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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이세돌-콩지에 정면 충돌

삼성화재배 개막…유창혁은 하네와 격돌

2003-08-26 오후 10:18:55 입력


▲제8회 삼성화재배 본선 진출자들이 유성 삼성화재 연수원 개막식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중 최강자가 삼성화재배에서 정면으로 만났다. 이창호 9단과 함께 바둑계를 양분하고 있는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새로운 황제로 주목받고 있는 콩지에(孔杰) 7단과 32강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8월 26일 대전 유성 삼성화재 연수원에서 개막식이 화려하게 거행되었다. 32강전 추첨식을 겸한 이번 개막식에는 한·중·일 본선진출자 32명과 프로기사 모임인 소소회 회원 등 1백여명이 참석,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열린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추첨식 장면. 한국-중국-일본 순으로 진행된 추첨식에서 한국의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콩지에 7단과 격돌, 한중 최정상이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되었다. 유창혁 9단은 일본의 ‘떠오르는 별’ 하네나오키(羽根直樹) 9단과 만나 이세돌-콩지에 판 못지 않는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첨식에서 끝자리 숫자인 16번을 뽑아 경품을 받은 이세돌 9단이 사회자의 농담에 웃고 있다.

지난 6·7회 삼성화재배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여전히 시들지 않는 관록을 자랑하고 있는 조훈현 9단은 중국의 장원둥(張文東) 9단과 만났으며, 이창호 9단은 중국의 펑첸(彭筌) 6단과 대진이 결정되었다.

32강전에서 또 한번의 관심국은 조치훈 9단과 김주호 4단의 대결. 비록 세계 무대에서는 부진한 편이지만, 일본 내에서는 여전히 놀라운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조치훈 9단과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예기사 김주호 4단이 만나서 어떤 승부를 펼칠 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송태곤 5단 대 치우쥔 6단, 조한승 6단 대 후야오위 7단, 원성진 5단 대 왕레이 8단 등 치열한 한중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약 12시간. 16명은 생존하고 16명은 탈락할 수 밖에 없는 승부의 세계가 펼쳐진

다. 과연 16강 진출의 기쁨을 누릴 기사는 누가 될까. 그 결과는 오는 27일 32강전에서 판가름난다.

타이젬은 이날 추첨식에서 화제가 된 유창혁 9단 대 하네나오키 9단의 대결을 김영환 7단의 해설로 인터넷 생중계 해설한다. 또 나머지 주요대국도 수순중계할 계획이다.

유성=TYGEM/최철용·이규식

■임전소감

-조훈현 9단
(vs장원둥 9단) : 후배 기사들에게 우승을 양보하라고 말한 뒤 벌써 두번이나 우승컵을 차지했다. 나도 양심이 있다. 올해에는 정말 우승에 욕심 없다.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을 비롯, 신예기사들이 모두 강하다. 후배들이 나 대신 좋은 성적 거둘 것으로 본다.

-이세돌 9단(vs콩지에 7단) : 내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원성진 5단(vs왕레이 9단) : 왕레이 9단은 지난해 중국 랭킹 1위에 오를 정도로 강자이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부담이 되고 그렇지는 않다. 내가 이길 확륙이 50%는 안 되는 것 같지만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영훈 4단(vs리지에 4단) : 다른 기사들에 비해 대진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32강전 통과는 자신있다.

-창하오 9단(vs최철한 5단) : 최철한 5단은 농심신라면배에서 활약했던 장면이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그 때 최철한 5단의 모습이 7~8년 전에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내일 32강전에서 최철한 5단과 좋은 승부를 겨루고 싶다.

-왕레이 9단(vs원성진 5단) : 좋은 컨디션 유지해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가토 마사오(vs한종진 4단) : 삼성화재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거의 없다. 본선에 오르는 일본 선수들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나를 비롯해 일본 선수들이 이번 대회부터라도 새로운 기분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앞으로 더 많은 일본 선수들이 삼성화재배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



■삼성화재배 32강전 대진표
TYGEM / tyg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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