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박영훈-조치훈 결승 격돌!
중국 시에허·후야오위 나란히 2대0 완봉
2003-11-05 오후 6:53:29 입력
'어린왕자' 박영훈과 '투혼의 승부사' 조치훈이 나란히 중국 돌풍을 진압하고 결승에서 만나게 되었다. 11월 5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국제관에서 열린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준결승 3번기 제2국에서 한국대표 박영훈 4단과 일본대표 조치훈 9단은 각각 중국의 시에허(謝赫) 5단과 후야오위(胡耀宇) 7단을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영훈·조치훈의 결승진출국은 공교롭게도 진땀나는 '반집승 쌍곡선'이었다.
1985년생으로 99년 12월 입단한 박영훈 4단은 2001년 입단 2년만에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우승하며 신예강자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입단 동기 송태곤 6단 등과 더불어 이창호-이세돌을 잇는 한국바둑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8강전에서 조훈현-이창호-이세돌의 잇달은 탈락으로 우승 가도에 암운을 드리웠던 한국은 신예 박4단의 선전에 힘입어
이 대회 7연 연속 우승에 큰 기대를 걸게 되었다.
지 올라온 만큼 열심히 두어 고국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여왔던 조치훈 9단이 최근 절정의 상승세로 사실상 중국의 에이스로 떠오른 후야오위 7단을 셧아웃시킨 것은 다소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9단은 이로써 지난 91년 4회 후지쯔배 우승 이후 12년만에 세계제패를 노리게 됐다. 양재호 9단의 해설로 인터넷 생중계된 삼성화재와 타이젬의 생중계방에는 수천여명의 네티즌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한국의 최강 멤버들이 줄줄이 탈락한 가운데 4강에 두명을 진출시키며 내심 우승을 확신했던 중국은 기대주 후야오위·시에허가 준결승에서 뜻밖에 무력하게 무너지는 바람에 또다시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는 아픔을 맛보았다. 열여덟 '어린왕자'의 첫 세계제패냐, 투혼의 승부사 조치훈의 권토중래냐. 신구 세대를 대표하는 두 기사가 벌이는 제8회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는 오는 12월 8, 9, 11일 서울에서 펼쳐진다. ■제8회 삼성화재배 준결승전 결승3번기 제2국 결과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대진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