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천원전
송태곤, 한중통합천원 등극 실패
구리에 0대2로 패해… 한중대표 대결서 전패
2003-08-13 오후 4:57:06 입력
송태곤이 한중통합천원 등극에 실패했다. 8월 13일 중국 지앙수(江蘇)성 우지앙(吳江)시 통리(同里)진에서 열린 제7회 박카스배 한·중 천원전 3번기 제2국에서 한국 천원 송태곤 5단이 중국 천원 구리(古力) 7단에게 패했다.(178수 끝, 백 불계승) 이로써 송태곤 5단은 종합전적 0대2로 한중통합천원 등극에 실패했다. 이날 대국에서 송태곤 5단은 제1국의 패배를 만회하려는 듯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력으로 구리 7단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공격의 대가로 백 5점을 포획하긴 했으나 대세점을 놓쳐 주도권을 빼앗겼다. 이후 송5단은 좌상변과 하변 등에서 끊임없이 변화구를 던지며 반전을 모색했으나 구리 7단의 견실한 방어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송5단은 마지막으로 중앙 공격에 나섰으나 이마저 실패하자 깔끔하게 돌을 건두었다. 이번 패배로 송태곤 5단은 한중 대표 대결에서 전패를 당하는 부진을 보였다. 지난 6월말 열린 한중신인왕전에서 콩지에(孔杰) 7단에게 0대2로 패한데 이어 이번 한중천원전마저 0대2 완패를 당한 것이다. 송태곤 5단의 패배로 한중천원전은 통산전적 5대 2로 한중간의 격차가 좁혀졌다. 올해 7번째를 맞는 한중천원전은 그동안 이창호 9단이 1회부터 4회까지 싹쓸이한데 이어 6회 대회에 박영훈 4단이 황이중(黃奕中) 6단을 꺾어 종합전적 5대 1로 한국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었다. 1패는 5회 대회 때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창하오 9단에게 0대2으로 패한 것. 한편, 이번에 한중통합천원에 오른 구리 7단은 1/4분기 중국 랭킹 1위. 창하오(常昊) 9단에게서 왕레이(王磊) 9단으로 넘겨진 일인자의 바통을 새롭게 전달받았다. 상반기 집계에서 대국수 부문 1위, 다승 부문 2위, 승률 부문 4위에 마크하며 ‘중국 최강자’의 입지를 돈독히 하고 있다. 또 중국리그 4연패 중인 충칭(重慶)팀에 소속되어 7연승을 거두며 중국 리그 개인 성적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에 한중통합천원에 등극하면서 구리 7단은 다시 한번 자신의 저력을 보여준 셈. 중국 체단주보(體壇周報)의 이철용 기자는 “아직 구리의 시대가 도래되었다고 말하기는 섣부른 감이 있지만 그 가능성만큼은
중국 최고”라고 평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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