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삼성화재배 8강전 첫돌 놓였다
이창호·박영훈 중·일 대표와 격돌
2003-10-15 오전 10:16:11 입력
이창호와 박영훈이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중·일 대표와 열전에 돌입했다. 10월 15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특설대국실에서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8강전 1라운드가 시작되었다. 한국은 이창호 9단과 박영훈 4단이 각각 중국의 시에허(謝赫) 5단과 야마다기미오(山田規三生) 8단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었다. 세계대회 3관왕 달성 여부가 달려있는 이창호 9단은 이번 삼성화재배 8강전이 반드시 넘어야 할 고비. 준결승전부터는 3번기로 열리기 때문에 ‘번기 승부’에 강한 이창호 9단으로서는 단판 승부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시에허 5단이 중국의 주목받고 있는 신예강자인데다가 이창호 9단이 세계무대에서 처음 만나는 상대에게 종종 패하는 징크스가 있어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태. 하지만 아무래도 중량급에서 차이가 나는 만큼 이창호 9단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다. 부산 현지에서 타이젬 생중계해설을 하고 있는 유창혁 9단은 “겉보기에는 이창호 9단이 확실하게 우위에 서 있지만 중국의 신예기사들은 한번씩 아주 강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에 승리를 자신하기는 어렵다”고 평했다. 한국 신예 중 유일하게 생존한 박영훈 4단 대 일본 야마다기미오 8단의 대결은 막상막하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검토실에서는 미세하나마 박영훈 4단이 조금이라도 우위에 있다는 평. 하지만 야마다8단이 유난히 삼성화재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점을 감안한다면 어려운 승부가 벌어질 것이라는 평이다. 이 대결에 대해 이세돌 9단은 “야마다8단이 삼성화재배에서 성적을 내는 등 강하긴 하지만 그래도 박영훈 4단이 약간 더 우세한 것 같다”고 예상했다. 현재 이창호 9단(백) 대 시에허5단의 대국은 양 대국자의 기풍처럼 별다른 충돌없이 견실하게 포석이 진행되고 있다. 박영훈 4단(흑)단 대 야마다8단의 대국 역시 아직까지 원만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태. 삼성화재배 8강전이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는 16일
대국이 벌일 조훈현 9단, 조치훈 9단, 이세돌 9단 등 선수들과 타이젬 등 인터넷 바둑 사이트 생중계 해설팀, 그리고 부산 현지
바둑팬들이 찾아오면서 서서히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중이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