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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세계기왕전

유창혁·콩지에·장밍주 2회전 진출

각각 저우허양, 저우쥔신, 프란츠요젭 딕훗 꺾어

2004-05-18 오후 5:10:26 입력


▲ 유럽대표로 출전한 독일인 프란츠요젭 딕훗 아마6단이 장밍주 7단에게 패한 후 부인 이선화와 나란히 앉아있다. 프란츠요젭 딕훗 아마6단은 "너무 아쉽지만 잘 배웠다"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남아 있을 것이고 유창혁 9단의 바둑 스타일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세계 제일의 공격수는 바로 나'를 외치는 유창혁, 중국기사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던 콩지에 7단, 그리고 장주주 9단의 친형 장밍주 7단이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유창혁 9단과 저우허양 9단의 대국은 백을 쥔 저우허양 9단의 믿기지 않는 실수로 다소 싱겁게 끝나버렸다. 저우허양 9단은 우하귀에서 백58이 문제수로 지적된 수. 이 수로 인해 유창혁 9단은 백 진영에서 무혈입성하며 승부가 갈렸다.

콩지에 7단과 저우쥔신 9단의 대국은 백을 쥔 콩지에 7단의 압승이었다. 점심식사가 끝나고 오후대국에서 저우쥔신 9단이 중앙에서 실수를 범하며 형세는 급격히 콩지에 7단에게 기울었다. 불리를 느낀 저우쥔신 9단은 마지막 승부수로 콩지에 7단의 백대마를 잡으러 갔지만 결국 실패하며 돌을 거두고 말았다.

목진석 8단은 "한마디로 콩지에 7단의 완승국이었다"며 대국을 평했다. 점심 식사 후 대만기원 관계자로부터 "콩지에 7단의 컨디션이 너무 좋아 저우쥔신 9단이 부담을 느꼈다"는 소리를 듣고 난 후 곧바로 승부가 결정난 것.

장밍주 9단과 프란츠요젭 딕훗 아마6단의 대국은 프로가 아마를 한 수 가르쳐 준 한 판이었다.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프란츠요젭 딕훗 아마6단은 프로의 벽을 넘지 못하고 1회전에서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205수 끝, 흑 불계승).

장밍주 9단의 친동생인 장주주 9단은 "프란츠요젭 딕훗 아마6단이 너무 빨리 둔 것이 패인이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그리고 미국이 각각 한 명씩 2회전에 진출한 제9회 LG배 세계 기왕전. 과연 남아있는 한국 기사들이 어떠한 성적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TYGEM/조성철·최유진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1회전 대진표

 흑 대국자
.
 .
백 대국자
대국 결과
왕리청 9단
.
.
조훈현 9단
.
유창혁 9단
O
X
저우허양 9단
흑 불계승
야마시타 게이고 9단
.
.
송태곤 7단
.
김만수 5단
.
.
하네 나오키 9단
.
박승현 4단
.
.
왕밍완 9단
.
최원용 3단
.
.
장쉬 9단
.
저우쥔신 9단
X
O
콩지에 7단
백 불계승
장밍주 7단
O
X
프란쯔 조셉 아마 6단
흑 불계승



TYGEM / tyg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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