선1회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어려운 상대이지만, 한판이라도 꼭 이기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하성봉 아마7단 “본선 꼭 올라가고 싶다”
프로들과 겨루는 통합예선전에 처음으로 나온다. 아마추어와 맞붙는 프로기사들은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가질 것이다. 마음을 비우고 둘 것이다. 열심히 두다보면 본선에 올라갈 수도 있지 않겠느냐. 본선에 꼭 한번 올라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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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인공지능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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