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이 세계무대
4강 고지에 우뚝 섰다. 신예 강자로 한단계씩 정상을 향해 오르더니 급기야 준결승전까지 진출하게
된 것이다.
일본의 야마다기미오 8단을 꺾고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4강에 당당히 오른 박영훈 4단을
현장에서 만나봤다.
-처음으로 4강에 오르게 되었는데 소감은?
이겨서 기쁘다. 특별하게 떨리거나 설레이지는 않는다. 4강전 상대가 모두 강한만큼 앞으로도 마음을
비우고 대국에 임하겠다.
-오늘 대국 내용은?
초반에 잘 풀리는 바람에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었다. 야마다8단이 초반에 상변에서 빵때림을
한 것이 너무 느슨한 수였다. 점심을 먹으러 갈 때쯤에는 이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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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세계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지난해 LG배와 후지쯔배에서 8강전에 진출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후지쯔배에서는 왕밍완 9단에게, LG배에서는
이세돌 9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올해 국내무대에서는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야마다8단과 만난 것이 대진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가?
꼭 그렇지만 않지만 아무래도 조훈현 국수님이나 이창호 사범님, 이세돌 사범님과 만난 것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세계대회 8강전이었는데, 긴장되진 않았나?
평소 상대를 많이 의식하는 편은 아니다. 그냥 바둑내용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특별히 긴장되지는 않았다. 편안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했다.
-어제는 뭘 하면서 보냈는가, 8강전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하게 준비한
것이라도 있는가?
그냥 방에 가만히 있다가 식사 시간에 맞춰 밥만 챙겨 먹었다. 그 이전에 야마다8단의 기보를 놓아보면서 나름대로
기풍을 파악했다.
-평소 바둑 공부는 어떻게 하는가?
최규병 사범님 연구실에서 공부하고 있다. 최사범님과 유창혁 사범님은 물론 신예기사들과 함께 어울려 공부한다.
-평소 실리를 밝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대국에서는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아직까지 그렇게 침착한 편은 아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대국에 임했다.
-준결승전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는?
아직 준결승 진출자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와 만나고 싶다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한국의 조훈현 사범님이나
이세돌 사범님보다는 중국이나 일본 대표선수들과 만나는 것이 더 편안할 것 같다.
-본선에서 한판 한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준결승전까지 진출했는데, 앞으로 목표는?
꼭 우승해야겠다는 목표는 아직 없다. 다만 준결승전까지 올라온 만큼 결승까지 진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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